[Book] 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밀

[Book] 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밀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07.2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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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진 지음 / 더퀘스트

시장조사부터 타깃 분석, SNS 채널 관리, 콘텐츠 발행, 광고 집행, DM・이벤트상품 발송까지 ‘꼭 필요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마케터’이다. 이 책은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자신만의 전문성이 길러지는 것인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는 수많은 마케터들에게 자기만의 관점을 세워 성장하는 법을 알려준다. 대기업 마케터로 재직하다 퇴사 후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평생 마케터’의 대열에 들어선 저자 강혁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지금 하는 다양한 일들의 성과를 평생 가는 역량으로 만들고 싶다면 ‘경험’을 마케팅적 사고로 바꿔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질문은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주고, 결국 그 관점이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경험과 그 속에서 생기는 아이디어, 질문 등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진정한 자신의 실력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마케터의 경험을 다룬다. 마케터에게는 자신만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데이터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광고를, TV프로그램을, 책을, 유행하는 장소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간접, 혹은 직접 경험을 하고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2장에서는 마케터의 질문을 다룬다. 마케터는 어떤 현상이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것이 왜,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떻게 팔아야 하지’가 아니라 ‘왜 이걸 사야 하지’를 묻고, 유행하는 것들에 대해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나는 궁금하다’의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3장에서는 경험과 질문으로 만들어진 마케터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관점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360도로 보는 것이다. 자신의 양옆과 앞뒤를 두루 살핀다. 둘째는 시나리오를 써보는 것이다. 일의 시작과 끝을 그려보면 부분만 보던 때와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셋째는 드론을 날리는 것처럼 시야를 높게 해서 전체를 조망하고, 시야를 낮게 해 디테일을 살핀다.

4장에서는 기업 마케터 자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차린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30대 후반 스타트업을 차리면서 자신이 배운 마케팅의 모든 것을 이 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담았다. 강연 콘텐츠 플랫폼인 ‘월간서른’을 만들고 그것을 마케팅한 이야기를 통해서 하루하루 경험했던 소소한 마케팅의 모든 일들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음을, 결국 일의 주인이 된 사람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강혁진은 BC카드에서 소셜미디어, 신사업마케팅, 전략기획, 디지털 광고를 담당했다. 브랜드 캠페인 ‘BC 스트리트 박스’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며 JTBC <말하는 대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청년장사꾼 등과 협업했다.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해 삼십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과 오프라인 큐레이션 마켓 ‘서른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인 ‘마케팅 어벤저스’의 PD 겸 공동진행자, 오디오클립 ‘아니연맨의 마케팅 땅 짚고 헤엄치기’의 진행자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마케팅 분야 오디오북 Reader로 활동 중이다. 공저로 책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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