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커리어 대작전 : 두 여자 크리에이터의 존재감있게 일하는 법

[Book] 커리어 대작전 : 두 여자 크리에이터의 존재감있게 일하는 법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7.2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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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오카무라 마사코 지음 / 신국변형판 / 북스톤 刊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일터에서의 성장기, 사춘기, 전환기를 겪은 여자 선배가 들려주는 존재감 있게 일하는 법을 말하는 신간이 나왔다. 

대홍기획 자회사인 엠허브의 박선미 CEO와 덴츠(Dentsu)의 첫 여성 CD 오카무라 마사코가 밝힌 자신의 커리어 이야기를 담은 '커리어 대작전'이 바로 그것.

일하다 보면 누구나 몇 번씩 혼란과 좌절에 빠진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나만 이렇게 헤매는 건가? 이 앞에 길이 있기는 한 걸까?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롤모델이다. 지금은 성공한 사람, 거대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들도 헛발질 하는 초보 시절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나갔는지를 듣다 보면, 자연히 나의 커리어와 나의 길에 대해서도 용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한 롤모델이 부족하다. 특히 직장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이야기는 의외로 듣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롯데그룹 계열사 최초 여성 임원이 된 크리에이터 박선미, 그리고 바다 건너 다양한 나라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온 크리에이터 오카무라 마사코가 의기투합한 이유다.

박선미와 오카무라 마사코는 커리어의 탐색기, 성장기, 사춘기, 성숙기, 전환기를 이야기하면서 직접 부딪혔던 어려움과 극복 방안,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을 생생히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여성 광고인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 나아가 더 많은 여성 후배를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길이 다양한 만큼 방황과 탐색도 피할 수 없는 시대, 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터의 여성들에게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근성, 그리고 끈끈한 연대의 힘을 알려줄 것이다.

저자 일러스트 : 박선미 (좌), 오카무라 마사코 (우)
저자 일러스트 : 박선미 (좌), 오카무라 마사코 (우)

박선미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한 뒤, 라네즈, 설화수, 아이오페, 설록차, 태평양제약, 동아제약, BC카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2% 부족할 때 등 수많은 히트 캠페인을 만들었다. 그녀는 2012년 롯데그룹 여성임원 1호로 발탁되어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 총괄 본부장, 통합 캠페인 본부장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대홍기획 자회사인 엠허브 CEO로 일하고 있다. 뉴욕페스티벌, 클리오어워드, 대한민국광고대상 등 국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광고인 중 한 명이다. 저서로 《진정성 마케팅》(공저)이 있다.

박선미 CEO는 "대단한 여성운동가도 아니고 페미니즘 이론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닌 그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여자 크리에이터이다.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경영진이 되기까지, 여자라는 특성과 크리에이터이터라는 개성을 어떻게 결합하고 커리어로 발전시켰는지 그 즐거운 경험의 기록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광고인의 연대를 넓히고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의 세계적인 ECD를 공저자로 초대했다. 후배 여자 크리에이터들이 더 당당하고 더 존재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워주는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저의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공저자인 오카무라 마사코 또한 일본 광고회사 덴츠의 첫 여성 CD로 공익광고, 자동차, 항공사, 방송국, 화장품 등의 광고 캠페인을 담당하며 다수의 광고상을 수상했다. 칸 라이언즈, 클리오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등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덴츠 베트남 지사에서 ECD로 근무하고 있다. 일본 문화 키워드인 ‘카와이(Kawaii)’를 테마로 14개국에서 강연을 진행했으며, 《신 카피라이터 입문》을 공동 저술했다.

오카무라 CD는 “여성, 특히 한국이나 일본의 여성들은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세상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워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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