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V에서 모바일까지, 경계없는 연결을 제공합니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

[인터뷰] "TV에서 모바일까지, 경계없는 연결을 제공합니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1.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전 세계적인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광고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광고 관련 분야다. 특히 프로그래머틱과 어드레서블TV 등은 광고의 효율성과 편의성 등을 앞세워 광고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MBC와 코바코, IPTV 3사가 어드레서블 TV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경쟁력있는 솔류션으로 주목받는 회사가 있다. 바로 모티브 인텔리전스다. 온누리DMC가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것이다. 매드타임스는 새롭게 출발하는 모티브 인텔리전스 양준모 대표로부터 사명 변경 의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사명을 변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흔히 광고기술 회사라고 하면 온라인, 모바일, 소셜 등 디지털 미디어라고 하는 영역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는 모바일부터 TV까지,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을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고, 그래서 이번에 사명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명이 모티브 인텔리전스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모티브 인텔리전스 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의 프로그래머틱 광고 기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 웹, VR, TV 등 매체의 경계를 넘어 구현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IPTV VOD에서의 프로그래머틱 TV 기술을 선보인 바 있구요.

퍼포먼스 마케팅의 모바일부터 브랜딩의 TV까지 도달한다는 의미의 Motiv와 함께, 모티브(Motive, Motif)는 동기 즉, 어떤 행동이 발생되기 이전의 심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행동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결국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텔리전스는 A.I.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나왔습니다. 마음과 기술이 하나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셨죠?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필립 코틀러는 디지털 경제에서 마케팅은 고객 경로(Customer path)의 성격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마케터의 역할은 고객이 브랜드 인지(awareness)에서 출발하여 고객행동(action), 궁극적으로는 브랜드를 옹호(advocacy)하게 되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고 캠페인은 모바일에서의 사용자 행동, 관심사, 인구통계 데이터, 시청이력, 선호채널 등을 통해 세그먼테이션과 타기팅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고객 여정에 맞게 모바일에서 TV, TV에서 모바일까지 고객과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타기팅과 더불어 성과측정까지 가능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궁극적인 옴니채널 마케팅입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자체 DMP와 다양한 데이터 파트너를 통해 4천만 모바일 사용자의 성별, 연령, 주거지 등 인구통계 정보, 쇼핑이력과 방문이력 등 행동정보 등을 처리하여 오디언스를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세그먼테이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광고ID와 TV 셋톱 박스의 ID를 개인 비식별 방식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현재 IPTV 사 한 곳과 연동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TV에서의 타기팅 광고가 가능하고, TV 타기팅 광고 시청자가 모바일에서 구매전환 행동을 하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되어 진정한 옴니채널 마케팅이 가능해 집니다.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을 통해 예상되는 비즈니스 또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2021년에는 IPTV 3사와 방송사들이 실시간 방송에서의 프로그래머틱 TV 광고를 시작하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TV 등 방송광고 시장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TV 광고는 원하는 사람들에게 타기팅이 불가능하고, 언제 몇 명이 몇 번 보았는지 확인이 어렵고, 광고가 매출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성과를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 동안 시청률 조사, 인지도 증가 조사 등 다양한 방송광고 성과 측정 기술이 있었지만,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로 눈이 높아진 광고주와 마케터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수준이죠. 방송 광고가 브랜딩 효과, 스토리텔링 능력, 도달율에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효과가 전통적 방식으로만 광고판매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그 가치가 절하되었다고 봅니다.

이제 홈트레이닝을 좋아하는 사람, 골프를 좋아하는 30대 여성, SUV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40대 남성,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20대 남성에게 TV 타기팅 광고를 내 보낼 수 있고, 광고를 시청한 사람들이 정말로 모바일이나 매장 방문을 하는지 성과 측정도 가능해집니다.

기업들은 TV 광고 예산이 허투로 쓰여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방송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모바일과 TV 광고를 동시에 집행하면서 모바일의 약점이었던 브랜딩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브랜딩과 퍼포먼스가 하나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 광고가 저희를 통해서 뿐 아니라 글로벌 DSP(Demand Side Platform)를 통해 집행되어 해외 광고주가 뉴욕에서 직접 국내 집행을 할 수도 있으며, 유튜브 광고처럼 일 몇 만원 수준에서 꼭 도달하고자 하는 시청자에게만 노출되게 할 수 있습니다.

광고주, 대행사, TV 방송사, IPTV 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초유의 2020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올해 사옥을 이전하고 사명도 변경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모티브 인텔리전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경제로의 이행이 더욱 빨라졌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애드테크, 빅데이터, 프로그래머틱 같은 추세가 더 빨라졌습니다. 전통 대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이며 데이터 플랫폼 없이는 마케팅부터 경영전반까지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광고업계 전반으로 프로그래머틱 광고 플랫폼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된 원년인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방송,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대기업 주체들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된 제휴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저희도 전문 인력과 기술 역량 확충에 전력하였습니다. 2019년 대비 매출이 200% 신장되었고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조직관리, 목표관리가 큰 과제가 되었습니다.

2021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내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가 지향하는 바, 목표하는 것의 큰 바뀜은 없습니다. 모바일부터 TV까지, 경계없는 연결은 회사의 비전이며 생존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퍼블리셔, 매체, 데이터 공급자, DSP 들과 연동을 지속하며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미했던 리치미디어, 동영상 등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데이터, 플랫폼 중심이다 보니 마케팅 전략, 크리에이티브 부문이 취약합니다. 광고 마케팅, 컨설팅 업계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데이터 3법 통과와 마이데이터 산업 추진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이미 통신사 뿐 아니라 유통 대기업들도 이 부분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광고 자동화를 넘어 이러한 대형 파트너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 분석, 마케팅 자동화 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