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숏폼 콘텐츠,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 즐기고 싶은 현대인에게 적절해

[트렌드모니터] 숏폼 콘텐츠,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 즐기고 싶은 현대인에게 적절해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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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1년 5월 20일~5월 25일
조사 대상 :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의 홍수 속에 짧은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10분 이내의 짧고 간결한 영상 콘텐츠를 뜻하는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대중적인 숏폼 콘텐츠의 인기, 전체 76%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 있어”, 10대~20대가 주 이용자 층

주로 시청하는 경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예능 및 개인 제작 영상물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모습

전체 응답자의 76%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숏폼 콘텐츠의 인기가 대중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10대~20대 젊은 층이 숏폼 콘텐츠를 많이 소비(10대 88%, 20대 87%, 30대 78.5%, 40대 62.5%, 50대 64%)하는 주 이용자 층이었다. 숏폼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경로는 역시 유튜브(77.1%, 중복응답)였으며, 인스타그램(51.7%)에서 숏폼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또한 플랫폼 런칭 초기부터 숏폼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던 ‘틱톡’(35%)도 숏폼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주요 경로였다.

주로 시청하는 숏폼 콘텐츠의 유형은 예능(44.5%, 중복응답)과 개인 제작 영상물(42.2%), 연예인(41.2%) 관련 콘텐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음악(29.2%)과 반려동물(23.8%), 영화(23.6%), 각종 트렌드 및 이슈 정보(23%)를 다룬 숏폼 콘텐츠들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평소 즐겨보는 숏폼 콘텐츠 제작자는 연예인(41.6%)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인플루언서(29.9%)와 일반인(28.5%)이 제작한 숏폼 콘텐츠도 많이 소비되는 모습으로, 결국 콘텐츠 제작자의 유명세보다는 재미가 인기를 결정짓는 요인이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숏폼 콘텐츠’를 접하게 한 결정적 계기는 ‘SNS’, 또한 호기심과 재미, 영상콘텐츠의 ‘핵심’만 보고 싶은 니즈로 찾는 사람들 많아

사람들이 숏폼 콘텐츠를 많이 접하게 된 배경에는 SNS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졌다.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시청 경험자의 절반 가까이(46.7%, 중복응답)가 SNS를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아무래도 평소 SNS를 많이 이용하는 10대~20대가 SNS를 통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게 된 경우(10대 53.4%, 20대 54.6%, 30대 46.5%, 40대 40.8%, 50대 32.8%)가 많은 편이었다.

또한 심심한 상황에서 호기심에 찾아본 이용자(42.2%)도 많았으며, 재미있는 영상이 많은 것 같고(36.4%), 요즘 인기 있는 트렌드를 알 수 있으며(26.6%), 영상콘텐츠의 중요한 핵심만 보고 싶다(24.3%)는 이유로 숏폼 콘텐츠를 선택한 시청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이동 중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25.8%) 역시 숏폼 콘텐츠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 숏폼 콘텐츠는 집에서(82%, 중복응답) 또는 이동 중에(46.2%) 많이 시청을 하는 모습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서 오고 가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콘텐츠의 유형이라는 해석도 가능케 했다.

숏폼 콘텐츠가 기존 동영상 시청 습관에 영향, 이용자 10명 중 3명 “숏폼 콘텐츠 시청 후 긴 동영상 이용이 감소한 편”

전체 응답자의 59.3% “짧은 길이의 콘텐츠에만 익숙해지면 긴 길이의 콘텐츠를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가장 주목해볼 부분은 ‘숏폼 콘텐츠’의 소비가 기존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숏폼 콘텐츠 이용자 10명 중 3명(31.8%)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이후 10분 이상의 긴 동영상을 이용하는 빈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보통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이 최소 60분 이상이고,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 남짓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숏폼 콘텐츠의 이용으로 긴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은 상당히 중요한 변화라고 보여진다. 특히 이러한 변화가 본래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성향을 보이는 젊은 층보다 긴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중장년층(10대 25.6%, 20대 18.4%, 30대 36.3%, 40대 43.2%, 50대 42.2%)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숏폼 콘텐츠의 활성화와 긴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 감소 현상이 사회전반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었다. 실제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과 관계 없이 전체 10명 중 6명(59.3%)은 짧은 길이의 콘텐츠에만 익숙해지면 긴 길이의 콘텐츠를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하는 모습이었다.

숏폼 콘텐츠의 장점은 역시 ‘짧은 시간’, 전체 85.3%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핵심만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10명 중 8명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 즐기고 싶은 현대인에게 적절해”, 79.7%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장점”

숏폼 콘텐츠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숏폼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짧은 시간’에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85.3%가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핵심만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연령(10대 84%, 20대 87%, 30대 86.5%, 40대 82%, 50대 87%)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한정된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숏폼 콘텐츠가 상당한 매력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대부분 숏폼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적절하고(79.4%), 심심할 때 시간을 때우기에 가장 적절하다(80.5%)는 주장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동 시간 및 자투리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숏폼 콘텐츠의 효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숏폼 콘텐츠로 재테크나 투자 정보를 얻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보는 시각(동의 45.9%, 비동의 23.4%)이 상당한 것도 숏폼 콘텐츠의 효용성을 잘 설명해주는 결과이다.

이와 더불어 제작 측면에서의 장점도 많이 부각되었다. 10명 중 8명(79.7%)이 숏폼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고 바라봤으며, 기존 콘텐츠 대비 신선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67.4%에 달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덜 들어가는 숏폼 콘텐츠인 만큼 보다 쉽게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특히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숏폼 콘텐츠의 특성에 대해서는 저연령층(10대 86.5%, 20대 83%, 30대 78.5%, 40대 74.5%, 50대 76%)이 많이 공감을 했다. 대다수(76.6%)가 느끼는 것처럼 숏폼 콘텐츠는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쉬운 콘텐츠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면 콘텐츠를 가볍게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 같다”고 우려하는 목소리(75.4%)도 많아

전체 54.7%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면 긴 호흡의 작품성 있는 콘텐츠가 줄어들 것”, 77.8%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 제작 많아질 것”

하지만 숏폼 콘텐츠의 인기로 인해 너무 가벼운 콘텐츠만 소비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75.4%가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면 콘텐츠를 가볍게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1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이러한 우려(10대 63.5%, 20대 78%, 30대 78.5%, 40대 77.5%, 50대 79.5%)가 큰 편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면 긴 호흡의 작품성 있는 콘텐츠가 점점 줄어들 것 같고(54.7%),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문자나 텍스트를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50.1%)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30대~40대가 숏폼 콘텐츠의 대중화로 작품성 있는 콘텐츠 소비가 줄고(10대 48.5%, 20대 51.5%, 30대 57.5%, 40대 59%, 50대 57%), 독해력이 나빠질 것이라는(10대 37.5%, 20대 54%, 30대 56%, 40대 56.5%, 50대 46.5%) 우려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또한 대부분(77.8%)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체 69.9%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짧은 동영상 선호하는 편”,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해져

77.1% “부차적인 내용보다 핵심만 있는 짧은 동영상을 좀 더 선호”, 반면 63.1% “요즘 들어 30분 이상의 길이가 긴 동영상은 안보는 편”

요즘 소비자들의 동영상 시청 습관도 ‘숏폼 콘텐츠’의 인기를 설명하는 근거로 해석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9.9%가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짧은 동영상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제한되어 있는 만큼 ‘짧은 동영상’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이러한 태도는 연령이 높을수록(10대 64%, 20대 61%, 30대 73%, 40대 73.5%, 50대 78%) 두드러졌다. 긴 동영상 시청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지만 바쁜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이왕이면 짧은 동영상을 보고 싶어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숏폼 콘텐츠’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대다수(77.1%)가 부차적인 내용보다는 핵심만 있는 짧은 동영상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응답하는 것도 숏폼 콘텐츠의 인기를 잘 설명해준다. 반면 긴 동영상 콘텐츠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10명 중 6명 이상(63.1%)이 요즘 들어 30분 이상의 길이가 긴 동영상은 안보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30분 이상의 동영상을 볼 때는 영상을 스킵하면서 보는 편이라고 말하는 응답자가 73.6%에 달했다.

실제 요즘 영상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는 SNS에서 보기 적당한 동영상 콘텐츠의 길이로는 대부분 10분 미만(1~3분 20.1%, 3~5분 17%, 5~10분 26.1%)을 꼽은 반면 거부감이 드는 동영상의 길이로는 30분 이상(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물론 예전에는 30분 이상의 긴 영상도 마다하지 않고 즐겨 보던 사람들(동의 51.2%, 비동의 38.7%)이 많았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 시청 태도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평소 출퇴근길 등 이동 시간에 SNS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45.8%)이 많은 것도 ‘숏폼 콘텐츠’의 인기 요인이라고 바라볼 수 있었다.

향후 숏폼 콘텐츠 (재)이용 의향(65.3%) 높은 수준, 전체 81.6% “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사람들 많아질 것”

실제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10.6%)은 적은 편, 다만 전체 37.7% “한번쯤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다”고 밝혀

향후 숏폼 콘텐츠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0명 중 8명(81.6%)이 점점 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앞으로 동영상 콘텐츠는 짧은 길이로 제작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고 전망을 하는 응답자가 75.8%에 달한 것이다. 또한 향후 광고와 마케팅 시장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가 될 것 같다고 보는 시각도 65.3%에 이르렀다.

전반적으로 현재 숏폼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기고 있는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이 숏폼 콘텐츠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는 특징이 뚜렷했다. 실제 향후 숏폼 콘텐츠의 시청의 향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3%가 앞으로 숏폼 콘텐츠를 (재)시청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의향을 드러내는 것은 역시 10대 청소년층(10대 74%, 20대 65%, 30대 62%, 40대 59%, 60대 66.5%)이었으며, SNS이용자 중에서는 틱톡 사용자(72.5%)의 숏폼 콘텐츠 이용의향이 유튜브(69.2%)나 인스타그램(69.6%), 페이스북(68.2%) 사용자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다.

만약 이용하게 된다면 접하고 싶은 숏폼 콘텐츠의 분야로는 ‘예능 콘텐츠’(39.4%, 중복응답)가 첫 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연예인(29.5%)과 개인 제작 영상(28.1%), 음악(27.4%), 영화(26.6%) 관련 숏폼 콘텐츠를 시청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숏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고 싶은 욕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10명 중 4명 가량(37.7%)이 한번쯤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으로, 특히 10대의 제작 욕구(10대 44.5%, 20대 33.5%, 30대 38%, 40대 32.5%, 50대 40%)가 가장 높았다. 비록 아직까지는 소수(전체 10.6%)만이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숏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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