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홈트의 전성시대! ‘나만의 운동공간’을 만들고 싶은 욕구 강해

[트렌드모니터] 홈트의 전성시대! ‘나만의 운동공간’을 만들고 싶은 욕구 강해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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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1년 5월 11일~5월 13일
조사 대상 :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운동’ 경험 및 ‘홈트레이닝’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홈트레이닝’이 자연스러운 운동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대부분 운동의 필요성에 공감, 전체 88.3% “요즘 시대에는 운동이 자기계발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다”

10명 중 8명 “‘살’과 관계 없이 꾸준하게 운동할 것이다”, 운동이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71.2%에 달해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8.3%가 요즘 시대에는 운동이 자기계발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성별(남성 88.8%, 여성 87.8%)과 연령(20대 88.8%, 30대 87.2%, 40대 89.2%, 50대 88%)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기본적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인 만큼 운동을 중요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운동의 가장 큰 목적을 ‘다이 어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모습으로, 전체 10명 중 8명(79.6%)이 ‘살’과 관계 없이 꾸준하게 운동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이 가져다 주는 ‘성취감’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고 나면 뿌듯하고(95%), 개운하다(94.3%)는 주장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며, 운동이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7명(71.2%)이나 되었다. 반면 운동이 재미없다는 목소리(12.5%)는 드물었다.

운동은 결국 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는 모습, 전체 63.9%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운동하려고 마음 먹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운동은 혼자 하면 재미없다”는 인식(18년 46.8%→21년 35.6%)은 크게 옅어져, 혼자 하면 좋은 운동으로는 ‘맨손 운동’과 ‘헬스’ 많이 꼽아

운동을 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2명 중 1명(52.6%)이 운동이 하기 싫을 때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운동하려고 마음 먹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63.9%에 달한 것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내리는 것을 힘겨워 하는 태도(20대 70%, 30대 68%, 40대 60.4%, 50대 57.2%)가 강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주변에 운동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은(74.8%) 만큼, 운동의 성과는 이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한편 대체로 운동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하는 태도가 강하지만, ‘혼자 하는 운동’에 대한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과거 동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운동은 같이 해야 더 재미있다는 생각(18년 75.2%→21년 70.8%)이 다소 옅어진 것과는 달리 혼자 운동을 해도 즐거울 수 있다는 인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18년 조사에서는 절반 가까이(46.8%)가 운동은 혼자 하면 재미없다고 응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5.6%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그만큼 혼자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함께 하면 좋은 운동으로는 배드민턴(49.6%, 중복응답)과 탁구(39.8%), 축구(39.3%), 테니스(37.2%), 농구(36.2%) 등의 구기종목을, 혼자 하면 좋은 운동으로는 맨손 운동(47.9%, 중복응답)과 헬스(47%), 자전거(44.5%), 요가(39.2%)를 주로 많이 꼽았다.

 

가장 많이 경험한 운동은 ‘등산’, ‘헬스’, ‘자전거’ 순, 요즘에도 지속적으로 많이 하는 운동은 ‘맨손운동’과 ‘등산’

맨손 운동과 헬스/PT, 등산 등은 “체력 증진을 위해서”, 반면 구기종목과 스키는 “운동 자체의 재미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운동은 등산(60.6%, 중복응답)과 헬스(60.5%), 자전거(59.5%)와 맨손 운동(58.4%), 그리고 배드민턴(55.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볼링(47.9%)과 달리기(46.4%), 수영(42.7%), 기구 운동(42.2%), 탁구(40%)를 해본 경험도 많았다. 여러 가지 경험해 본 운동 중에서도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운동은 맨손 운동(41.8%, 중복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등산(29%)과 자전거(27%), 달리기(26.1%), 헬스(25.2%)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들은 종목에 관계 없이 대체로 “가능한 계속 하고 싶어하는” 의향이 강해 보였다.

운동의 목적은 크게 ‘체력 증진’과 ‘운동 자체의 재미’로 나눠지는 모습이었다. 우선 맨손 운동과 헬스/PT, 등산과 자전거, 달리기, 요가, 기구 운동, 수영 등의 운동은 ‘체력 증진을 위해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단연 많았다. 또한 체중 감량을 하고, 예쁜 몸매를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배드민턴과 축구, 골프, 볼링, 당구, 탁구, 농구/야구 등 공을 활용하는 ‘구기종목’과 ‘스키’는 운동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특징이 두드러졌다. 이와 더불어 타인과의 교류도 구기 종목과 스키를 즐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체력 증진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하는 운동들은 주로 ‘혼자서’ 많이 하는 반면 구기종목과 스키는 친구나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은 특징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평소 집 안에서 운동하는 비중(18년 29.4%→21년 45.3%) 크게 증가, 전체 응답자의 87.6%가 홈트레이닝 경험

홈트레이닝을 하는 이유에는 ‘코로나의 영향’이 절대적, 물론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홈트를 하는 이유

‘운동의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코로나 시대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역시 ‘홈트레이닝’ 수요의 증가라고 말할 수 있었다. 평소 운동을 하는 장소를 조사해본 결과, 집 안에서의 운동 비중이 2018년 29.4%에서 2021년 45.3%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홈트레이닝의 이용 비중은 여성(남성 41.4%, 여성 49.2%)과 20대(20대 50.8%, 30대 45.3%, 40대 43.1%, 50대 41.9%)가 더욱 높은 편이었다. 홈트레이닝의 경험은 전체 87.6%에 이르렀다.

운동을 집에서 하는, 즉 ‘홈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코로나’의 영향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 활동이 염려되고(44.9%, 중복응답),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돼서(43%)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이다. 지난 201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홈트레이닝이 주로 저렴한 비용과 시간의 효용성 측면에서 관심을 많이 받은 것과는 크게 달라진 변화이다.

물론 홈트레이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다(57.1%)는 효용성 때문이었으며,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36.6%), 돈을 아낄 수 있으며(30.1%), 미세먼지 때문에 외부 활동이 꺼려져서(28.4%)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홈트레이닝의 특장점보다는 ‘코로나 감염’의 우려라는 외부환경적인 요인이 홈트레이닝 수요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최근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서도 코로나로 운동 공간의 제한이 생기고(전체 57.5%, 중복응답), 코로나 전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54.4%)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전반적으로 홈트레이닝을 하고 안하고는 코로나와 상관이 없다고 보는 시각(전체 24.1%, 동의율)은 드물었다.

홈트레이닝을 위한 투자 비용은 거의 없거나 대체로 15만원 미만에 그쳤으나, 50만원 이상 투자한 경우도 적지 않아

홈트레이닝 정보는 ‘유튜브’에서, 전체 66.5% “집에 나만의 운동 공간을 갖추고 싶다”, 젊은 층의 욕구가 강한 모습

홈트레이닝 경험자들은 평소 일주일에 2~3번(37.1%) 또는 4~5번(21.5%) 정도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거의 매일’ 홈트레이닝을 한다는 응답이 많아져(18년 11.6%→21년 15.6%), 전반적으로 홈트레이닝을 하는 빈도가 잦아졌다는 사실도 유추해볼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 홈트레이닝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40.6%)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홈트레이닝과 관련한 정보는 주로 유튜브(79.8%, 중복응답)에서 많이 얻는 모습이었다. 2018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홈트레이닝 정보를 유튜브에서 찾는 사람들(18년 58.8%→21년 79.8%)이 훨씬 많아졌는데, 그만큼 정보검색채널로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홈트레이닝 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았거나(15.5%), 5만원 미만(22.8%)만을 투자한 경우가 많았으며, 지출을 했더라도 대게 15만원(5~10만원 13.2%, 10~15만원 11.3%)을 넘지 않는 선이었다. 경제적 이유로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다만 홈트레이닝을 위해 50만원 이상 투자한 사람들(11.9%)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으로, 집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제대로 운동시설을 구비해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66.5%가 집에 나만의 운동 공간(Home Gym)을 갖추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을 정도로 홈트레이닝을 위해 다양한 운동 시설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큰 편이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집에 운동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20대 72.4%, 30대 69.6%, 40대 62%, 50대 62%)이 강했다.

10명 중 7명 “홈트레이닝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 20대~30대가 홈트레이닝 운동 효과를 더 높게 평가해

주변에 홈트레이닝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많아져(18년 42.8%→21년 51.2%), 전체 82.7% “집에서 운동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

집에서 이뤄지는 운동이지만 ‘홈트레이닝’의 운동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체 10명 중 7명(70.8%)이 홈트레이닝만으로 충분히 운동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0대~30대 젊은 층이 홈트레이닝의 운동 효과(20대 74.8%, 30대 76.4%, 40대 66%, 50대 66%)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실제 주변에 홈트레이닝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증가(18년 42.8%→21년 51.2%)한 변화에서 홈트레이닝의 운동 효과를 확인해볼 수 있 었다. 비록 헬스장에서 혼자 하느니 집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 낫다(36.7%)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하는 운동도 일정한 운동 효과를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하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정보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홈트레이닝의 운동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대부분(94.7%) 요즘은 운동 방법이나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데 공감을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 없이도 혼자서 제대로 운동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67.8%)도 상당했다. 결국 홈트레이닝에 중요한 것은 ‘의지’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2.7%가 집에서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바라봤으며, 의지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10명 중 9명(90.6%)에 달한 것이다.

물론 홈트레이닝만으로는 아쉽다는 평가, 전체 64.1% “집에서 운동하는 것에 한계 있다”고 바라봐, 젊은 층이 많이 느끼는 특징

전체 85% “앞으로 홈트레이닝 하는 사람들 더 많아질 것”, 86.1%가 향후 ‘홈트레이닝’ 의향을 내비쳐

홈트레이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전체 64.1%가 집에서 운동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평소 홈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효과도 높게 평가하는 젊은 층이 홈트레이닝의 한계(20대 70%, 30대 65.6%, 40대 62.4%, 50대 58.4%)도 많이 지적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의 종류와 범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헬스장이나 외부에서 하는 운동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문가 없이 혼자 운동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57.2%)도 많았으며,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40.7%)도 적지 않았다.

향후 홈트레이닝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앞으로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그에 비해 홈트레이닝이 잠깐 반짝하는 유행일 것이라고 보는 시선(15.7%)은 드물었다. 그러나 2명 중 1명(48.2%)이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 같다고 예상하는 것처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홈트레이닝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향후 ‘홈트레이닝’을 하려는 의향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86.1%가 앞으로 집에서 운동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역시 20대~30대 젊은 층의 홈트레이닝 의향(20대 91.6%, 30대 87.2%, 40대 82.8%, 50대 82.8%)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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