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코로나로 멈춰버린 일상, ‘운동’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져

[트렌드모니터] 코로나로 멈춰버린 일상, ‘운동’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11.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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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0년 11월 6일~11월 10일
조사 대상 :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기본적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운동이 제한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운동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매우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평소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80.7%)이 많은 한국사회, ‘운동'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수준

전체 65.2%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 58.8%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이다”

전체 응답자의 80.7%가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는데, 연령에 관계 없이 건강에 대한 관심(20대 82.8%, 30대 79.2%, 40대 78.4%, 50대 82.4%)이 많은 것은 공통적이었다. 그런 만큼 건강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대다수가 운동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65.2%가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인식(20대 56.4%, 30대 62.8%, 40대 66%, 50대 75.6%)이 뚜렷한 모습으로, 중장년층의 경우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절반 가량(48.6%)이 주변에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느낄 많을 만큼 요즘에는 평소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라는 인식(58.8%)도 많은 수준으로, 어떻게 해서든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운동하는 사람에 대한 평가도 매우 긍정적, “운동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있어 보이고(94%), 성실한 사람인 것 같다(81.4%)”

다만 꾸준한 운동에 어려움도 느껴, 70.1% “운동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64.7%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있어 보이고(94%),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성실한 사람인 것 같다(81.4%)고 평가하는 것으로,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도 잘할 것 같다고 바라보는 시선(56.2%)도 상당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85.1%)이 매우 컸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렇듯 운동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작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운동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10명 중 7명(70.1%)이 운동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64.7%에 이른 것이다. 젊은 층일수록 운동은 시간적 여유가 있고(20대 83.2%, 30대 80.4%, 40대 62.4%, 50대 54.4%), 돈이 있어야(20대 76.8%, 30대 71.2%, 40대 58%, 50대 52.8%)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운동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 10명 중 8명 “요즘 들어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이다”

전체 응답자의 75.6%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양한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해

전반적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현재의 상황은 ‘운동’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 전체 10명 중 8명(81%)이 요즘 들어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이라고 밝혔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양한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 응답자가 75.6%에 달했다.

절반 가량(49.4%)은 안전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계절로 ‘겨울’을 꼽으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될 경우에는 이번 겨울에 운동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만큼 코로나로 억눌린 감정이 큰 것으로, 특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볼 것 같다(38.5%)는 목소리가 컸다. 그 다음으로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보거나(23.9%) 실내 외 운동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 같다(20.4%)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완화와 관계 없이 겨울철 운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13.6%)은 많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제한되어 아쉬움이 큰 운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하고 싶은 운동 모두 ‘헬스’와 ‘수영’을 많이 꼽아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한이 되어 아쉬움이 가장 큰 운동은 헬스(25.8%, 중복응답)와 수영(25.5%)이었다. 두 운동 모두 ‘체력 및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꾸준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쉬움도 더 큰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등산(15.7%)과 요가(12.9%), 필라테스(11.7%), 볼링(11.4%), 배드민턴(10%)을 하는 것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확산이 잠잠해지면 하고 싶어하는 운동은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해보고 싶은 운동으로도 역시 수영(25.9%, 중복응답)과 헬스(18.4%)를 꼽는 사람 들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등산(18.1%)과 필라테스(15.1%), 골프(12.1%), 배드민턴(11.8%), 요가(11.5%), 달리기(10.7%)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도 커 보였다. 특히 ‘진짜’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운동은 헬스(22%, 중복응답), 수영(21.2%), 필라테스(18.9%), 등산(17.7%), 골프(15.6%) 순이었다.

가장 많이 경험한 운동의 종류는 등산, 배드민턴, 자전거 순, 올해의 경우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홈트레이닝’ 경험도 많아

봄과 가을에는 등산과 달리기,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헬스를 많이 해, 올해는 계절에 상관없이 홈트레이닝을 많이 한 듯

대중들이 지금껏 실제로 해 본 경험이 가장 많은 운동의 종류는 등산(80.1%,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 배드민턴(68.3%)과 자전거(67.2%), 달리기(63.6%), 볼링(62.5%), 수영(57.6%), 탁구(52.1%), 헬스(51.9%)를 해 본 경험도 상당히 많았다. 대체로 2017년에 실시한 동일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결과로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의 종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된 영향 때문인지 올해는 홈트레이닝(48.7%)의 경험이 많은 것도 눈에 띄었다.

계절별로 사람들이 즐겨 하는 운동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즐겨 하는 계절로 여름(21.7%)과 겨울(17.6%)보다는 날씨가 좋은 봄(29.1%)과 가을(31.6%)을 많이 꼽는 가운데, 봄과 가을에는 ‘등산’과 ‘달리기’, ‘자전거 타기’를 주로 많이 하는 반면 여름에는 수영(26.3%, 중복응답)을 겨울에는 헬스(21.6%, 중복응답)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홈트레이닝(봄 30.1%, 여름 24.8%, 가을 28.2%, 겨울 32.9%)을 한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코로나와 관계 없이 이번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운동의 종류로도 홈 트레이닝(35.1%,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등산(26.5%)과 달리기(22.2%), 스키(15.3%)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비교적 많았다.

향후 가장 배워보고 싶은 운동은 골프와 승마, 필라테스, 수영 순, 공통적으로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다”는 목소리가 많아

친목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운동으로는 등산, 골프, 배드민턴을 많이 꼽아

향후 배워보고 싶은 운동으로는 골프(20.5%, 중복응답)와 승마(16.9%) 등 고급스포츠를 주로 많이 꼽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적 비용과 고정관념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지만 한번쯤은 배워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필라테스(15.6%)와 수영(15.2%), 암벽등반(14.9%), 서핑(10.6%)도 배워보고 싶은 운동으로 많이 꼽혔다.

각각의 운동을 배워보고 싶은 이유에는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다는 관심이 공통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다만 골프의 경우에는 한번 배워놓으면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친구나 주변 지인과 어울리고 싶어서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필라테스와 수영은 체중관리와 다이어트 등 건강 및 외모관리의 차원에서, 서핑은 ‘재미’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은 운동이었다. 한편 다양한 운동 중에서 친목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운동으로는 등산(32.9%, 중복응답)과 골프(32.4%), 배드민턴(28.1%)을, 남들이 부러워할 것 같은 운동으로는 승마(31%, 중복응답)와 골프(28.1%), 서핑(16.3%)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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