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사회적 가치와 합리적 소비를 좇는 요즘 소비자들, ‘중고물품’을 보는 시선을 변화시키다

[트렌드모니터] 사회적 가치와 합리적 소비를 좇는 요즘 소비자들, ‘중고물품’을 보는 시선을 변화시키다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11.2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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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0년 11월 11일~11월 16일
조사 대상 :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및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에 비해 중고물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고, 중고 거래 경험이 많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 줄어들고 ‘중고 거래’에 익숙해진 모습, 전체 67.1%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 예전보다 덜한 것 같아”

전체 응답자의 68.3%가 요즘 소비자들은 중고거래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봐

소비자 10명 중 7명(67.1%)이 요즘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보다는 덜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중고품’을 꺼려하는 태도가 많이 옅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남성(64.4%)보다는 여성(69.8%), 그리고 젊은 층일수록(20대 72.4%, 30대 70.4%, 40대 64%, 50대 61.6%) 중고물품에 대한 편견이 적어 보였다. 소비자 절반 가량(46.3%)은 요즘 중고거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시 20대~30대 젊은 층(20대 51.2%, 30대 51.2%, 40대 43.6%, 50대 39.2%)이 중고거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8.3%가 요즘 소비자들은 중고거래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중고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76%가 중고물품 ‘구매’ 경험,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서”

중고물품 구입 시에는 제품 ‘상태’와 ‘가격’을 많이 고려, 주로 ‘의류’와 ‘디지털기기’ 구매경험이 많은 편

실제 중고물품 거래 경험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우선 소비자의 76%가 중고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중고물품을 구매한 경험(54.9%)이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요즘 들어 중고물품의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고물품을 구입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가격’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65.3%, 중복응답)이라는 응답이 단연 많은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또한 중고물품 구매가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49.1%)도 매우 강했으며, 새 상품을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워(37.1%) 중고물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요즘 중고거래가 쉽고 간편해져서(32.6%) 중고물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요즘은 새 상품 못지 않은 중고제품도 많고(31.7%), 새 상품과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30.7%)는 평가가 적지 않은 모습으로, 최근 중고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중고물품을 구입할 때 주로 고려하는 요인은 제품의 상태(68.9%, 중복응답)와 제품 가격(63.9%)이었으며, 판매자의 신용도(37.6%)의 경우 젊은 층일수록(20대 45.3%, 30대 38.3%, 40대 33.2%, 50대 32.9%) 많이 고려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직접 구입해본 중고물품으로는 의류(29.6%, 중복응답)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디지털/모바일 기기(25.3%)와 도서/잡지/만화책(23.7%), 패션잡화(20.3%), 가전제품(18.7%)도 중고물품으로의 구매경험이 많은 제품들이었다.

10명 중 6명은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한 경험도 있어, 의류와 도서, 패션잡화의 판매 경험 많아

중고물품의 판매는 사용도가 떨어지는 제품의 처분이 주된 목적, 이왕이면 판매를 하려는 의도도 강해

중고물품의 구입 경험보다는 다소 적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중고물품을 ‘판매’한 경험도 꽤 많은 수준이었다. 소비자 10명 중 6명 가량(62.1%)이 중고물품을 판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44.5%는 최근 1년 이내에 판매 경험이 있었을 정도였다. 중고물품의 판매는 사용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처분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대부분 잘 쓰지 않는 물건(60.7%, 중복응답)과 현재는 필요 없어진 물건(59.7%)을 처분하기 위해 중고물품 거래에 나선 것으로, 아무래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제품이기 때문에(58%), 버리는 것보다는 판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53.5%)는 생각을 하면서 중고거래를 위해 물품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물론 생활비 및 용돈을 마련하기 위한(28.8%) 경제적 목적도 존재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만큼 잘 쓰지 않는 제품들을 적당한 가격에 처분하기 위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고로 판매한 경험이 가장 많은 제품 역시 의류(33.3%, 중복응답)였으며, 도서/잡지/만화(23.5%)와 패션잡화(22.7%), 디지털/모바일 기기(20%), 생활용품(19.8%)의 판매 경험도 많았다.

전체 68.9% “중고거래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 방법”

소비자 65.2%는 중고거래를 돈은 적게 쓰지만 만족은 크게 얻으려는 전략적인 소비라고 평가해

전반적으로 요즘 소비자들은 ‘중고거래’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8.9%가 중고거래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연령(20대 71.6%, 30대 68.4%, 40대 66.8%, 50대 68.8%)에 관계 없이 비슷했다. 특히 실제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일수록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구매 및 판매 경험 모두 있음 77.9%, 구매경험만 있음 68.2%, 판매경험만 있음 69.5%, 구매 및 판매 경험 모두 없음 41.4%)이 더욱 좋다는 점에서 중고거래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중고거래는 돈을 적게 쓰지만 만족은 크게 얻으려는 전략적인 소비라고 생각하는 소비자(65.2%)가 상당수였으며, 2명 중 1명(50.3%)은 중고거래가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행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고거래를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는 습관이 생길 것 같다는 의견(42.3%)도 중장년층(20대 38.4%, 30대 37.2%, 40대 46%, 50대 47.6%)을 중심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왕이면 중고보다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낫고(46.8%), 중고 거래 제품은 왠지 찜찜하다(34%)는 생각도 적지 않아

소비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중고거래는 거래 중 사기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바라보기도 해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여전히 존재했다. 중고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새 상품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34%)보다는 이왕이면 중고 제품보다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46.8%)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소비자 3명 중 1명(34%)은 왠지 중고로 거래하는 제품은 찜찜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는데, 중고거래 경험이 좀 더 많은 젊은 층이 중고 제품을 찜찜하게 느끼는(20대 39.2%, 30대 36%, 40대 29.2%, 50대 31.6%) 경향이 강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다만 중고품은 새 상품보다 초라해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기 마련이고(24.9%), 자녀가 중고로 제품을 사거나 판매한다면 왠지 말릴 것 같다(19.9%)는 부정적인 목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일부 중고 제품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중고제품이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개선되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중고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제품 자체보다는 거래방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10명 중 6명 정도(57.5%)가 중고거래는 거래 중 사기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바라봤으며,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제품과 차이가 큰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절반 가량(49.1%)이 내비친 것이다. 가격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칫 덤터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42.3%)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 중고물품 거래에 대한 우려 적지 않아, 소비자 53.6%가 “중고물품 구매 시 염려가 되는 편이다”

거래 사기 위험 및 제품 하자 가능성을 주로 많이 우려, 3명 중 1명은 중고물품 판매 과정을 염려하기도

실제 중고거래 과정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는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중고물품의 판매보다는 구매 과정에서 우려를 많이 하는 모습으로, 소비자의 절반 이상(53.6%)이 중고물품의 ‘구입’ 과정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중고물품 구입에 대한 우려는 남성(49.2%)보다 여성(58%), 그리고 20대~30대 젊은 층(20대 56.8%, 30대 56.4%, 40대 48.4%, 50대 52.8%)에서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중고물품 구입 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거래 사기 위험(62.7%, 중복응답)이었으며, 제품 상태가 나쁠 가능성(60.4%)도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이 어렵고(49.8%), 판매자를 신뢰하기 어렵다(49.3%)는 볼멘소리도 상당했다.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역시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 소비자 3명 중 1명(34%)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과정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걱정(남성 28.6%, 여성 39.4%)이 많아 보였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중고거래 관련 우려 불식, 절반 이상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중고 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져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중고거래 플랫폼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평가해

최근 빠르게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은 중고거래를 둘러싼 이러한 우려와 불신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절반 이상(55%)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중고 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졌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대다수 소비자(70.2%)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판매자 및 구매자의 이전 거래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는데 이러한 정보공개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에 대한 신뢰도가 전적으로 높다고는 볼 수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28%만이 중고거래 플랫폼은 믿고 거래할 수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다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21.6%)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중고 거래 플랫폼이 중고거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 10명 중 6명(59.5%)이 중고거래 플랫폼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중고거래 플랫폼이 쇼핑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41.8%), 평소에도 중고거래 플랫폼을 자주 접속해서 확인하는(35.9%) 편이라고 말하는 소비자가 결코 적지 않을 정도로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관심은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중고거래 플랫폼은 디지털 취약 계층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고(69.4%), 중고 거래 사기 피해를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62%)는 의견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겠다.

전체 73.2%가 앞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해

소비자의 76.1%가 중고물품 ‘구매 의향’을, 76.2%가 중고물품 ‘판매 의향’을 밝힐 정도로 ‘중고거래’ 의향 높아

실제 대다수 소비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인지하고 있으며, 중고거래 과정에서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 거의 대부분(전체 97.2%)이 당근마켓(85.1%, 중복응답)과 중고나라(74.9%), 번개장터(36.3%) 등의 중고거래 플랫폼을 하나 정도는 알고 있었으며, 인지자의 82.7%가 이용해본 경험을 밝힌 것이다. 주로 이용하는 중고거래 플랫폼도 당근마켓(57.8%, 중복응답)과 중고나라(50.7%)였으며, 이 중 당근마켓은 자신의 동네 및 위치 근처에서 거래를 하기 편하다는 점이, 중고나라는 이용자가 많고 다양한 제품들이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보다 많이 부각되고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이용 만족도도 꽤 높은(당근마켓 70.5%, 중고나라 50.5%, 번개장터 52.4%) 편이었다.

향후 중고거래 플랫폼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3.2%가 앞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또한 앞으로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는 의견(73.3%)이 많은 것도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만든다. 아무래도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70.9%)인데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지금의 시점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향후 중고거래 이용 의향을 밝히는 소비자들도 매우 많은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6.1%가 중고물품 ‘구매 의향’을, 76.2%가 중고물품 ‘판매 의향’을 밝힌 것이다. 구매 의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반면 판매 의향은 젊은 층에서 높은 특징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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