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뷰티 셀프네일 시장, ‘굽는 네일’ 트렌드와 함께 너도나도 성장 중

홈뷰티 셀프네일 시장, ‘굽는 네일’ 트렌드와 함께 너도나도 성장 중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1.08.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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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굽는 네일'
데싱디바와 오호라의 셀프네일시장 접전

[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여름이 되어 더워지면서, 네일숍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손과 발톱 미용을 혼자 할 수 있는 셀프네일 시장이 인기다. 게다가 이전에는 정기적으로 네일숍을 방문했지만,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고 폭염이 이어지자 스스로 손톱을 관리하기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기존에도 연평균 10%가량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홈뷰티족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에만 국내 셀프네일 시장이 50%가량 성장했다고 한다.

기존의 셀프네일 시장은 로드샵이나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액상 매니큐어가 대부분이였다. 종종 접착제가 있는 플라스틱 네일팁이나 일반 네일 스티커가 출시되었으나 전문 네일샵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1~2년간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는 바로 ‘굽는 네일’이다. 이는 반경화 형태의 젤 네일로, 실제 네일샵의 관리와 매우 유사한 지속력을 자랑한다.

이와 같은 굽는 젤 네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속력, 그리고 편리함이다. 매니큐어의 경우 지속력이 약하고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셀프로 집에서 직접 젤 네일을 구매해서 하는 경우 필요한 제품들이 너무 많고 가격도 부담이 된다. 또한 전문 네일아트를 배우지 않는 이상 예쁜 디자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젤 네일샵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1회당 평균 5~8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이며, 직접 예약을 하고 시간을 내서 관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했기 때문에 굽는 젤 네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손톱에 바른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 예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크기와 쉽고 간단한 방법에 지속력을 높인 제품이 바로 굽는 젤 네일 제품이다.

이는 ‘오호라’에서 붙이는 젤 네일 스티커를 선보이면서부터다. 기존 스티커 원단에 인쇄하는 기존 네일 스티커와 다르게, 오호라 젤네일은 실제 100% 액상의 젤 네일 폴리쉬를 60%만 굳혀서 제작된 반 고체 젤네일이다. 반고체 젤 네일은 붙이는 스티커와 달리, 실제로 바른 것 같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3년의 연구 및 개발 끝에 탄생한 특허 신소재다. 반고체 상태의 말랑말랑한 젤네일은 둥근 굴곡에 쉽게 부착 가능하고, 이후 램프에 경화하면 젤네일 특유의 광택과 단단함,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다. 더하여 첫 구매 고객에게 램프를 증정하여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편리하게 제공했다. 전용 관리 용품과 무료배송,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호라는 ‘나 다움의 시작, 나를 위한 시간’을 모토로 마케팅하고 있다. 김나영, 손경완과 헤이즐을 뮤즈로 각기 다른 이미지의 뮤즈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네일을 표방한다. 특히 ‘34년생 할머니가 전하는 오호라 스토리’와 ‘가구 디자이너가 전하는 오호라 스토리’등 일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오호라를 사용한다는 컨셉에서 누구나 편리하고 멋집 네일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MZ세대 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겨냥한 친숙하면서도 ‘굽는 네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셀프 네일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데싱디바’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조 붙이는 네일을 생각한다면 다들 ‘데싱디바’를 떠올리곤 한다. 데싱디바의 매직프레스와 네일 스트랩은 오랜 기간 업계 1위를 달려왔다. 최근에는 가치소비, 지속가능성을 위한 트렌드에 동참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한번 굽는 프리미엄 볼륨젤인 ‘글레이즈 (GLAZE)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크루얼티프리 (Cruelty Free)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데싱디바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글레이즈의 브랜드 가치를 담은 ’카푸의 하루‘라는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출처 데싱디바

데싱디바는 셀프 네일 업계 1위인 만큼 젤네일의 ‘새로운’ 기준, 그리고 제니와 수지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마케팅 중이다. 특히 ‘프리미엄’ 이라는 컨셉으로 그 이미지와 맞는 모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탑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광고를 소비자에게 기억시키고, 그 모델을 닮고 싶다는 심리와 함께 구매하는 심리를 이용한 스타마케팅이다. 실제로 데싱디바를 검색하면 ‘제니 네일’ 이라는 연관검색어가 상위에 뜨며, 광고 영상이 100만뷰를 돌파했다. 제니의 우아하면서 신비롭고 매력적인 이미지와 ‘high volume, high quality, high glow’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출시 직후부터 완판 행렬이다.

뷰티샵 서비스 수준의 전문적인 관리를 집에서 받으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셀프 미용 기기가 많이 팔리는 추세다. 코로나 19와 경제 불황 등으로 인해 셀프 네일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DIY 형태의 셀프 네일이 발전하는 만큼 오호라와 데싱디바의 접전이 기대되며, 더 나아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정민 대학생 기자 (경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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