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엇, 대기업 인수합병 모두 거절하고 "이노레드"와 손 잡았다

아이디엇, 대기업 인수합병 모두 거절하고 "이노레드"와 손 잡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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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M&A, 상장목표 투자 트렌드 속 이례적인 전략적 투자 진행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 아이디엇, 세계적인 독립광고회사 이노레드를 만나 날개를 달다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최근, 국내 광고산업 내 인수합병 및 상장을 목표로 한 재무적 투자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 아이디엇은 지난 2월, 이노레드로부터 이례적인 형태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인정받아 온 창업 15년 차 독립광고회사인 이노레드는 아이디엇이 날카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유지하면서, 독립광고회사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엇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 6개를 포함해 국내외 광고제에서 50회 이상 수상하는 등 광고산업과 마케팅 분야 전반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아온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광고회사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현대자동차 ‘현대차(茶)를 드립니다’, 노랑통닭 ‘착한 돗자리’, KB 국민카드 ‘KeeB 카드’ 등이 있으며, 특히 최근 진행한 곰표 플로깅하우스 프로젝트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도배하며 기발한 마케팅 사례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아이디엇을 설립한 이승재 대표는 2019년 최연소 한국광고홍보인협회 ‘올해의 광고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을 비롯한 대한민국광고대상, 부산국제광고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이 대표는 2018년 월간 <시사문단>의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미술계 작가로도 활동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최근 국내 대기업 그룹사들로부터 복수의 인수합병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매출 목표에 중점을 두거나, 인수 후 상장을 목적으로 한 재무적 관점의 접근이었다.”라고 하면서, “이노레드의 제안은 오롯이 아이디엇의 건강한 성장과 광고산업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또한 이번 전략적 투자가 이노레드와 아이디엇이 함께 성장해야만 의미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는 “아이디엇은 구성원 평균연령 20대 후반으로 젊고 빼어난 크리에이티브를 가진 회사로, 국내 광고산업,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무서운 신인이자 다음 세대 대표주자다.”라며 “이노레드는 아이디엇이 글로벌 독립광고회사로서 크리에이티브를 더욱 강화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건강하고 압축적인 성장을 펼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엇에 대한 이노레드의 투자가 대한민국 광고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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