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급격히 감소하는 전 세계 출생률

[인포그래픽] 급격히 감소하는 전 세계 출생률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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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
출처 UN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출생률 감소는 매우 심각하다. 이대로 놔둔다면, 한국인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생률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이고, 불과 200년 만에 10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증가했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률은 일반적으로 특정 기간(일반적으로 1년) 동안 특정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CBR)'이라는 지표를 사용하여 측정한다. 조출생률의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급감한 결과이기도 하다. 출산율과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은 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자녀의 수를 측정한다. 한 국가의 출생률은 출산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인구 규모, 인구의 연령 구조, 피임에 대한 접근성, 문화적 규범, 정부 정책, 사회경제적 여건 등 다른 요인도 고려한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Pablo Alvarez는 UN의 2022 세계 인구 전망 데이터를 사용하여 1950년 이후의 변화를 조사하여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49개국의 조출생률을 시각화했다.

목록에 있는 모든 국가는 지난 70년 동안 출생률이 감소했다. 콩고민주공화국만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가 지난 70년 동안 출생률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예를 들면, 2021년 세계에서 29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인 한국은 1950년 이후 출생률이 86%나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1950년에 인구 1,000명당 41명이 출생했다. 2021년에는 그 수가 7.6명으로 81% 감소했다.

2021년 인구가 가장 많은 49개 국가의 출생률은 지난 70년 동안 평균 절반으로 감소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출생률 감소는 일반적으로 빠른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인한다. 국가가 발전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사회적 규범과 열망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여성에게 교육 및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일부 여성은 출산을 늦추거나 소규모 가족을 꾸리는 등 직업적 성장과 개인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시화는 주거 공간의 축소, 직업에 대한 집중도 증가, 제한된 지원 네트워크 등 출생률 감소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이다. 또 다른 요인은 1970년대 이후 가족 계획 서비스와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출생률 감소의 가장 큰 결과이자 이미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이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노동 가능 연령 인구에 비해 노인 인구의 비율이 증가한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불균형은 사회복지 시스템, 의료 및 연금 제도에 문제를 야기한다. 

출생률 감소는 노동 시장과 경제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동력 감소는 노동력 부족, 기술 격차, 혁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구 감소는 세계 경제의 근간인 소비자 수요를 감소시켜 현재의 성장 모델을 재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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