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브랜드가 자연을 바라볼 때

[이달의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브랜드가 자연을 바라볼 때

  • 비마이비
  • 승인 202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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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 마뗑킴
먹고 : 김가네
머물고 : DDP디자인스토어
즐기고 : T1
쓰고 : 미스치프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각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 담당자, 마케터, 브랜드를 사랑하는 브랜드쟁이로서 11월을 어떤 브랜드가 빛냈는지 궁금하다면, 비마이비가 선정한 11월의브랜드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브랜드가 자연을 바라볼 때

코오롱스포츠가 5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용산구에 위치한 레이어20에서는 50주년을 기념해 <EVERGREEN ENERGY에버그린 에너지> 전시가 열렸어요. 코오롱스포츠가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죠. 코오롱스포츠는 런칭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시작해 자체적으로 첨단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제품과 가치를 통해 자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온 코오롱스포츠이기에 이들의 50주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코오롱스포츠는 코리아 나일론Korea nylon, 코오롱의 나일론 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시 코오롱은 나일론을 한국에 처음 들여와 대량 생산하고 다양한 나일론 제품을 만들며 우리나라 피복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코오롱스포츠의 창업주, 이동찬 선대 회장은 어느 날 등산객이 교련복이나 군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등산을 위한 전문적인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데요. 이 결심에 아이디어와 산악인들의 조언이 더해져 1973년, 코오롱스포츠는 면 소재의 첫 번째 등산복을 완성하며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최초의 등산복을 선보이고 등산학교를 세워 용어조차 존재하지 않던 ‘산악문화’를 일구었어요.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최초의 등산복을 선보이고 등산학교를 세워 용어조차 존재하지 않던 ‘산악문화’를 일구었어요.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등산복을 포함한 다양한 등산용품을 선보이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문을 연 코오롱스포츠. 이들은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전적인 시도들을 통해 아웃도어 문화를 선도하는데요. 1985년 개교한 ‘레스코 등산학교(현 코오롱 등산학교)’가 그러한 시도 중 하나에요. 일반인에게는 올바른 등산 방법과 정통 등산 이론 및 기술을, 전문 산악인에게는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가르치며 ‘산악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원으로 그간 3전 3패했던 마나슬루 산 등반에 성공한 대한민국 원정대(좌), 대한민국 극지 개척의 역사와 함께한 코오롱스포츠(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의 지원으로 그간 3전 3패했던 마나슬루 산 등반에 성공한 대한민국 원정대(좌), 대한민국 극지 개척의 역사와 함께한 코오롱스포츠(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 고산 원정에 지원하기도 했어요. 1980년부터 지금까지 히말라야 최고봉을 포함한 총 50여 차례의 원정 등반을 지원하며, 산을 오르는 수많은 도전을 밀어주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세종 기지가 처음 세워진 1988년부터 현재까지 세종 기지 연구진의 피복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극지 개척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기도 해요. 브랜딩의 개념이 희미하던 시절부터 브랜드의 영역을 상품 개발이나 판매에서 보다 넓혀, 문화와 경험을 일치시켜 브랜드를 쌓아온 것이죠. 

코오롱스포츠는 오랜 시간 아웃도어 시장을 장악했어요. 시장의 문을 처음 열기도 했고, 근본적인 문화를 만들며 아웃도어가 무엇인지를 브랜드 그 자체로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코오롱스포츠도 시간이 흘러 어려움을 맞게 됩니다. 아웃도어 패션의 열풍이 잦아들며 ‘올드한’ 브랜드로 사람들이 인식하게 된 것인데요. 여전히 뛰어난 기술력도 등산복으로 대표되는 올드한 이미지를 상쇄할 수는 없었어요. 이를 벗어나고자 일상복과 등산복의 경계가 모호한 컨템포러리 아웃도어를 내세워 라이프스타일 오리진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러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모습을 통해 자연으로의 도전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음을 보여준 리브랜딩 당시의 광고]

그리고 2019년, 코오롱스포츠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합니다. 리브랜딩의 핵심은 달리 특별한 것이 아닌, 아웃도어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요. 젊은 브랜드, 일상복 같은 등산복 등 연령대나 트렌드를 고려하기보다는 본질에 집중할 때 세대를 초월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었죠. 브랜드가 갖고 있는 오리지널의 정체성으로 회귀했고, 아웃도어, 곧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집중합니다.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끝에 출시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 안타티카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끝에 출시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 안타티카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자연으로 가는 일을 돕는다’는 브랜드의 미션은 이들의 제품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자연으로 가는데 필요한 제품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제품 가짓수를 줄였고, 아웃도어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제품이더라도 더 이상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어요. 2019년 겨울에는 주요 의류 라인의 신상품을 내지 않고 오로지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 연구에 집중해, 이듬해 아웃도어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들어 선보였죠.

리브랜딩은 본질로 돌아가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선언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코오롱스포츠가 자연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자연으로 나가는 것에 있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요. ‘솟솟’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것은 리브랜딩을 성공으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상록수 로고(좌)를 한글로 변형시킨 ‘솟솟’(중, 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상록수 로고(좌)를 한글로 변형시킨 ‘솟솟’(중, 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솟솟’은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한글로 변형시켜 만든 이름으로, 브랜드의 철학을 친근하게 전하는 모든 곳에는 ‘솟솟’이 붙습니다. ‘솟아라, 솟아라’의 약자로 나무가 자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기도 해요. 상록수 로고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리를 지켜온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정신이 담겨있는데요. 그 정신만큼이나 오랜 시간 같은 형태로 브랜드를 상징해 온 상록수 로고를 활용해, 브랜드가 자연으로 더 나아가고 이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만들었습니다.

제주 지역의 해양 폐기물을 자재로 공간을 채운 솟솟리버스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제주 지역의 해양 폐기물을 자재로 공간을 채운 솟솟리버스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솟솟’의 이름이 붙은 공간, 낙원상가에서 운영했던 ‘솟솟상회’, 청계산 아래 자리 잡은 ‘솟솟618’, 제주 탑동에 위치한 ‘솟솟리버스(RE;BIRTH)’ 등에서 그러한 상록수 정신을 찾아볼 수 있어요. 각각의 공간들은 코오롱스포츠가 이야기하는 아웃도어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보통의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리세일* 제품을 팔거나 의류를 대여해 주는 등의 시스템을 갖췄고, 업사이클링 자재로 공간을 채웠죠. 특히 ‘솟솟리버스’는 테이블과 선반 등의 집기류도 제주도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을 활용했는데요. 이외에도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브랜드’를 경험케 만들었고, 코오롱스포츠는 자연스럽게 기존 고객에 더해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게 되었어요.

*리세일 : 최근 5년 이내에 출시된 제품 중 오염과 훼손이 없고, 라벨이 달려있는 제품을 수거해 포인트로 돌려주는 제도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웃도어 문화를 만드는 솟솟클럽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웃도어 문화를 만드는 솟솟클럽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솟솟클럽’이라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간을 통해 가치 중심의 브랜드를 경험하게 했다면, 솟솟클럽을 통해서는 브랜드의 본질인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기존 등산학교에 하이킹, 등반, 트레일러닝 등의 액티비티 세션을 더해,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도시와 자연을 넘나들며 걷고, 오르고, 달릴 수 있게 했습니다. 솟솟클럽의 이러한 활동들은 코오롱스포츠에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오리지널리티를 더했죠.

솟솟리버스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들에서 볼 수 있듯, 코오롱스포츠는 자연으로 돌아감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큰 가치로 두고 있어요.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옷을 만들었던 아웃도어 브랜드는 이제 더 많은 이들이 살아있는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데요. 50년을 지나온 브랜드는 앞으로의 50년을 꿈꾸며 자연과 함께 브랜드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고 있죠.

산속 산장과 같은 솟솟618은 자투리 폐목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공간에 녹였어요.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산속 산장과 같은 솟솟618은 자투리 폐목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공간에 녹였어요.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산을 찾는 사람들의 휴식 공간을 표방하는 ‘솟솟618’을 볼까요? 코오롱스포츠는 이곳이 산 앞에 위치한 것을 고려해 자연의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어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관은 건드리지 않았고, 현장에서 나온 자투리 폐목들은 테이블과 선반이 되어 공간을 채웠죠. 지속 가능한 자연을 꿈꾸는 브랜드로서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쓰고 버리지 않으며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나갔습니다.

모노 머티리얼의 원리를 전시한 코오롱스포츠의 50주년 기념 전시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모노 머티리얼의 원리를 전시한 코오롱스포츠의 50주년 기념 전시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무엇보다 이 가치는 제품에 가장 잘 녹아 있습니다. 생산부터 운송,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더하고 있어요.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오랜 시간 쌓아온 고도의 나일론 기술로 더 지속 가능한 옷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는데요. 2022년 처음 적용된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이 그것이에요. 안감과 단추, 지퍼, 마감재까지 모두 나일론으로 통일해 옷 한 벌을 단 하나의 소재로 만들 수 있게 했죠. 모노 머티리얼 기술로 만들어진 옷은 하나의 소재만을 썼기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이는 옷이 버려진다는 선택지 자체를 없앴어요. 많은 폐기물을 남기며 자연을 위협하는 패션 분야의 고민을 근본적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에요.

그러한 코오롱스포츠가 더욱이 ‘초록’에 집중한 이야기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브랜드의 지난 50년간의 초록 발자취와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50년의 약속을 담았는데요. <KOLON SPORTS EVERGREEN ENERGY>에서는 (비유가 아닌 진짜) 숲과 바람, 초록색과 메탈, 과거 콘텐츠 아카이빙과 미래를 담은 디저트를 통해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도록 했습니다. 미래 행성에 나만의 상록수를 심음으로써 코오롱스포츠가 미래의 녹색에 기여할 수 있는 직접적인 행위를 함께할 수 있도록 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세종 기지 연구원과 함께한 방한복의 1세대부터 현재 모습까지 보여주는 공간은 그저 허상 혹은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아웃도어’의 극한까지 밀어붙인 노력을 볼 수 있었어요.

솟솟터널의 상록수 가지(좌)에서 만날 수 있는 50년의 이야기(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솟솟터널의 상록수 가지(좌)에서 만날 수 있는 50년의 이야기(우)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탄생인 1973년부터 항상 자연을 향해 왔던 브랜드. 이번 50주년 기념 전시는 도심에서의 울창한 숲길과 바람을 재현한 1층의 공간을 지나며 브랜드가 생각하는 자연의 모습에 순간 집중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2층에서는 콘텐츠를 통해 코오롱스포츠의 50년간의 헤리티지와 브랜드가 그릴 수 있는 미래의 모습까지 시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시관 전체는 하나의 '솟솟터널'로 설계되었어요. 브랜드의 로고로 이루어진 커다란 프레임 안에서 브랜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전의 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죠. 3층에서는 50주년 리미티드 <EVERGREEN EVERGY> 굿즈와 복합 문화 브랜드 아우푸글렛과의 콜라보레이션 디저트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상록수를 닮아 모든 디저트를 초록색으로 꾸민 아우푸글렛의 창의력, 솟솟 모양의 셰어 테이블과 코오롱스포츠의 캠핑 의자 배치가 재미있더라고요.

상록수와 함께 걸어온 브랜드의 여정을 상징하는 도심 속 숲길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상록수와 함께 걸어온 브랜드의 여정을 상징하는 도심 속 숲길 / [자료 출처 코오롱스포츠]

코오롱FnC 한경애 부사장이 지난 마이비레터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이번 전시 공간에 쓰인 모든 설치물과 집기, 자재는 재활용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용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숲길에 사용된 17그루의 전나무와 목재는 울진 지역의 숲에 돌아가거나 목재가구로 사용된다고 해요. 현장에서의 식기도 다회/분해 가능한 용기이고, 옥수수를 재활용한 재미있는 촉감의 포장재를 사용했어요. 워싱보다는 진심으로 50년간 묵묵히 녹색 길을 걸어온 코오롱스포츠. 감도 높은 콘텐츠와 좋은 제품 그리고 차곡차곡 정리해온 브랜드의 아카이빙과 진심이 만드는 시너지를, 코오롱스포츠는 2023년의 11월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항목별 이달의브랜드

비마이비는 우리 일상의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를 주목합니다.


입고 : 마뗑킴

‘마뗑킴은 장르다, New Genre’. 마뗑킴이 한 단계 더 도약한 11월이었습니다. 마뗑킴은 특유의 메탈을 아이덴티티로 가방을 내세웠고, 볼드하면서도 러프한 로고 플레잉과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김다인 대표의 사임과 동시에 영타깃 패션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TVC를 선보였습니다. 패션의 상징 공효진과 함께 감각적이면서도 ‘입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라는 대담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먹고 : 김가네

‘김가네가 팝업을요?’ 모두가 같은 반응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강했는데요. ‘김가네 슈퍼’가 보인 의외성. 슈퍼마켓 콘셉트로,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아 만드는 나만의 김밥을 만들며 ‘김밥=김가네’라는 인식을 다시금 심었는데요. 내가 원하는 맛으로 주문할 수 있는 매일 먹는 김밥이지만, 속 재료 하나하나 고르는 경험으로 더 특별한 맛과 기분을 주었는데요. 김가네는 고객에게 선택지를 조금만 다르게 줌으로써 새로움을 찾았습니다.

머물고 | DDP디자인스토어

디자인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 DDP디자인스토어가 그 우수한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어울림광장으로 이전했습니다. DDP디자인스토어는 국내의 스타 디자이너의 작품과 실험적인 아이디어의 브랜드 제품을 함께 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데요. 어울림광장으로의 이전 소식을 더욱이 알리기 위해 스타 디자이너들이 다시 한 번 모였습니다. 관광객이 더 많아진 DDP. 디자인이 모인 플랫폼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스팟이 될 수 있을까요?

즐기고 | T1

지난 19일, 롤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최대 e스포츠 경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SKT 소속 T1이 V4(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e스포츠로는 최초로 응원의 성지 광화문에서 길거리 응원이 열릴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했어요. 롤드컵 전후로 라이엇 게임즈의 팝업스토어, 뚝섬 한강 공원에서의 드론쇼, 콘서트와 뷰잉 파티 등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단연 우승 팀 T1. 우승 당일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각 분야의 스타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우승 소식을 축하하며, T1과 함께 우승을 즐겼습니다.

쓰고 : 미스치프

돈을 버는 것보다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이 중요한 브랜드, 미스치프. 그 이름처럼 생각만 해도 개구진 브랜드로, ‘trick or treat’과 같은 이미지가 떠올라요. 그러나 그것이 관점의 깊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미스치프는 사회의 문제와 사람들의 관심사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을 미스치프답게 해석하여 공유하며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의 전시 역시 미스치프가 주제와 관점을 제안하고, 참가자들이 생각해 보고 참여해 보며 함께 브랜드를 더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비마이비는 매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 이달의브랜드 콘텐츠와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더워터멜론>은 2017년부터 신선한 생각과 잘 익은 솔루션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고, 키우는 브랜드 하우스입니다. <더워터멜론>은 브랜드 컨설팅 &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브랜딩 자동화 플랫폼(abocado) & 브랜드커뮤니티(Be my B)으로 구성되었으며 탄탄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서 기업의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더워터멜론 컨설팅 & 커뮤니케이션은 ‘BREAK THE GAP’이라는 비전하에 전략과 실행의 경계(GAP)을 허물면서 브랜드 생태계에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성과는 국내 광고제(대한민국 광고대상, 서울영상광고제) 물론, 해외광고제에서도 (레드닷, Spikes Asia, 에피어워드, The One Show, ADC 등)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르쉐 코리아, 대상 청정원, LG CNS, hy (구 한국 야쿠르트), 삼양식품 등의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한 컨버스, LG전자, 삼성화재, 파르나스호텔, 신세계, 원스토어, ZEISS 등의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Be my B(비마이비)는 2017년 3월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의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8천여 명의 멤버들과 함께 세션, 컨퍼런스, 콘텐츠, 팝업스토어, 바자회,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와 관련한 의미 있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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