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Action]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던 9월 경쟁PT 시장

[Account Action]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던 9월 경쟁PT 시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0.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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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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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금년도 경쟁PT시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으나, 오히려 금액이나 건수는 증가하는 양상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상반기 이후 하반기 여름(휴가) 시즌인 7월과 8월에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은 (비대면 활동에도) 위축되지 않고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전체적으로 상반기처럼 전년 대비 PT 금액이나 건수는 증가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분위기다. 또한 PT 건별 광고주나 품목에 있어서도 상반기 대비 중대형 광고주의 비율도 뚜렷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PT는 광고주 전체 품목 외에 일부 품목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8월 PT 건수는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PT 규모는 다소 증가했다. 이는 중대형 광고주가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업종으로는 건강관련 가전 및 렌탈과 함께 전통적인 광고주인 자동차, 쇼핑몰 등 쇼핑 관련 업종, 아웃도어, 제약,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빅테크의 일환인 결제 등이 진행했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증대로 최근 대형광고주로 부상한 게임 업종은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다.

8월까지 PT 현황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에는 전년 및 전월 대비 규모나 건수가 소폭으로 감소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는 다시 게임업종이 등장하고, 전통적인 가전/은행/카드/유제품 등이 보였다.

업종 및 규모에서 보이는 PT 현상 외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경쟁PT를 진행했으나, 광고대행사를 통한 광고 물량의 미집행(?) 또는 지연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광고예산 축소 등 광고활동이 위축된 것도 있겠지만, 상당 부분은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Big Model을 기용하는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광고비 중 제작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일부 광고주들의 매체집행비는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는 홈쇼핑 (방송 중) 마케팅 활동에 제공되거나 주요 쇼핑몰 또는 홈페이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최근 몇 년 사이에 경쟁PT에서 공공기관 등이 큰 클라이언트로 부상했다. 올해는 이미 대부분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말까지 공공기관은 주요 PT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상반기에 이어 게임 등이 지속적으로 주력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광고 마케팅 활동과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전략 등) 국내에서 경쟁PT를 진행하는 사례가 있었다.

넷째, 빅테크와 관련해서 IT관련 대기업들의 신규 사업 진출과 금융권 광고주들의 기존 비즈니스 강화 측면의 마케팅 활성화 등에 따라 은행, 결제, 저축은행 등의 경쟁PT가 진행됐다. 그러나 M&A는 오히려 마케팅 활동을 대폭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끝으로, IPO(주식상장), IR차원의 홍보마케팅 전략을 위한 광고마케팅의 활성화, 추석 이후 연말연시 입시 및 학습이나, 연초대비 저조했던 구인이나 구직 등의 업종과 신규로 프랜차이즈업종 (제2의 창업)의 마케팅 활동도 (여름 대비) 가을철 광고 성수기(?)를 맞이하여 활발해질 것으로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기업들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 비해 심하게 동요(?)하지 않고, 현재 상황이 장기적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내년도를 위한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광고주나 광고대행사 등 광고관련 업체들이 PT 등 광고전략을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레터(9일 예정)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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