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문장 (12) 직장인의 책쓰기에 관하여

#MCN 문장 (12) 직장인의 책쓰기에 관하여

  • 황인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2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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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토크는 과분할 정도로 경청해줘서 내게 에너지를 크게 주었다. 주최자인 이○○는 "책을 읽으니 저자가 글을 갖고 놀 정도로 잘 써서 글쓰기의 교본이고, 앞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을 직접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했다. 참석한 20명 내외 분들의 관심사는 직장인의 독서법과 책쓰기였다. 1시간 반을 얘기했는데 책쓰기에 대해 들려준 내 방식을 기술해본다.

  1. 책을 잘 읽으려면 책을 써라. 그러면 필요한 책 선정, 이해와 기억이 급 올라간다.
  2. 책을 쓰되 그 책 주장이 새로운가, 독자가 있는가, 세상에 필요한가를 따져보라.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내야 할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3. 일단 그것이 충족되면 제목을 정하고 서문을 간략히 쓰고 목차를 3-6부 정도로 나눈 후 세부 章 제목을 정하라. 그럼 비록 3페이지지만 50%는 쓴 것이다.
  4. 그리고 끝까지 달려라. 문장, 문체, 사실여부, 자료 따지지 말고 목차에 따라서 말할 것만 끝까지 쓰는 것이다. 이는 광고기획서 작성시 ‘원 시트 원 메시지'의 썸네일 작성법과 같다.
  5. 이것을 2주 내에 하라. 안 그러면 열정이 사그러져 쓰기 힘들다. 실제로 내 주변에 쓰다가 만 사람들이 너무 많다. 천천히 쓰려다가 열정, 시의성을 놓쳐서 그렇다. 그럼 자괴감에 빠진다.
  6. 그런 후 목차에 따라서 내용을 세밀하게 넣어라. 이때 도와줄 책, 자료를 구해서 읽어라. 유사한 책이 나오는지도 탐색해라. 그런 책이 나오면 포기하든지 Better 가 되던지 결정해야 한다.
  7. 자신이 쓰는 글이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계속 자문하라. 그 문제는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몇 년 이상은 갈 문제여야 한다.
  8. 내용은 흥미, 유용성, 구체성 3요소를 담아야 한다. 그 책을 읽을 독자가 앞에 있고 그가 눈을 반짝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지 계속 상상해라. 자기 혼자 끄덕이면 안 된다.
  9. 나머지는 본인의 스타일에 따른다. 진지하든, 유머를 담든, 친절하든 말이다

※ 부기 : 책은 친한 사람에게 먼저 보여주지 마라. 절대 도움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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