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광고 트렌드는 "브랜드 경험"과 "버추얼"

2020/2021년 광고 트렌드는 "브랜드 경험"과 "버추얼"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7.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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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국제광고제, 본선 진출작 1,726편 발표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가 본선 진출의 영예를 안은 파이널리스트를 발표했다.

64개국 240명의 유명 현직 광고인으로 구성된 예선 심사위원단의 심사 결과, 본선에 총 1,726편(광고인 1,575편, 일반인 151편)이 선정됐다.

올해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출품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가 강세를 보였다. 62개의 출품 국가 중 일본이 전체 출품작 중 약 11%에 해당하는 186편이 본선에 진출해 가장 많았으며, 호주, 태국, 중국 뒤를 이어 한국은 112편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부문별로는 필름(Film) 부문이 205편으로 가장 많았다.

금년 가장 주목할 만 한 특징은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에 대다수의 출품작이 중심 가치를 두었다는 것이다. 브랜드 경험이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혹은 추구하는 지향점들을 소비자가 어떤 매개체를 통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선호도를 이끌어낸 광고를 평가하는 ‘브랜드 경험 및 활성화(Brand Experience & Activation)’ 부문은 지난 5년간 약 30% 정도의 지속적인 출품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예선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100개의 작품 중에도 해당 카테고리 작품이 32개나 선정되었다. 이는 많은 광고주들이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양질의 캠페인을 제공하는 광고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가상의 인물을 모델로 기용한 버추얼 모델(Virtual Model) 작품이 많았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중 구글 코리아(Google Korea),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s), 티비더블유에이 코리아(TBWA Korea)가 제작한 SK텔레콤의 ‘창덕 아리랑’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장애인부터 지구 반대편의 외국인까지 누구나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와이든+케네디 도쿄(Wieden+KennedyTokyo)가 제작한 이케아 재팬(IKEA JAPAN)의 ‘이케아 이마 하라주쿠(IKEA imma Harajuku)’는 버추얼 모델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플루언서인 이마(Imma)가 이케아 하라주쿠 매장을 본뜬 가상 공간에서 3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작품들은 앞으로 두 차례의 본선 심사를 거쳐 부문별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을 가리게 된다. 제품·서비스 부문과 공공 부문의 그랑프리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는 ‘올해의 그랑프리’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각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작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 가능하며, 수상작은 오는 8월 27일(금)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시프트(Shift,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를 테마로 오는 8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개최된다.

 

‘브랜드 경험 및 활성화(Brand Experience & Activation)’ 부문의 주요 캠페인

Melting Florida (광고주 The CLEO Institute / 광고회사 Zubi Advertising, USA)

온도가 높아질수록 서서히 녹는 조각상을 플로리다 곳곳에 설치하여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기후 변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캠페인

Donation Dollar (광고주 Royal Australian Mint / 광고회사 Saatchi & Saatchi Australia)

소비가 아닌 기부를 목적으로 한 호주 동전을 발행하여 기부를 독려하고 상기시킨 캠페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과, 버추얼 모델(Virtual Model)을 활용한 작품

Changdeok ARirang (광고주 SK Telecom / 광고회사 : TBWA Korea, Nexus Studios, Google Korea)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장애인부터 지구 반대편의 외국인까지 누구나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

IKEA imma Harajuku (광고주 IKEA JAPAN / 광고회사 Wieden+Kennedy Tokyo)

버추얼 모델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플루언서인 이마(Imma)가 이케아 하라주쿠 매장을 본뜬 가상 공간에서 3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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