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대행사와 마케터에게는 크리에이티브와 진정성이 요구된다

새로운 시대, 대행사와 마케터에게는 크리에이티브와 진정성이 요구된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2.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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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총연합회, 국제광고세미나 개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사)한국광고총연합회(회장 김낙회)는 12월 2일 코엑스에서 한국광고총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하는 '한국광고대회'를 알리는 첫 행사로 국제광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광고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비베카 챈 WE 마케팅 그룹의 회장과 켄타로 키무라 하쿠호도 인터내셔널 CCO(Chief Creative Officer), 그리고 최헌 제일기획 솔루션 부문장이 연사로 나서고,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레이먼스 소 아시아광고연맹 회장
레이먼스 소 아시아광고연맹 회장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레이먼스 소 아시아광고연맹 회장은 "국제광고세미나를 축하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의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며 "2023년 서울에서 열리는 애드아시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의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광고인들은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한 중 일 3개국 광고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
비베카 챈 WE 마케팅 그룹 회장
비베카 챈 WE 마케팅 그룹 회장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본격적인 세미나의 첫 시간은 비베카 챈 WE 마케팅 그룹 회장이 중국 소비자, 광고 산업의 변화와 인사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챈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트렌드로 △피지털과 테크 셀러레이션(Phygital & Tech-celaration) △소비자 시대의 도래(Consumers Come of Age) △ 중국 전통문화의 새로운 물결(New Wave Chinese Traditional Culture)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광고 마케팅 업계는 △제품 아이디어 △가격 △장소 △프로모션 △비즈니스 모델에서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켄타로 키무라 하쿠호도 인터내셔널 CCO
켄타로 키무라 하쿠호도 인터내셔널 CCO

두 번째 세션을 담당한 켄타로 키무라 하쿠호도 인터내셔널 CCO는 코로나 이전이 경쟁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조화와 화합의 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를 "하모니"로 제시하고, 이에 따른 3개의 트렌드로 △공동 창조 (CoCreate) △재발견(ReDiscover) △CoExperience(공동 경험)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각각에 대해 △시부야 굿패스(Shibuya Goodpass), △레드 레스토랑 리스트(Red Restaurants list) △더 퍼스트 테이크(The First Take)의 케이스 스터디를 전달했다. 켄타로 CCO는 이러한 트렌드 속에 숨겨진 본질적인 것으로 '인간성(humanity)'를 강조했다. 아울러 오케스트레이션의 시대에 대행사는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강조했다. 

최헌 제일기획 솔루션 부문장

마지막 세션에서 최헌 제일기획 솔루션 부문장은 최근의 변화를 뉴노멀이라 규정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이 출현했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라는 소프트웨어, 디지털라이제이션이라는 하드웨어,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외부 환경이 만나 역대급의 마케팅의 뉴노멀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새로운 마케팅의 특징을 "소비자 시민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시민은 의도된 마케팅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소비자로 이제는 소비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부캐현상 △팬덤경제학 △미닝아웃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가 △소비자들이 즐거워할 만한 새로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가 △소비자들이 살고있는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마케팅 도전 과제로 말했다.

이어진 토론과 질의 응답에서 챈 회장은 브랜드가 모든 면에서 크리에이티브해야 하며, 글로벌 브랜드는 로컬 소비자를 이해하고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타로 CCO는 조화를 만드는 인사이트는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을 찾아야 하며, 대행사가 지휘자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크리에이티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헌 부문장은 메타버스는 단순히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제작 환경이나 매체 환경을 전부 바꿀 수 있으며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ESG의 핵심은 진정성에 있으며, 브랜드나 기업의 ESG 활동이 렐러번스할 때 소비자는 진정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 기획자는 소비자와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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