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레고, MRI 스캐너 모델을 통해 환아들에게 위안을 주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레고, MRI 스캐너 모델을 통해 환아들에게 위안을 주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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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MRI를 찍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낯선 사람이 작은 통 안에 환자를 넣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그런 다음 통이 윙윙 소리를 내면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폐쇄 공포증이 없어도 혼란스럽고 짜증이 난다. 그래도 해야 하니까 참고 견딘다.

아이들은 어떨까? 악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레고 그룹은 어린 환자들에게 스캔 과정을 익히고 보기만큼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안심시키기 위해 MRI 스캐너 모델을 병원에 기증하고 있다.

레고 MRI 스캐너 모델은 판매용이 아니다. 레고의 지역 사회 참여 프로그램의 일부다. 레고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들을 겁내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싶었던 직원 에릭 울러룬드 스타이어(Erik Ullerlund Staehr)는 MRI 스캐너 레고 모델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것은 그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그들의 경험을 더 재미있고 덜 무섭게 만들 것이다. MRI 모델은 현재 전 세계 직원들이 지역 병원에 배포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

최근에 이 빌드 중 하나를 완료하라는 임무를 맡은 레고 직원 프레이저 로바트(Fraser Lovatt)는 이 모델이 무엇보다도 "신경질적인 아이들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방사선과"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델이 아이들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실제 MRI 스캐너를 분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파란색과 흰색 세트를 쉽게 열면 작동 방식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보여준다. 레고 MRI 스캐너가 열려 아이들에게 내부 기계를 보여주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해시켜주고, 그 과정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MRI 기술자가 실제로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다. 많은 두려움은 모르는 것에서 오므로, 이런 모형은 확실히 그러한 걱정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레고는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문화 된 유일한 회사가 아니다. 현대자동차와 혼다, 롤스로이스 역시 어린 아이들이 다른 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미니 자동차를 만들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리틀 빅 이모션" 캠페인은 대한민국광고대상,레드닷 등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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