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태양 전지판, 완전히 일반 창문처럼 보이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태양 전지판, 완전히 일반 창문처럼 보이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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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gan State University (ⓒ Ubiquitous Energy)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에너지에서도 탄소 중립이 화두다. 화석 에너지 대신 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를 채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 에너지는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태양광 발전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검정색 패널이 떠오른다. 도심에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려면, 옥상을 활용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패널은 옥상에 설치됐다. 햇빛을 가장 많이 받아야 하니까.

그런데 옥상이 가장 많이 햇빛을 받을까? 빌딩 설계에 따라 지붕이나 옥상보다 건물 외관이 햇빛을 받는 표면적이 더 클 수 있다. 특히 북향이 아닌 경우.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투명한 태양광 패널을 만들었다. MIT에서 시작된 연구를 기반으로 만든 태양광 패널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으로 보인다. 이것은 또한 그들이 태양 에너지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동안 창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Boulder Commons, Colorado (ⓒ Ubiquitous Energy)
Boulder Commons, Colorado (ⓒ Ubiquitous Energy)

특히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상업용 건물에 초점을 맞췄다. 상업용 건물은 세계 총 에너지 소비의 약 40%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는 건축주나 개발자 모두에게 관심사이다.

수잔 스톤 유비쿼터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상업시장을 생각하면 대형 고층건물이 수직 태양열 발전소가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 유비쿼터스 에너지의 패널은 검정색이 아니고 투명할까? 일반적인 태양 전지판은 전체 태양 빛을 흡수하는 반면, 이 패널은 일부만 흡수하기 때문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마일스 바는 "우리는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이 소재를 통과헤서 우리에게 보이지 않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 패널이 기존의 패널보다 에너지를 약 1/3 적게 흡수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일반 패널이 없는 곳에 적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건축용 유리와 결합된 독점적인 UE Power 기술이 전 세계 CO2의 최대 10%를 상쇄할 수 있으며 태양광 창은 건물 전기의 약 30%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투명 패널은 태양광 투자 세금 공제 대상이며, 4년 미만의 투자 회수 기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태양광 창은 센서, 분석 및 동력화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파사드에 통합되어 공간을 최대한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에어컨과 난방만 모니터링하면 건물의 에너지 소비가 크게 줄어든다. 스마트 기술이 그에 따라 추적하고 조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에너지 소비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태양열 창은 건물 거주자가 기존 창문이 제공하는 명확하고 생생한 경험을 유지하면서 최적의 에너지를 찾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입자 경험이 개선되어 건물의 순 가치가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강조했다.

"UE Power 기술과 건축용 유리를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주변 세계를 위해 더 깨끗하고 경제적인 미래를 얻을 수 있다.”라고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덧붙였다.

한편, 유비쿼터스 에너지는 최근 3천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유치 등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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