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광고회사인 오길비 UK는 브랜드 캠페인을 위해 자신의 신체나 얼굴을 왜곡하거나 수정하는 인플루언서들과 더 이상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드럼은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은 캠페인에서 일부 인플루언서의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인한 정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오길비 UK의 인플루언스 책임자인 라훌 타이터스(Rahul Titus)는 드럼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마케팅의 진정한 면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그것은 소셜 미디어를 보는 모든 사람에게 너무나 해로운 콘텐츠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오길비의 정책은 영국 정부가 디지털로 변경된 신체 이미지 법안(Digitally Altered Body Image Bill)을 검토하면서 나왔다. 이 법은 인체 또는 신체 부위의 이미지가 관련 목적뿐만 아니라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된 경우 광고주, 방송사 및 게시자에게 로고를 표시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의회에서 통과되기 위해 두 번째 검토 단계에 있다.
또한 타이터스는 "우리는 에이전시 및 브랜드로서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한다. 이어 "이것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우리는 행동 과학 팀과 협력하고 많은 인플루언서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이 결정은 도브와 같은 클라이언트를 포함하는 오길비 UK 그룹의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 도브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및 지속가능성 글로벌 부사장인 Firdaous El Honsali는 이 정책을 지지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인 오길비가 이 주제를 다루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 도브는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외모를 왜곡하지 않는 인플루언서만 협력한다. 그리고 오길비 및 우리의 인플루언서 커뮤니티와 함께 우리는 디지털 왜곡이 없는 여러 캠페인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드럼에 따르면, 오길비는 그 정책을 두 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타이터스 팀은 다음 달부터 해당 정책에 대해 브랜드 및 인플루언서들과 협의를 거쳐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타이터스는 인플루언서 활성화에서 모든 후원 또는 유료 콘텐츠의 편집을 완전히 종료하는 데 12월 기한을 설정했다.
“앉아서 '체계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이러한 유형의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며 우리가 보고 싶은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갖고 클라이언트와 상의하고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 드럼에 따르면, 오길비는 더 이상 피부나 몸을 리터칭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작업하지 않지만 대비 또는 밝기를 편집하는 작업은 허용한다. ASA의 뷰티 필터 표준은 영국에서 시행된다. 그리고 오길비는 이미지 수정 시기를 감지하기 위해 InfluenceO 기술 스택을 사용한다. 또한 브리프는 처음부터 더 많은 진정성을 위해 더 유연하게 만들어질 것이다. 타이터스는 "우리는 클라이언트에게 인플루언서들이 그들 자신을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줄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터스는 이 정책이 업계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10년간의 소셜 미디어 행동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은 두 달 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이 향후 5년 동안 어떠한 즉각적인 혜택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건 너무 큰 프로젝트이고 괜찮다."라고 했다.
오길비는 이 정책이 업계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키기를 희망한다. 타이터스는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고, 우리는 다른 광고회사들이 따를 수 있도록 기초적인 부분을 제자리에 놓는 광고회사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