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포드의 자동차 없는 자동차 광고 “Mushroom”

[해외 크리에이티브] 포드의 자동차 없는 자동차 광고 “Mushroom”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2.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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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DO 캐나다, 유명 감독 다닐로 파라(Danilo Parra)와 협업
포드 전기자동차 전력을 사용해 제작한 7분짜리 단편영화 공개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포드 캐나다는 7분 남짓의 단편영화 ‘버섯(Mushroom)’을 공개했다. 포드의 전기자동차(EV)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은 아이러니하게 자동차가 단 1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엔딩 크레딧을 통해 영화의 모든 빛과 전력은 포드 자동차의 동력으로 완성되었음을 알려줄 뿐이다. (powered by Ford electric vehicles)

영상은 거대 버섯을 발견한 두 명의 버섯 사냥꾼, 노인과 청년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두 명의 사냥꾼은 서로 버섯이 소유권을 주장하려다 버섯이 다 자랄 때까지 휴전을 선언한다. 그러나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버섯 수확에 나선다. 그리고 그들은 불행한 죽음에 맞이한 채 다시 버섯만 유유히 어두운 숲속에 남는다.

BBDO 캐나다의 전략 담당자 아론 아렐라노(Aaron Arellano)는 다 “포드의 전기자동차는 대단한 동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저 그 사실을 말하기보다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가 주는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게 하고 싶었다. 지속가능성 혹은 절약 등 기존의 가솔린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경험처럼 말이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한 BBD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이크 숀버거(Mike Schonberger)는 "영화는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어야 했다. 독창적이고 뜻밖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두 명의 매우 다른 버섯 사냥꾼이 버섯을 사이에 두고 전쟁하는 것이 딱 알맞았다. 독특하고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고립된 숲이라는 위치, 아간 촬영을 위해 많은 동력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는 영화제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전력을 공급했다."라고 제작 후기를 남겼다.

이어 "우리는 시청자들이 영상 그 자체를 즐긴 뒤 포드의 전기자동차가 이를 만들었음을 밝히고 싶었다. 따라서 제작 비하인드 필름 또한 우리에게 중요하다. 포드의 전기자동차와 예상치 못한 시작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가 동력을 공급하는 모습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숀버거에 따르면, 이 영상은 구체적인 타깃은 없지만, 포드를 전통적 혹은 보수적 브랜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고 한다.

포드는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를 끌어 올리기 위해 “Build the Unexpected(예상 밖의 것을 창조한다)”를 브랜드 공약으로 내걸고 꾸준히 반영해왔다. 작년(2021년)에는 자동차로 스무디 기계를 만들었고, 올해는 자동차로 만든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는 애플의 홈팟(Homepod) 영상 제작자로 유명한 Danilo Parra 감독이 맡았으며 현재 유튜브와 캐나다 OTT인 CRAVE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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