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김지현, 최재홍 "챗GPT 빅 웨이브 - 초거대 AI가 불러올 비즈니스 변화" 출간

[Book] 김지현, 최재홍 "챗GPT 빅 웨이브 - 초거대 AI가 불러올 비즈니스 변화" 출간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5.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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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최재홍 지음 / 크레타 출간 / 244쪽 / 18,000원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세상이 새로운 BC와 AC로 나뉜다고 한다. 바로 챗GPT의 이전과 이후라는 것. 그만큼 챗GPT는 우리에게 충격을 줬다. 물론 챗GPT 이전에도 우리에게 충격을 준 기술과 키워드가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웹3 등이 바로 그것. 그러나 이들에 비해 챗GPT는 이렇게 빠르게, 널리 퍼져나간 서비스는 없었다. 챗GPT는 현재 IT 산업에서 ‘빅 웨이브’를 일으키는 중요한 서비스이다.

챗GPT는 도대체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해 초거대 언어 모델을 이용해 만든 대화형 정보 서비스다. 챗GPT이 에 대해 해외의 여러 매체에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다”,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한다.  챗GPT는 이전의 서비스들과는 달리 실제 우리 일상 깊숙한 곳에서 자주, 오래 사용되는 서비스이며,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 개선과 새로운 AI 서비스들의 탄생에 영향을 주고 있기에 인류 역사 속에 중요한 혁신의 마중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챗GPT는 인공지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우리 문명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의 인공지능 서비스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기술을 실현해 준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의 발전 또한 인공지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기술의 한계와 혁신적인 가치에 대한 의구심도 공존한다. 따라서 챗GPT와 LLM 기술을 경험하고 기업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수용하고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그런데 이미 챗GPT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고, 산업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챗GPT가 산업에 미칠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챗GPT를 활용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고객 상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인공지능비서를 새롭게 개발하거나, 의료분야에서 진단 보조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챗GPT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챗GPT는 초거대 AI 시대를 열었고, 이에 따라 국내외 빅테크 기업은 AGI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예로 오픈AI는 챗GPT의 API를 공개하며 다른 앱들을 활용해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슈퍼앱을 만들어 포털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인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양한 생산성 앱은 챗GPT의 도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경쟁을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기능과 편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이미 진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로 ‘인간의 일자리’ 문제다. ‘PWC 보고서’에 의하면 1300명에게 ‘챗GPT 선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좋다’는 응답이 60%, ‘당신의 업무를 대신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63%였다. 이렇듯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에 위협을 줄까?”라는 우려가 심상치 않게 들려온다. 인류는 끊임없이 신기술을 탄생시켰고, 그로 인해 일자리도 창출해 냈다. 챗GPT는 불과 3~4개월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기에, 앞으로 생성 AI의 위력은 날로 더해갈 것이다. 막연한 불안으로 대하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우선으로 하고자 IT 분야의 리더인 테크라이터 김지현(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과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최재홍(KB금융지주 IT 분야 사외이사)의 대담을 엮어 정리했다. 27년간 테크 산업에 몸담은 김지현 테크라이터가 전망하는, 이 시대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 AI 기술과 흐름을 총망라하며, ICT 전문가 최재홍 교수와 심층 대담을 통해 현재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만나볼 수 있다. 명확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궁금한 사항을 즉각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불필요한 배경 설명이나 순차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또 다른 차별화된 가치는 생성 AI를 우리 사회와 기업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담았다는 점이다. 챗GPT를 가능하게 한 LLM 기술은 다양한 종류의 생성 AI 서비스를 양산해 내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어떻게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또 챗GPT가 우리 사회와 산업에 주는 영향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AI 기반 기술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AGI 생태계 속 기업들의 선택과 경쟁 구도,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활용 방안과 대처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김지현

다양한 경험과 직업을 가진 ICT 분야 전문가다. 현재는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연구를 맡고 있다. 기존에는 SK텔레콤 에이닷 PMO로 AGI 전략과 mySUNI AI, DT컬리지에서 교육 기획을 담당했고, SK플래닛에서 신규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2000년대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과 사물인터넷 등의 신규 서비스 기획을 하기도 했다. 한때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겸직교수를 맡기도 했다. 1996년에 《컴퓨터119》라는 첫 책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웹 트렌드 & 전략 리포트》, 2010년 《모바일 이노베이션》, 2013년 《포스트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그리고 2020년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화》, 2021년 《IT 사용설명서》 등 신기술 트렌드 중심의 다양한 저술 활동을 했다.

최재홍

아마존 창업에서 성장까지 구석구석까지 분석한 교수면서 현장을 누빈 전문가다. 1990년대 후반 데이콤 사내 기업과 전자결제를 시작으로, 벤처 업계에 발을 담그고 10년 이상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하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관여했고, 모바일에서는 카카오의 사외이사로 카카오의 창업에서 성장까지를 지켜보았다. 스마트폰 혁명의 격동기를 지나 최근에는 부진한 혁신의 시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모든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금융, KB금융지주 IT 분야의 사외이사로 챗GPT 혁신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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