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분열된 소비자를 위한 앤하이저의 신규 광고

[해외 크리에이티브] 분열된 소비자를 위한 앤하이저의 신규 광고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6.2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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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이저 부시, 버드 라이트 사태 이후 첫 광고 론칭, 미국 경제에 기여 강조
That's Who We Are (출처 youtube 캡처)
That's Who We Are (출처 youtube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앤하이저 부시(Anheuser-Busch InBev)가 맥주의 생산 및 유통에 참여하는 직원의 모습을 담은 신규 캠페인 <That’s Who We Are>을 공개했다. 캠페인에는 앤하이저의 맥주 중 하나인 ‘버드 라이트(Bud Light)’ 제조 공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양조하는 사람, 운반하는 사람 등 맥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에 도움을 주는 모든 사람이 등장한다.

이번 캠페인은 앤하이저에서 이번 달 초 발표한 계획 일부다. 앤하이저는 독립 도매업자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등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직업을 보호하는 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4월 버드 라이트 마케팅으로 인한 매출 하락 및 기타 부정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3월 버드와이저는 자사의 제품인 버드 라이트에 트랜스젠더 모델인 딜런 멀바니(Dylan Mulvaney)와 함께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보수주의자들은 이 마케팅에 거세게 반발하며 보이콧을 강행했다. 그 여파로 4월 버드 라이트의 매출은 21% 하락했고, 매출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리하여 이번 캠페인에서 앤하이저는 자사를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로서 묘사하고자 했다. 미국 지사의 CEO인 브레든 휘트워스(Bredan Whitworth)는 "거대한 네트워크에 대한 앤하이저의 헌신은 약해진 적 없으며, 강해지기만 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지금은 업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경의를 표현해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휘트워스는 이어 28일 오전(미국시간 기준) 'CBS Mornings'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버드 라이트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맥주와 동떨어진 주제이며,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버드 라이트는 그곳에 속하지 않는다. 버드 라이트는 (분열된)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버드 라이트는 LGTBQ를 1998년부터 지지했다. 우리는 수십 년간 우리가 지지한 커뮤니티와 조직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모두를 위한 최고의 맥주를 만들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에서 듣고, 올바른 행동을 하며 파트너들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통사 중 하나인 Grey Eage의 CE0 데이비스 스톡스(David Stokes)는 “도매업자로서 우리는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조직의 중심은 맥주를 만들고 판매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의 미션, 즉 만들고 운송하고 맥주를 판매하는 목표로 뭉친 전체 네트워크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앤하이저는 미국 전역에서 12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중에는 12개의 양조장, 17개의 동장, 19개의 양조장 파트너사가 포함되어 있다. 앤하이저 회사 직원만 18,000명 이상이며, 독립 유통업자는 추가로 47,000명의 직원이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140명 이상의 직원과 파트너들이 참여했으며, 세인트루이스, 휴스턴, 존즈보로 등 여러 지역사회가 등장했다. 광고 제작은 버드라이트 마케팅과도 함께 작업한 Anomaly에서 담당했다.

한편 버드 라이트도 지난주 새로운 광고 <Easy to Summer>를 선보였으며, 2021년 이후 활동하지 않았던 캐릭터인 버드 나이트(Bud Knight)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활동 재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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