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피카츄와 반 고흐가 만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피카츄와 반 고흐가 만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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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지난 9월 28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에서 피카츄, 이브이, 스노락스와 같은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반 고흐 미술관과 포켓몬은 미술관의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모험을 하기 위해 서로를 선택한 것. 

뜬금없이 반 고흐와 포켓몬이냐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포켓몬은 모두 일본 예술 및 문화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 일본 판화는 빈센트의 예술과 그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빈센트는 1888년 9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본 미술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훨씬 더 행복하고 쾌활해지지 않고서는 일본 미술을 공부할 수 없을 것 같고, 관습의 세계에서 교육받고 일하면서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 고흐 미술관의 에밀리 고덴커 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다음 세대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과 인생 이야기를 신선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반 고흐 미술관과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은 다년간의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지도교사, 그리고 반 고흐 미술관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중심은 반 고흐 미술관의 상징적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포켓몬 컴퍼니의 아티스트가 제작한 6개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리트벨트 건물(리트벨트게보우) 1층에 있다.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1887)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피카츄, 반 고흐의 유명한 해바라기(1889)의 변형 속에 숨겨진 포켓몬 썬플로라, 침실(1888)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에 여유롭게 기대어 있는 스노락스와 먼치락스를 만나볼 수 있다.

젊고 호기심 많은 탐험가들을 위해 미술관은 매력적인 모험을 제공한다. 미술 애호가들은 리플렛을 들고 6개의 작품에 영감을 준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포켓몬 어드벤처 활동을 완료하면 특별한 피카츄 X 반 고흐 뮤지엄 프로모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빈센트에게 일본 판화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강한 색채의 평면, 일상적인 피사체, 자연의 디테일에 대한 관심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생들은 반 고흐와 일본의 관계와 영감이 두 가지 방향으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교재는 네덜란드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레스토랑은 방문객들에게 포켓몬 피카츄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비디오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집에 가져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반 고흐 미술관 샵과 포켓몬 센터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포켓몬 X 반 고흐 뮤지엄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피카츄 봉제인형, 트레이딩 카드 게임 슬리브, 반 고흐에서 영감을 받은 피카츄와 이브이 피규어, 포스터 프린트, 직소퍼즐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의 라이센싱 디렉터인 마티유 갈란테(Mathieu Galante)는 "우리는 항상 포켓몬 팬들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환상적인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반 고흐 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파트너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포켓몬에 담긴 영감과 빈센트 반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에 담긴 영감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이 반 고흐와 포켓몬의 놀라운 작품을 통해 예술의 세계를 발견하고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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