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다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10.1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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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3명의 감독과 함께한 3개의 글로벌 캠페인 영상 공개
출처 Ad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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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아디다스가 50주년을 맞이하여 캠페인 "We gave the world an original. You game us a thousand back"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을 중심으로 3켤레의 오리지널 운동화을 주제로 3편의 영상을 3명의 감독이 제작했다. 뉴욕 기반 광고회사 Johannes Leonardo에서 제작했으며, Love Song 소속 3명의 감독이 Monkey Films의 지원을 받아 디렉팅했다.

2분의 영상은 스포츠화로 탄생하여 하위문화의 하나가 된 아디다스의 지난 50년을 거친 편집과 빠른 장면전환, 그리고 추억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일상 속 문화로서 오랫동안 함께한 브랜드의 위치를 표현하는 한편, 지금까지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있게 한 모든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애니 바렛(Annie Barrett)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은 스포츠를 위해 탄생했지만, 다양한 문화와 지역사회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수년 동안 선택되었다. 다시 새로운 세대를 위해 과거를 반추하고, 아디다스가 누구이고, 자신 있게 무엇을 대표하는지 다시 소개해야 하는 순간이 왔고, 이를 위해 한 걸음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캠페인은 스포츠에서 문화로의 움직임을 개척한, 오리지널 운동화들 기념하기 위함이다"라고 캠페인 기획 의도를 밝혔다.

Johannes Leonard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프 버토(Jeph Burton)는 "아디다스를 생각하면, 보통 3개의 선인 '삼선'을 떠올린다. 이 특별한 '삼선'을 주시하며 작업했다. 그렇게 모든 디자인은 삼선에서 영감을 받아 3개의 제품, 3명의 감독, 3개의 영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첫 영상인 "수퍼스타(Superstar)"는 다니엘 울프(Daniel Wolfe)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농구를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지만, 힙합 문화에서 사용되어 어디에나 존재하는 신발이 된 수퍼스타의 여정을 농구 코트와 클럽 장면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 영상인 "삼바(Samba)"는 저스티나 오바시(Justyna Obasi)가 담당했다. 삼바 춤과 축구를 테마로 한다. 고무 밑창과 로우 실루엣이 특징인 신발 삼바는 축구화로 시작했다. 영상은 축구선수의 운동화로 시작해 문화의 한 장면으로 자리 잡은 삼바를 춤 삼바를 통해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바렛은 영상 Samba에 대해 "삼바를 로맨틱하게 표현한 영상"이라고 총평하며, "오바시의 테크닉은 세밀하고, 표현력과 감성이 풍부하여 브랜드의 노스텔지어를 잘 나타낸다"고 말했다.

마지막 영상은 윌 도른(Will Dohrn)이 제작한 영상 "가젤라(Gazella)"이다. 가젤라는 변화하는 시공간 속을 달리는 여성을 통해 아디다스의 지난 역사를 반추한다. 버넷은 "그녀는 시간, 공간, 시대를 달린다. 그리고 그녀의 의상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눈 깜박할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시대에 따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와 광고회사 그리고 디렉터는 3개 운동화와 브랜드의 역사를 진실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의 역사를 깊이 탐구했다. 바넷은 "우리는 리서치를 진행했고, 수개월 동안 브랜드의 기록과 개척자들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다. 영상에 나타나는 장면과 디테일은 각각의 시대 혹은 하위문화를 충실히 반영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있는 아디다스의 빈티지 의상과 신발을 탐구할 수 있는 광활한 아카이브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과거를 미래로 가져오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우리들만의 방식이다"라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버토는 "각각의 영상은 각각의 감독이 자신만의 테이크 기법과 테크닉을 쏟아부은 것이다. 각 영상의 디자인이나 구조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스토리는 그 감독만이 가지고 있고, 그래서 보여줄 수 있는 고유의 관점을 갖고 있다. 이는 아디다스가 브랜드로서, '세계에 새로움을 주지만, 수천 배로 돌려주는 건 세계(We gave the world an original. You game us a thousand back)'라는 우리 견해의 증명이다"고 말했다.

캠페인에는 이번에 리뉴얼된 삼엽형의 아디다스 오리지널 로고가 포함되어 있다. 바넷은 "오리지널 로고는 브랜드의 진화를 상징해 왔다. 이번 새로운 로고는 아래에 붙어있었던 단어 'Adidas'를 제거함으로써,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아디다스 오리지널(Adidas Originals)을 나타낸다. 새 로고가 아디다스 오리지널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올 것이다. 사실, 이 로고는 1972년 처음 선보였던 로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각 영상은 3개 스틸 샷을 동반한다. 스틸 사진은 채드윅 테일러(Chadwick Taylor)가 촬영했다. 가운데 제품 사진을 중심으로 측면에는 각각 영상의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과 클로즈업한 주인공의 이미지가 배치되었다. 영상 속 음악은 조르조 모로더(Giorgio Moroder)의 <tear>, 조니 클리맥(Johnny Klimek), 톰 티크베어(Tom Tykwer), 라인홀트 하일(Reinhold Heil)의 <Running One>, 티렉스(T.REX)의 <Cosmic Dancer>가 사용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미디어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자체 채널인 웹사이트 및 SNS,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브랜드 파트너인 축구선수 지단(Zinedine Zidance), 배우인 제나 오르테가(Jenna Ortega)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출처 Ad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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