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t.tv, 2024 슈퍼볼 광고 선호도 톱10 발표

iSpot.tv, 2024 슈퍼볼 광고 선호도 톱10 발표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4.02.1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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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팟tv(iSpot.tv) 제공 시청자 선호도 1위부터 10위까지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아이스팟(ISpot)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4 슈퍼볼 광고에 대한 감상을 조사했다. 아이스팟은 500명의 패널에게 슈퍼볼 광고를 보여준 뒤, 광고 호감도 외 4개 요소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광고 호감도(likability)는 광고가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한 점수로, 1~950점까지 부여할 수 있으며, 지난 5년 동안의 슈퍼볼 광고 기준(641점)과 비교된다.

4개 요소는 감정(top emotion), 브랜드 인지(brand recognition), 구매의향(positive purchase intent, 가장 좋았던 점(best thing)이다. 감정은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논평 속에 있는 감정을 측정하는 것으로, 총 57가지 감정으로 측정된다. 감정 중 가장 강한 반응과 광고의 75%를 차지하는 감정이다. 브랜드 인지는 광고를 시청한 뒤 브랜드 이름을 언급한 시청자 비율, 구매의향은 광고가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아래는 ‘광고 호감도’ 점수에 따른 순위이다.

 

1위. BMW, <Talkin Like Walken> / 746점

유머(Funny), 브랜드 인지 65%, 구매의향 54%, 등장인물(Characters)

유명 배우 크리스토퍼 워킨(Christopher Walken)과 유명 감독 브라이언 버클리(Bryan Buckley)가 함께한 작품으로, 워킨이 어디를 가던, 주변 사람들이 그의 말투를 흉내 내 말을 거는 내용을 담았다. 광고를 통해 워킨에 대한 대중들의 인상은 다양하지만, 모두 가짜일 뿐이며, 유일한 진짜는 '크리스토퍼 워킨' 그 자체라는 메시지를 통해 진짜 전기자동차는 ‘BMW’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 말미 카메오로 등장한 어셔(Usher)도 눈에 띈다.

2위. Volkswagen <An American Love Story> / 731점

향수(Nostalgic), 브랜드 인지 81%, 구매의향 47%, 영상(Visual Scenes)

이제는 제작이 중단되어 사라진 폭스바겐 비틀(Beetle)이 처음 미국에 상륙한 1949년부터 75년간 미국의 역사 속 폭스바겐 제품이 존재했던 순간을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3위. State Farm, <Like a Good Neighbaaa> / 726점

웃음(Funny), 브랜드 인지 92%, 구매의향 47%, 등장인물(Characters)

보험 회사 스테이트 팜의 새로운 요원으로 분장해 브랜드 광고를 찍던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에게 발음 이슈가 발생한다. 이웃을 의미하는 '네이버(neighbor)' 발음을 '네이바(neighbar)'로 발음하고, 결국 제작진은 '네이버'라고 말할 수 있는 다른 배우 대니 드비토(Danny DeVito)를 슈워제네거와 함께 출연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려 했다.

4위. Doritos, <Dina and Mita> / 726점

특이함(Curiosity), 브랜드 인지 67%, 구매의향 65%, 등장인물(Characters)

디나와 미타는 슈퍼마켓 진열대에 단 하나만 남은 레몬 칠리맛 도리토스 과자 디나미타(dinamita)를 갖기 위해 다가가지만, 과자는 간발의 차로 젊은 남성에게 돌아간다. 디나와 미타는 과자를 되찾기 위해 오토바이로 차를 들이박고, 집에 무단침입하기도 한다. 마침내 과자를 얻지만, 또다시 빼앗기게 되고, 디나와 미타는 쟁탈전을 예고한다.

클래식하고 보편적인 액션 코미디와 화려한 색상이 잘 어우러졌다. 히스패닉 계열의 스토리라인과 회색 머리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다. 영상은 도리토스가 그저 Z세대만을 위한 과자가 아님을 시사한다.

5위. Toyota, <Dareful Handle> / 724점

특이함(Curiosity), 브랜드 인지 88%, 구매의향 49%, 영상(Visual Scenes)

도요타는 더욱 강력해진 트럭 타코마(Tacoma)의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핸들'을 이용했다. 다만 운전석의 핸들이 아닌, 보조석의 창문 위에 달린 '핸들'이다. 운전자의 속력과 주행을 견디기 위해 핸들을 잡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그중에 셀럽은 보이지 않았다.

6위. Nerds, <The Union> / 719점

초현실(Surreal), 브랜드 인지 82%, 구매의향 66%, 영상(Visual Scenes)

디저트 회사 너드는 1983년대 유행했던 플래시댄스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풍 광고를 선보였다. 분홍색의 거대 젤리는 무대에 올라 몸을 흔들며 춤을 추다 쏟아지는 크런치를 맞는다. 영상은 너드 젤리 캔디의 상큼함, 바삭함, 과일의 달콤함을 보여준다. 영상의 마지막은 틱톡커 애디슨 레이(Addison Rae)가 카메오로 출현하여 시선을 끈다.

7위. Popeyes, <The Wait Is Over> / 712점

유머(Funny), 브랜드 인지 85%, 구매의향 67%, 등장인물(Characters)

1972년 냉동인간이 된 캔 정(Ken Jeong)은 2024년 드디어 해동된다. 1972년은 파파이스가 창립된 해이며, 52년 만인 2024년 드디어 치킨의 윙만 포함된 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광고는 심각하기보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 켄 정의 적응기를 코믹하게 그리며, 과하지 않은 멍청함으로 웃음을 준다.

8위. Pluto TV, <Couch Potato Farm> / 712점

특이함(Curiosity), 브랜드 인지 88%, 구매의향 55%, 영상(Visual Scenes)

플루토 TV는 첫 슈퍼볼 광고에 카우치 포테이토가 자라는 농장을 가져왔다. 감자옷을 입은 사람들이 농장 밭 위에서 플루토 TV를 보며 착실히 TV와 혼연일체가 되는, 그렇게 ‘카우치 포테이토’가 자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익살스러운 빅사이즈 감자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은 플루토 TV가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각자 취향대로 즐긴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TV 시청이 점점 복잡해지는 시대에 단순하게 즐기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9위. Hellmann’s, <Mayo Cat> / 711점

유머(Funny), 브랜드 인지 73%, 구매의향 42%, 등장인물(Characters)

슈퍼볼 광고의 성공 공식인 동물, 셀럽, 우스꽝스러움을 모두 담아 시청자의 관심 유도에 성공했다. 광고는 "마요(mayo)"라는 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고양이와 고양이의 주인 케이트 맥키넌(Kate McKinnon)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10위. NFL, <Dreams Come True> / 709점

고양감(Inspiring), 브랜드 인지 69%, 구매의향 57%, 의미(Message)

NFL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울림을 주는 스토리를 통해 목적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풋볼 선수를 꿈꾸는 가나의 소년 퀘시(Kwesi)는 집과 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유명한 풋볼 선수인 세이콴 바클리(Saquon Barkley), 저스틴 제퍼슨(Justin Jefferson), 캐머런 조던(Cameron Jordan) 등과 연습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상상에 불과하며, 사실 케시는 혼자 연습한다. 그러나 케시는 공을 물어간 강아지를 따라 NFL 캠프에 우연히 도착하게 되고, 결국 전문가와 함께 풋볼을 시작하게 된다.

광고는 NFL이 풋볼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을 격려하며, 실제로 선수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캠페인은 쾌활한 액션과 진심을 담아 감정적 풍부함과 울림을 동시에 전달한다. 모든 등장인물을 흑인으로 설정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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