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지난 일요일 TelevisaUnivision과 미국 상위 10개 시장에서 슈퍼볼 58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카디비(Cardi B)와 덕 플럼프 립글로스를 오용한 남성들이 출연하는 NYX 광고를 보게 될 예정이었다. 광고는 카디비가 제품을 홍보하는 전반부와 덕 플럼프를 남용하고 그 결과로 고통받고 조롱당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후반부로 구성됐다. 물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셔널 풋볼 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는 광고를 거부하여 브랜드와 광고회사인 맥켄 뉴욕은 광고를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 해당 광고는 최종적으로 잘린 버전으로 승인되었으며, 농담을 삭제하고 소비자를 편집되지 않은 30초 광고로 안내하는 화면 QR 코드로 대체했다. 왜 NFL은 광고를 절반만 승인했을까?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광고에서는 카디비가 입술을 더욱 도톰하고 통통하게 보이게 해주는 덕 플럼프 립글로스를 소개한다. 래퍼와 오리 얼굴의 백업 댄서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후 카디비의 화려한 세계에서 속보 보도로 전환했다. 불행하게도 몇몇 남성은 "u"를 잘못 읽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제품을 작동시켰기 때문이다. 뉴스 캐스터는 “그리고 우리는 생방송 중이다. 왜 남자들이 Duck Plump를 놓아서는 안되는 곳에 두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한다. 여성 소방관, 911 대원 등이 긴급 상황을 처리한다. 분노한 약사는 "Duck Pump는 입술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 다른 건 없다."라고 말한다. NYX 왕좌에 앉아 있는 카디비조차도 이 소식을 듣고 당황하며 말한다. "그들은 그것을 어디에 두었지? 왜?!"
※ 전체 버전
NYX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미국 총괄 매니저인 Yasmin Dastmalchi는 "작업 뒤에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있는 여성 주도 브랜드로서, 우리는 가벼운 유머로 남성 고정관념의 대본을 뒤집는 우리의 크리에티브한 아이디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뿌리를 둔 대담한 브랜드이자 슈퍼볼 일요일의 첫 번째 광고주로서 우리의 의도는 큰 경기 중에 모두를 웃게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맥켄은 로레알의 최초의 슈퍼볼 광고주를 "문화적으로 관련성이 있고 대담하다"고 부르며 빅 게임에서 광고의 진실성을 지적했다. 맥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셰인 밀링턴은 "코미디는 남성 청중을 위해 남성 렌즈를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우리 광고는 모두를 웃게 만드는 독특하고 차별화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NYX 광고가 카메라 앞과 뒤 모두에서 여성에 의해 구상, 감독, 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엘라(Ella)의 CEO이자 창립자인 에린 갤러거(Erin Gallagher)는 애드위크에 "성적인 풍자에 '불쾌감을 느끼는' NFL의 위선은 NFL이 할 수 있는 가장 NFL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구의 51%, 노동력의 절반, 소비자 구매력의 85%를 차지하는 여성은 틈새시장이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시장이다. 그리고 여성 소유의 제품을 여성에게 마케팅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은 그에 합당한 방송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NYX 광고를 거부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더 많은 뷰티 브랜드와 기타 전통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브랜드가 NFL 광고를 구매하고 있다. 여성들의 NFL 시청이 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로 많은 여성들이 슈퍼볼을 시청했다. NFL도 이런 트렌드에 유연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