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뉴욕에서 집을 구매하는 일은 드라마처럼 극적이다. 집 구매는 일생의 결정 중 가장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구매 과정에서 수많은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 복잡한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마더 뉴욕(Mother New York)이 르네상스 화풍을 가져왔다. 마더 뉴욕은 아티스트 벅(Buck)과 협업하여 부동산 체인 질로우(Zillow)의 브랜드인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의 기나긴 집 구매의 대서사를 담은 OOH 광고를 제작했다.
신규 캠페인 <Let The Journey Begin>은 총 7개 단계로 집 구매의 여정을 설명한다. 시작은 현재 거주지의 갱신 서류를 받고 떠날 때가 된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계속되는 검색, 부동산 직원과 함께 5개의 자치구를 돌아보고, 마침내 집을 획득하는 승리의 결말을 담는다. 각각의 예술 작품에는 뉴욕 시민만 알아볼 수 있는 이스터 에그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예를 들어 'COUPLE CONCEDES'편에는 'Leh-Boy'가 등장한다. 그리고 'NEW YORKER BASK'에는 ’뉴욕시의 유명 인쇄 광고 캠페인인 <Dan Smith Will Teach You Guitar>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로컬 커피숍, 레스토랑, 동물 등 뉴욕시민이라면 알 수 있는 뉴욕 명물이 있다.
이번 캠페인은 스트리트이지의 인하우스 브랜드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이 마더뉴욕과 함께한 첫 작업이다. 스트리트이지의 통합마케팅 담당자인 브리지트 설리반(Bridget Sullivan)은 "집 구매는 정말 힘든 일이다. 특히 뉴욕은 그 과정이 더 길고 힘들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며, 더 많은 감정 소모가 필요하다. 구매자의 여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최대한 아우르는 캠페인을 일상에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이지의 CD인 제이슨 퍼거슨(Jason Ferguson)은 "마더뉴욕과 함께 캠페인을 기획하기로 결정하는 건 정말 쉬웠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마더뉴욕이 오디언스가 공감하는 크리에이티브를 전달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마더뉴욕의 디자인 기술을 통해 캠페인이 완벽하게 르네상스 스타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즐거움부터 긴장, 압도당한 기분 등 여러 감정이 발생한다.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강렬한 감정과 극적인 순간을 표현하는 르네상스 스타일이 이 복잡한 감정을 가장 정확히 담아낸다"고 말했다.
마더뉴욕의 ECD인 네달 아메드(Nedal Ahmed)는 "뉴욕 시민에게 광고하는 것은 흥미로운 크리에이티브적 도전이다. 뉴욕 시민들은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알아보는 영리한 오디언스이다. <Let The Journey Begin>은 뉴욕시의 독특한 문제점을 다루며, 혼란하고 번잡한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눈에 띄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올해 내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레딧, 핀터레스트, 유튜브, C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된다. 추가로 집 구매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3월 중순 스포티파이에 오디오 광고, 브로드웨이 부근 대규모 페인팅 벽화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