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폰으로 찍은 "미드나이트"

[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폰으로 찍은 "미드나이트"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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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데즈카 오사무 원작 "Midnight" 리메이크작 공개
출처 Youtube 캡처
출처 Youtube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아이폰의 글로벌 캠페인 "아이폰으로 찍다(Shot on iPhone 15 Pro)"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일본이다. 애플은 TBWA 도쿄(TBWA/Media Arts Lab Tokyo)와 영화감독 미이케 다카시(Takashi Miike)가 아이폰 프로 15로 제작한 약 18분의 액션영화를 공개했다.

영화 <미드나이트(Midnight)>은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택시를 운전하는 미스테리한 택시 운전사 '미드나이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영화는 <우주 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로 유명한 일본 만화작가 데즈카 오사무(Osamu Tezuka)의 원작 <미드나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만화에서 주인공 '미드나이트'는 심야에만 택시를 운전한다. 미드나이트가 심야 택시 운전사가 된 배경에는, 함께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해 치료가 필요한 여자 친구에 대한 속죄로서 병원비를 벌기 위해라는 다소 암울한 배경이 존재한다. 이번 캠페인은 이와 같은 어두운 비하인드 스토리는 생략된 채, 에피소드만을 가져왔다.

영상의 줄거리는 미드나이트가 암살자에 쫓기는 소녀(카에데)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내용이다. 미드나이트는 5개 바퀴가 달린 특이한 택시를 통해 기이한 손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 집단의 위협에서 카에데를 구해낸다. 둘은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이번 영상 또한 아이폰의 카메라 기술을 선보인다. 아이폰 프로 카메라의 로우 라이트(low light) 기능과 액션 시퀀스(action sequences)기능 등이 사용되었다. 제작팀은 아이폰의 LiDAR 스캐너를 사용하여 영상의 중심에 있는 5개 바퀴를 가진 자동차를 스캔했다. 이 스캔본은 CGI 모델의 기반이 되었다.

애플(Apple)의 대변인은 "미이케 다카시와 협업하여 매력적인 스토리를 오직 아이폰의 기술만 활용하여 만들 수 있어 정말 신난다. 이번 획기적인 프로젝트는 아이폰 프로 15의 로우 라이트 기능과 영화제작 기술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곧 애플의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노력을 재확인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제작을 맡은 감독인 미이케는 "데즈카씨는 다른 만화가들 사이에서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아이폰을 통해 데즈카의 작품을 리메이크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영상을 촬영할 때, 자연스럽게 영화제작에 대한 일반적 접근 방식을 넘어 아이폰으로 독특하게 제작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나는 진심으로 아이폰에 기성의 영화 촬영 카메라가 할 수 없는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power)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감독 미이케는 영화에서 여주인공(카에데)의 아빠 역할로 등장했다.

6일 유튜브에 공개된 미드나이트는 7일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BTS(Behind The Scene)도 10시부터 새벽까지 도쿄 택시 일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송, OOH, DOOH,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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