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도브(Dove)는 20년간 아름다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외모 자존감을 높이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 선상에서 도브가 글로벌 캠페인 #TheFaceof10을 시작했다. 이번의 주제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다.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트렌드는 소녀에게 외모 불안감을 이른 시기부터 조성시킬 수 있다. 그리고 외모 불안감은 결국 현재, 나아가 미래의 자부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거의 절반의 소녀들이(10세~17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외모에 대해 더 걱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의 1의 소녀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스스로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이나 미용 시술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브의 신규 캠페인 <#TheFaceof10>은 어린 소녀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안티에이징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도브는 안티에이징 제품이 아닌 반짝이, 스티커, 페이스 페인트로 얼굴을 꾸민 소녀들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안티에이징 이슈에 오디언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페인은 페이드 미디어는 물론, OOH, DOOH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나아가 도브는 부모가 아이와 안티에이징을 주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브의 브랜드 틱톡에 콘텐츠 "The Gen A Anti-Aging Talk"를 공유했다. 이 콘텐츠는 부모와 양육자에게 아이와 안티에이징의 압박, 아름다움에 대한 불안을 소재로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브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오길비 UK(Ogilvy UK), 유명 배우 드루 배리모어(Drew Barrymore), 피부과 전문의 등과 협업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베리모어(Barrymore)는 "두 딸의 엄마로서 어린 소녀들의 피부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내 일생의 대부분을 메이크업 의자에 앉아서 보냈다. 어린 시절 나는 반짝이나 스티커로 내 얼굴을 꾸미며 노는 것을 좋아했으며, 메이크업은 그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현재 화장품 업계는 모든 연령대를 향해 피부관리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안티에이징이 유행하게 되었다. 화장품 광고의 메시지는 각각의 나이에 알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브와 파트너를 맺어 소녀의 인식과 자존감을 신장시키는 일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도브의 글로벌 부사장인 피르다우스 엘 혼살리(Firdaous El Honsali)는 "10살 소녀가 주름과 늙음에 대해 걱정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이야말로 이 부조리함을 강조하고 소녀들의 자존감을 보호할 적기이다. 아름다움은 행복의 원천이지, 불안감의 원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20년 동안 도브는 수백만 명의 소녀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만들기 위해 행동했다. 오늘날 우리의 소녀들은 자라기도 전에, 심지어 안티에이징이 꼭 필요한 순간이 오기도 전에 안티에이징을 걱정한다"며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바디이미지(body image)를 연구하는 필립 디드리히스(Phillippa Diedrichs) 교수는 "만약 소녀들이 안티에이징 성분이 높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결국 신체 자신감과 자존감 손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피부 건강은 말할 것도 없다. 오늘날 소녀들은 온라인을 통해 어른들을 위한 피부관리 콘텐츠에 노출되고, 매우 이른 나이부터 특정한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어린 소녀들은 어른들을 위해 고안된 스킨케어 시스템이 자신에게 미칠 신체적, 심리적 악영향은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제품을 소망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의 기준과 압박이라는 해로운 문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