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재활용 산업은 “임박한 붕괴”를 직면하고 있다

섬유재활용 산업은 “임박한 붕괴”를 직면하고 있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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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tienne Girardet / Unsplash
사진: Etienne Girardet / Unsplash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섬유재활용협회(TRA)는 섬유재활용산업이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중고 직물 수집 및 분류업체의 75% 이상을 대표하는 TRA는 이 부문이 글로벌 시장의 도전 속에서 "전례 없는 금융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공 공장의 용량 한계로 인해 자선 상점, 재활용 센터 및 지역사회 섬유 은행에서 수집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실질적인 우려를 표했다.

TRA는 폐섬유를 수거하지 않으면 미세플라스틱 오염과 수질 오염을 포함한 “파괴적인 환경적 결과”가 초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9,200만 톤의 직물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폐기물은 7분마다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에 맞먹고, 1초마다 버려지는 쓰레기 트럭 분량의 직물과 맞먹는다. 영국의 중고 직물 산업은 연간 10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며, 영국 자선단체, 지역 폐기물 당국, 물류 산업, 포장 산업과 같은 부문에 영향을 미치며 영국의 일자리 25개 중 1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유럽 국가들이 잠재적으로 섬유 분류 작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분야의 미래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는 EU 내에서 '중고' 직물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는데, 이는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TRA에 따르면, 이 부문의 붕괴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홍해의 위기로 인해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을 항해하는 등 훨씬 더 긴 항로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배송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협회는 이것이 아프리카 및 아시아 시장의 과세 증가와 폐기물 수출 억제 압력 증가와 함께 업계가 "엄청난 재정적 부담"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품질이 낮은 직물이 재활용 흐름으로 유입되면서 운영 비용도 증가했으며, 유럽 국가들이 잠재적으로 직물 분류 작업을 중단하면서 업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TRA는 말했다.

TRA는 영국 정부가 섬유에 대한 생산자 책임 확대(EPR) 제도를 도입해 업계를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TRA는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섬유 상인의 이익을 옹호하고 업계 내 협력을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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