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단 한 권으로 마케팅의 본질과 큰 그림을 알고 싶다면...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

[Book] 단 한 권으로 마케팅의 본질과 큰 그림을 알고 싶다면...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10.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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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지음 / 448쪽 / 도서출판 이새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영업은 제품을 파는 것이고, 마케팅은 마음을 사는 것”

마케팅은 물건을 유용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구매 욕망을 자극한다. 시대마다 사람마다 유용, 매력, 욕망이 달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헤매는 경우가 많다. 박충환 미국 소비심리학회 교수는 “세상은 미디어고 그 바다에 떠 있는 배가 마케팅”이라고 했다.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지 모르는 미지의 바닷속에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와 아이디어를 늘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케팅은 잘 쓰면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혁신을 일으키는 괴물이다. 이 괴물을 활용하는 법을 알면 소비자와 통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영업은 제품을 팔고, 마케팅은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쉽지만 무섭도록 정확하다. 마음을 사려면 나의 자리에 상대방을 놓고, 기업의 자리에 고객을 놓고, 제품의 자리에 욕망을 두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그렇게 할까? 반대로 하지 않는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빅샷’을 날릴 방법 소개_현장 실행 마케팅에 방점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은 마케팅의 역사와 상호맥락을 짚을 뿐 아니라 숫자만 중시하는 경영자, 마케팅을 잘 모르는 소상공인, 기술만 중시하고 인식의 법칙을 무시하는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고정된 사고를 깨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빅샷’을 날릴 실전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장 중심이면서 쉽다. 마케팅개론서는 일반적으로 대가들이 현장에서 굳이 알 필요 없는 내용이나 딱딱한 이론을 다뤄 이해하기 힘들었다면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마케팅 초보도 쉽게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게 책을 썼다.

마케팅의 50여 개 다양한 분야를 다룬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최근에 마케팅을 소개하는 책들은 ‘○○마케팅’처럼 특정 분야만 다루는 경향이 많다. 마케팅의 한 다리만 만지는 격이다. 그러면 현장 응용력이 떨어진다. 저자는 독자가 마케팅의 큰 맥락을 짚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사례를 접목했다.

책은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펀펀한 마케팅’에서는 마케팅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 경영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마케팅의 정의와 마케팅 역사에 길이 남는 아이디어 등을 알려준다. 재밌다. 2부 ‘마케팅의 超 ABC’에서는 마케팅 중심부 이론에서 마케팅을 애용하는 실제 사례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3부 ‘미디어와 데이터의 대폭발’에서는 마케팅이라는 피가 흐르는 본체로서의 미디어 실체를 분석한다. 4부, 5부는 다른 책에는 없는 독창적인 분야다. 4부 ‘문화마케팅’에서는 21세기 컬처노믹스 시대의 주요한 장르로 떠오른 문화마케팅 정의와 역사 그리고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5부 ‘커뮤니티 마케팅’은 SNS 관계가 주도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터전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마케팅 진법에 대해 짚어준다. 마지막 6부 ‘미래의 마케팅 5가지 희망 단어’는 미래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테크 관련 8가지 현상들을 전망하면서, 미래를 운영할 마케터들이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또한 책에는 독자가 마케팅에 필수적인 사고의 유연함을 기르고 현장 응용력을 키울 수 있도록 총 56개의 퀴즈를 수록했다. 재밌거나 날카롭거나 어리둥절한 퀴즈들이다. 이 퀴즈들을 풀다 보면 현재 핫이슈를 알게 되고 또한 마케팅 사고법을 키울 수 있다.

 


황인선 ㈜구루미 화상사회연구소장, 경희사이버대학원 문화창조학과 겸임교수

그동안 영화 〈빠삐용〉을 패러디한 부광약품 광고를 비롯해 대학교 광고의 패러다임을 바꾼 숙명여대의 ‘울어라 암탉아’ 시리즈로 국내외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1990년대 제일기획의 최우수 AE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이후 KT&G가 민영화할 무렵 회사를 옮겨 2004년 한국 최대 원정 이벤트인 ‘서태지와 상상체험단’, 2005년 ‘(온라인)상상마당’, 2007∼2010년 ‘마케팅 리그’와 한국의 양대 커뮤니티 그룹인 ‘상상 유니브’ 원형을 만들었습니다. 또 엄청난 판매 기록을 세운 에쎄 순 브랜딩부터 이현세, 이상봉, 김지운, 왕가위 등 셀럽들과 콜라보 브랜딩을 해서 한국에 본격적인 문화 마케팅 장르를 열었습니다. 퇴사 후에는 기업 마케터로서는 유일하게 축제 총감독으로 3년, 한국 사회혁신의 메카인 서울혁신센터장으로 2년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구루미에서 국내 최초 화상사회연구소를 만들어 화상사회의 미래를 연구하고 있으며, 경희사이버대학원 문화창조학과 겸임 교수로서 스타트업, 지자체, 공공부문 등의 도시 브랜딩 자문을 다수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컬처파워》, 《틈》, 《꿈꾸는 독종》, 《동심경영》,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저부터 MCN이 될래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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