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삼성전자 비스포크 ‘JOIN THE BESPOKE / COME BESPOKE HOME’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삼성전자 비스포크 ‘JOIN THE BESPOKE / COME BESPOKE HOME’

  • 천효진
  • 승인 2022.0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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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통합 캠페인전략' 부문 대상
이상훈 AE, 박하빈 CW, 이슬기 CD, 김지해 AE, 조석현 ART, 정재윤 ART, 서가영 CW (왼쪽부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일기획의 카피라이터 서가영입니다. 이슬기CD님, 조석현 아트, 정재윤 아트, 박하빈 카피와 함께 이번 비스포크 통합 캠페인의 제작팀으로 참여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캠페인이 워낙 다양하게 펼쳐져서 그 배경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비스포크가 론칭에 성공한 이후, 브랜드 안팎에서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맞춤 가전이 트렌드가 되면서 미투제품들이 등장했고, 내부에서는 비스포크 브랜드가 가전 전체로 확장됐어요. 저희는 이런 배경에 따라 두 방향으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오리지널 팬덤을 강화하기 위한 ‘JOIN THE BESPOKE’ 캠페인, 두 번째는 비스포크 홈을 차별화된 가전 브랜드로 론칭하는 ‘COME BESPOKE HOME’ 캠페인이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7개월이 넘게 진행됐고 광고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OST, 굿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짧게 소개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그야말로 ‘통합 캠페인’이었습니다.

‘COME BESPOKE HOME’ 광고 BGM으로 서태지의 ‘Come Back Home’을 사용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스포크 홈 광고는 17종의 가전 라인업을 하나의 영상 안에 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새롭고 기발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팀의 아트 막내 재윤 프로가 컴백홈 노래와 함께 가전들이 노래 부른다는 아이디어를 가져왔습니다. “떠나간 마음보다 따뜻한”, “나를 완성하겠어” 등 가사들이 의외로 우리 캠페인과 잘 어울린다는 것도 재밌는 발견이었습니다. 아이디어는 모두가 좋아했고, 문제는 노래의 저작권이었습니다. 캠페인 전만 해도 서태지 님의 노래는 풀 수 없다는 소문이 있었
거든요. 1차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왔고, 2차로 아이디어와 콘티를 전달한 후 마침내 OK사인이 나던 순간! 다들 놀라면서도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스포크 썸머무비’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희 팀이 모두 영화 ‘메기’의 팬입니다. 비스포크의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던 당시에 이옥섭 감독님과 협업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연락이 닿았을 때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셨어요. 시나리오도 감독님이 직접 쓰셨고요. 저희는 ‘삶의 크기가 변해도 비스포크가 모두 맞출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에 녹여달라고만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대왕 가리비의 이야기로 탄생할 줄은 누구도 못 했죠. 

‘비스포크 썸머무비’ OST도 너무 좋았는데요. 비스포크 브랜딩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썸머무비가 광고 캠페인으론 드물게 OST까지 출시했습니다. 타깃인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협업해서 특히 반응이 좋았던 것 같고요. 썸머무비 뿐만 아니라 Join the Bespoke 캠페인도 노래 (Will Butler - Anna)에 대한 반응이 컸습니다. 컴백홈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희 비스포크 캠페인에서 음악이 그냥 BGM으로 쓰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광고의 전체 분위기를 결정짓는, 때론 캠페인의 핵심이 되는 주인공의 역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비스포크니까 새로운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공통된 생각이 모두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CD님도 기존 가전 광고와는 완전히 다른 것을 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주셨고, 광고주와 기획팀분들도 비스포크만의 색다른 시도를 원했습니다. 안 해본 거, 재밌는 거, 이슈가 될 만한 것을 찾는 게 과제였기 때문에 결코 쉽진 않았지만 올 한해 중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서가영 CW: CD님과 제작팀 동료들에게 모든 수상의 영광과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박하빈 CW: 비스포크는 제가 올해 팀에 합류하고 처음 함께한 캠페인이었습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그 결과물로 상까지 받게 되다니 꿈만 같은 일년이었어요!

정재윤 AD: 기존 가전 광고의 형식 밖에서 새로운 접근과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즐거웠던 프로젝트였어요. 작년부터 비스포크 캠페인을 맡으며 제품에 애정이 생겨 결국 저도 JOIN THE BESPOKE 했습니다.

조석현 AD: “냉장고 광고가 이렇게 가도 괜찮아?” 하는 질문들 속에서 브랜드도 저도 함께 성장한 듯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캠페인에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슬기 CD: 브랜드만의 보이스와 컬러를 찾아주는 일, 그 보이스와 컬러로 다양한 형식의 컨텐츠를 만드는 일, 그리고 그걸 통째로 인정받는 일. ‘맞아. 역시 광고하길 잘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팀 동료들에게.

 


 ※ 취재 및 정리 : 천효진 (한국광고총연합회) / 본 인터뷰는 한국광고총연합회 <ADZ>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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