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가족의 의미가 중요해진 코로나 시대, '친구같은 부모'가 대세

[트렌드모니터] 가족의 의미가 중요해진 코로나 시대, '친구같은 부모'가 대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0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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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1년 11월 16일~11월 22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 및 ‘세대 간 인식 차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이 불안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족의 의미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이전에 비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더 친밀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가족의 소중함과는 별개로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가족이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친밀해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절반 이상 “주변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좋은 집이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이 많이 느껴

전체 78.2% “요즘은 친구 같은 부모가 대세”, 가정 내 분위기를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먼저 요즘은 부모와 자식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정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이상(52.1%)이 주변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좋은 집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10대 청소년들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이 체감하는(10대 60%, 20대 49.5%, 30대 52%, 40대 52%, 50대 47%)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다수(78.2%)가 요즘은 친구 같은 부모가 대세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실제로 청소년들의 경우 부모님과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가정 내 분위기를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17년 34.9%→20년 32.8%→21년 38.4%) 변화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해볼 수 있는데, 역시 10대 청소년(45%)과 그들의 부모세대에 해당하는 40대(42%)가 많이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가정 내 분위기를 엄격하고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7.5%)은 적었다.

 

친밀해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반영하듯 평소 부모 또는 자녀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잘 소통한다고 느끼는 사람들 많아 보여

특히 저연령층 자녀일수록 실제 부모와의 친밀도가 높은 모습, 다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차이는 커 보여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자녀와 또는 부모와 대화 및 연락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자녀보다는 부모들이 그렇게 느끼는 경향이 더 강하지만, 자녀들 역시 부모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을 살펴본 결과, 유자녀 기혼자의 69%가 평소 자녀와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자녀와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65.5%로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녀가 성인인 경우에 대화의 빈도와 소통의 정도가 적었을 뿐 대다수 부모들은 평소 자녀와 자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부모에 비해서는 정도가 덜하지만 자녀들도 평소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하고(52.3%), 대화가 잘 통한다고(54%) 느끼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특히 저연령층일수록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하고(10대 67.5%, 20대 57.5%, 30대 52.5%, 40대 45%, 50대 39%), 대화가 잘 통한다고(10대 63.5%, 20대 59%, 30대 54%, 40대 50.5%, 50대 43%) 느끼는 편이었다. 평상시 연락의 빈도에 대해서는 서로 비슷한 평가를 내리는 모습으로, 자녀와 자주 연락을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56.9%)와 부모님과 자주 연락을 한다고 생각하는 자녀(52.2%)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달랐다. 부모들은 10명 중 6명(60.2%)이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녀들의 경우에는 37.6%만이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MZ세대의 경우에는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10대 56%, 20대 47%, 30대 36%, 40대 26%, 50대 23%)을 많이 하는 편으로, 연령이 낮은 자녀일수록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자주 연락할 뿐만 아니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자녀 기혼자의 72.9% “나의 자녀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해줘”, 전체 72% “나의 부모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해줘”

유자녀 기혼자 2명 중 1명 “부모의 역할 충분히 다하고 있어”, 반면 자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한다고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39%) 많지 않아

평상시 얼마나 자주 소통을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느냐와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는 부모와 자녀 모두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뢰’를 한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다시 확인해볼 수 있었다. 부모에 해당되는 유자녀 기혼자의 생각을 먼저 살펴보면, 85.3%가 자녀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바라봤으며, 자녀가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해준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72.9%에 달했다. 자녀들의 생각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83.3%가 부모님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72%가 부모가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해준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만 자신이 부모에게 혹은 자녀에게 비춰지는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박해 보였다. 자신이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자식이라는 생각(전체 50.5%)과 자신이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부모라는 생각(유자녀 기혼자 44.5%)이 모두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그만큼 스스로 부모님에게 또는 자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잘 못하고 있다는 자책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9%만이 자식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자신을 평가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10대 48.5%, 20대 45%, 30대 40.5%, 40대 31.5%, 50대 29.5%) 자식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많이 드러냈다. 그에 비해 부모인 유자녀 기혼자의 경우에는 2명 중 1명(51.6%)이 그래도 부모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님의 ‘내리사랑’이 더 깊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나도 부모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자녀들(57.7%)보다는 다시 태어나도 자녀의 부모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부모들(73.7%)이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존재감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 그 원인으로는 대부분 ‘소통의 부재’를 지적하는 모습

다만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예전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보여졌다.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이 이전부터 약한 편이었거나(11.3%), 최근 많이 약해진 것 같다(34.5%)는 평가가 여전히 아버지의 존재감이 크다는 평가(38.1%)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친밀해진 변화가 주로 ‘엄마’ 쪽에 해당된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아버지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31.4%, 중복응답), 가족과 잘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시며(25.5%),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25.3%)는 점을 원인으로 많이 꼽았다. 그만큼 아버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으로, 어머니들에 비해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관계 유지 및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여전히 가족은 ‘고맙고’, ‘편안하고’, ‘힘이 되는’ 중요한 존재, 전체 69.3%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할 수도 있다”

절반 이상 “가족은 내 전부이다”, 다만 가족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

여전히 ‘가족’은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족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마움(59.5%, 중복응답)이었으며, 편안하고(53.9%), 힘이 되며(52.9%), 없어서는 안될(50.2%), 든든한(50%) 존재라고 바라보는 시선도 강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가족이 ‘힘이 되고’ ‘든든한’ 존재라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가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통해서도 가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 가능했다. 전체 10명 중 7명(69.3%)이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10대~20대 MZ세대보다는 30대 이상(10대 61%, 20대 60.5%, 30대 70%, 40대 73%, 50대 82%)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가족을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절반 이상(56.5%)이었다. 역시 고연령층에서 가족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10대 52%, 20대 42%, 30대 55.5%, 40대 63.5%, 50대 69.5%)가 강해 보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자신이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63%)도 굳건했다. 다만 가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와는 별개로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족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17년 51.7%→20년 52.5%→21년 54.7%)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가족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36%)도 결코 적지 않았는데, 특히 20대(42.5%)가 많이 하는 생각이었다.

 

전체 87%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하는 것”,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족간의 애착과 사랑을 깨달았다는 사람들(44%) 적지 않아

다만 함께한다는 것이 물리적인 공간을 의미하지는 않아, 전체 73.8%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야”

전체 10명 중 6명(61.2%)이 공감하는 것처럼 ‘가족은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은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17년 60%→20년 57.6%→21년 61.2%)한 것으로, 코로나 시기를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해석도 가능케 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불안할수록 가족이 중요하며(78.6%),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87%)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가족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미혼자보다는 기혼자, 그리고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 코로나를 겪는 지금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낸 때로 기억이 될 것 같고(47.9%), 가족간의 애착과 사랑을 새삼 깨달은 것 같다고(44%) 평가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이 꼭 ‘물리적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의 73.8%가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점점 더 강해지고(17년 69.1%→20년 72%→21년 73.8%)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비록 가족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의지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심리적’인 거리를 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보는 시선(58.1%)이 강한 것도 곱씹어볼 부분이었다.

기본적으로 부모의 입장에서 보는 자녀세대, 자녀의 입장에서 보는 부모세대에 대한 시선에는 ‘존경’과 ‘존중’이 담겨 있어

그러나 자녀 입장에서 62.2%가 “부모세대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해”, 부모 입장에서는 17.7%만이 “자녀세대는 배려심이 많아”

한편 자신의 부모와 자녀를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로 나눠 각 세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살펴본 결과, 기본적으로는 상대 세대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자녀세대들의 경우 부모세대에 대해 충분히 존경 받을만하고(71%, 동의율), 본받을 점이 많으며(59.6%), 사회의 어른으로 신뢰할 수 있는(56.5%) 세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부모세대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고(62.2%), 그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49.7%)고 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상당했다.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녀 세대의 모습은 어떠할까? 부모들 역시 자녀세대가 충분히 존중 받을만하다(65.8%, 동의율)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들보다 아는 것이 많은 세대(64.9%)라는데도 대다수가 동의를 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를 포함한 자녀세대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자녀세대들이 자신들보다 배려심이 많고(17.7%), 어른들의 생각이 옳다고 인정해주며(17.7%), 부모님에게 옳고 그른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28%)는 시선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10명 중 8명 “세대별 갈등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있는 보편적인 일”, 다만 절반 이상 “우리나라는 극심한 세대갈등 겪고 있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모두 결과에 승복하는 태도가 약하다는 평가, 전체 75.4%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대갈등 문제 조속히 해결해야”

상대 세대를 존중하면서도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하는 만큼 ‘세대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전체 10명 중 8명(80.8%)은 세대별 갈등 문제가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많은 모습으로, 절반 이상(55.5%)이 지금 대한민국이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고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특히 MZ세대보다는 중장년층이 세대갈등의 심각성(10대 47.5%, 20대 50%, 30대 56.5%, 40대 62%, 60대 61.5%)을 더 많이 체감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무엇보다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많이 비판했는데, 요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각각 23%, 34.7%에 불과했다.

이렇듯 세대갈등이 심각한 만큼 전체 응답자의 75.4%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대갈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비록 세대갈등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세대갈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은 공통적이었다. 다만 대다수(73.2%)는 우리나라 세대갈등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사안의 것이 아니라고 바라보는 모습으로, 세대갈등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

세대갈등의 원인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를, 부모의 입장에서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를 꼽아

세대갈등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다른 것으로 보여졌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세대차이와 갈등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43.2%, 중복응답)였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36.2%)와 소비태도에 대한 인식 차이(30.7%),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28.4%)에서 세대차이가 나타난다고 보는 자녀들도 많았다.

반면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자녀세대와의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지점은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45.1%, 중복응답)였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태도에 대한 인식 차이(39.8%)와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31.3%)를 원인으로 많이 바라봤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정치적 견해 차이’에 대한 인식으로, 자녀세대의 경우 정치적 견해 차이로 세대갈등이 발생한다는 의견(26.7%)이 상당히 많은 반면 부모세대는 정치적 견해 차이에서 원인을 찾는 경우(8.6%)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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