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진심을 담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칼럼니스트 김새봄

[AD & Celeb] "진심을 담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칼럼니스트 김새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4.0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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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글은 그 사람을 표현한다는 말이 있다. 수많은 맛집 칼럼니스트가 있지만, 너무 현학적이거나 허세가 많은 경우가 꽤 있다. 그래서 칼럼니스트가 소개한 맛집에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꽤 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글로 먹는다고 할까?

그런데 허세를 부리지 않고, 글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소개한 맛집을 상상하게 하는 칼럼니스트가 있다. 그런데 단순히 칼럼니스트가 아니다. 경제와 문화 분야를 담당했던 기자였다. 그리고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미스코리아 미식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력만으로 보면 꾸밈과 허세가 많을 듯 한데, 그녀는 담백하고 진솔하다. 푸드칼럼니스트 김새봄의 친밀한 매력을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푸드칼럼니스트 김새봄입니다.

새봄님께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음악도에서 미스코리아, 그리고 문화 및 경제부 기자, 지금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런 도전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진부한 이야기지만 그때그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에요. 또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걸 찾고 해보는 걸 좋아해요.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 다니면서 반주자하고, 성가대 때문에 필요로 편곡하다보니 자연스레 전공하게 됐어요. 그리고 살 빼려는 동기부여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고, 이후 취업준비 하면서 방송국에서 편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일하게 됐고, 그때 어깨 너머로 리포팅을 배우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석이 생겼을 때 지원했고 시험을 통과해 기자를 하게 됐어요.

칼럼은 취미로 쓰던 맛집블로그에서 시작됐어요. 기자 생활을 통해서 취재력이 쌓이고 글이 다듬어지고 잡지에 기고할 기회가 종종 생겼어요. 그렇게 여기저기 기고하다보니 칼럼을 쓸 기회가 생겨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기자를 할 때보다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걸 느끼게 돼 본격적으로 칼럼을 쓰게 됐어요. 기자는 취재하는 것 자체는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비판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 때는 영향이 크고, 관련자들이 기사를 내려달라고 찾아올 때마다 마음이 안좋았어요. 칼럼은 신문이라는 매체에 나오지만, 기사쓸 때처럼 비판하지 않아도 되고 좋은 걸 계속 소개하는게 일이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매력적인 일이라 생각해서 시작했어요. 진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 제 삶의 모토이자 목표입니다.

좀 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음식 관련 글을 쓰시고 모임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음식을 소재로 삼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음식은 제 2의 전공이에요. 운명처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맛있는 곳을 발품팔아 찾아가는 게 취미이자 특기였어요. 평생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을 꼽자면 “여긴 뭐가 맛있어?” “어디가면 뭐먹어야 해?” 입니다.

주변에서 매번 물어보기 미안해서 어디 글이 저장돼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듣던 중에 악세서리 사업을 하려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게 또 자연스레 음식만 쓰게 됐어요. 제가 이렇게 맛집을 주제로 블로그 활동을 하니까, 주변에서 맛있는 것 같이먹자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과 함께 다니다가, 미미회로까지 이어졌어요.

최근에는 <김새봄의 먹킷리스트>라는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계시는데요. 칼럼 소재 발굴은 어떻게 하시고, 칼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사실 소재는 칼럼을 시작하기 전부터 1년치가 이미 준비돼 있었어요. 저는 항상 하고싶은 것, 되고싶은걸 생각하면서 ‘나라면~이렇게 해야지’하고 상상하는 걸 즐기는데요, 칼럼니스트 준비 전부터 늘상 뭘 쓰면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고 좋아할지 생각했어요. 생각날 때마다 적어놓고 보니 1년치가 차고 넘치더라구요.

하지만 시의성에 따라서 그때 그때 맞는 주제를 조금씩 끼워 넣다 보니까 지금까지 계획에 있었던 주제는 반의 반도 못썼어요.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잖아요.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샴페인 Rare 한강 선상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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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회 모임
미미회 모임

새봄님은 미스코리아 미식모임인 “미미회”를 만들어 운영하시는데요, 미미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미회는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미스코리아 친구들의 모임입니다. 블로그 한다고 맛있는데 많이 찾아다니니까, 미코 후배들이 언니 혼자서만 맛있는 거 먹는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몇 명씩 같이 다니기 시작했는데, 같이 가고싶다고 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서 아예 한달에 한번 날짜를 정해서 만나는 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사람들이 미스코리아 친구들이 가는 식당을 유심히 볼 때는 데이트하거나 친구들끼리 맛있는거 먹기로 작정했을 때, 트렌디하고 핫한, 멋진 장소를 찾을 때 참고하더라구요. 그런 점에 착안해서 데이트하기 좋은, 모임하기 좋은 새로운 장소를 소개하는 콘셉트를 잡아서 하다보니 벌써 4년이 되어 가네요. 2017년 7월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처음 미미회를 시작할때만 해도 인플루언서라는 단어가 없었는데, 지금은 아예 이런 시스템으로 식당 홍보를 하는게 대세로 정착됐더라구요.

이제는 영향력이 커져서 진짜로 미스코리아의 본래 취지인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농수산물 혹은 국가적 음식문화 행사를 홍보하거나, 좋은 취지로 광고나 홍보를 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이런 시스템을 생각 중이에요. 미스코리아의 본래 취지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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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살리기 프로젝트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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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님께서 생각하시는 광고는 무엇이고,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일까요? 

광고란, 장점을 최대치로, 직관적으로, 단시간에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광고는 메시지가 있는, 그러면서 직관적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해요. 제품의 취지와 정신을 메시지로 잘 보여주는거요.

광고를 보실 때 가장 주의깊게 보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메시지와 직관적인 이미지를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우선 이 광고가 주는 메시지가 뭔지 생각하고, 동시에 이미지가 무엇인지 보구요. 그러면서 광고에서 호감이 생기면 왜 호감이 생기는지 생각하구요. 그런데 보통 광고가 트렌디하고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광고에서 각종 정보를 많이 얻고 응용하고 있어요.

보셨던 광고 중에 좋아하는 광고는 어떤 것인가요?

두산의 ‘사람이 먼저다’ 박카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같은 메시지가 있는 광고를 좋아합니다. 너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광고가 충분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새봄님께서도 광고모델을 하셨죠? 기억에 남는 촬영 이야기 들려주세요.

제가 골프의류 광고를 찍은 적 있어요. 처음에 예쁘게 골프 스윙을 하면 된다고 해서 섭외에 응했는데, 막상 콘티는 마티 타이거 우즈와 같은 묘기를 해야 하는 거에요. 도저히 못한다고 계속 거절을 했는데, 결국 피칭으로 공을 튕겨서 세탁기에 넣는 것으로 합의를 봤어요. 왠지 이건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촬영 전 날, 하루 종일 그것만 연습했어요.

다음 날, 광고를 찍기 위해 모이신 분들이 성공하기까지 오래 걸릴 꺼라 생각하셨나봐요. 그런데, 두번만에 성공한 거에요! 짧은 광고의 한 컷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게 성공하니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때 함께 하신 분들이 놀라면서 제 노력에 대해 감동하시고 같이 기뻐했어요. 

모델로 활동하고 싶으신 품목이나 브랜드는 어떤 것인가요?

무엇보다 제가 진심을 담아서 할 수 있는 광고를 찍고 싶어요. 우선 포카리스웨트, 박카스처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나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찍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음식을 좋아하니까, 냉장고와 같은 주방 가전, 그리고 우리 소, 돼지, 농산물 등을 홍보하는 공익성 광고에도 출연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기회가 된다면, 유기농이나 비건 등 환경문제 이슈가 있는,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신경쓰고 생각할 과제가 있는 광고에도 출연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골프 관련된 광고도 찍고 싶어요. 골프도 음식 만큼 좋아하거든요. 얼마 전에는 클럽하우스 맛집을 주제로 칼럼을 쓰기도 했어요. 

새봄님의 광고모델로서 장점, 그리고 새봄님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진심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전달할 때 허세를 부리지 않고, 진심을 담거든요. 저한테 럭셔리 브랜드나 제품의 협찬이 들어올 때가 꽤 있어요. 왜 저에게 제안하셨는지 여쭤본 적이 있어요. 그 때 대답이 허세가 없고 진심이 담겨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제안해주시는 분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요. 협찬을 받거나 광고를 해야 하는 브랜드를 진짜 내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럭셔리한 제품도 저 멀리 있는 게 아닌, 바로 나하고 밀접한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태도가 가장 큰 장점 같아요. 

 

김새봄 푸드칼럼니스트 

미식, 요리, 맛기행 등 맛에 대한 모든 행위를 사랑하는 탐미(貪味)주의자

2014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미 수상 / TBS 문화부, 경제부 기자 역임

세계일보 칼럼 #김새봄의먹킷리스트 기고 / 맛집블로그 ‘봄이미식회’ 운영 / 미스코리아 미식모임 미미회(味美會) 회장 /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 음식·여행분야 전문위원 

샴페인 “Rare” 브랜드 앰배서더 / 前 Korea Best Bar Awards 50 전문패널 

인스타그램 @kimbirdspring

※ 장소협찬 : 보틀그린 (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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