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광고를 만드는 광고쟁이가 되겠습니다" 오수빈

[인터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광고를 만드는 광고쟁이가 되겠습니다" 오수빈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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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어릴 때부터 만들기 좋아하고 그리기 좋아하던 아이는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 아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까지 이끌어 내는 광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실패하고 깨지더라도 광고 공모전에 출품했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졸업 작품은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인 플래티넘을 수상했다. 한국 광고 아카데미에서 한층 더 성장한 그는 제일기획에 입사, "광고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광고쟁이가 되고 싶은 오수빈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광고쟁이가 되기를 응원한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졸업을 앞둔 오수빈입니다. 선을 추구하며 영감을 전달하는 광고쟁이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번에 제일기획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아트디렉터 신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인스타그램 계정은 @subin.ad 입니다.

어떤 계기로 디자인을 전공하게 됐나요? 그리고 많은 디자인 중에서 광고 디자인을 하게 됐나요?

어려서부터 만들기와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클레이 만들기, 비누 만들기, 만화 그리기 등 다양한 것을 만들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손재주가 정말 좋네!”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고, 그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저 무언가를 만드는 게 좋았기에 자연스럽게 미대에 진학하고,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광고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더 나아가 행동까지 끌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는 일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광고 디자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도 내고 디자인도 하는 게 일단 너무 재밌었습니다.

공모전에 많이 참가하고 수상을 많이 하셨는데요. 수상 비결은 무엇인가요?

끊임없는 도전과 객관적인 복기가 수상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노하우가 없어서 많이 낙방했는데, 그때마다 우울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인 복기를 통해 실패의 원인을 찾고 분석했습니다. 매번 복기 후,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또 다른 공모전에 도전해 나갔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아이디어 발상은 어떻게 하나요?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는 어떻게 하나요?

엉망진창 마인드맵을 그려보기도 하고 온종일 단어 하나만을 떠올리며 살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을 때나 자기 전, 무의식이 겹쳐서 몽롱할 때가 있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의식을 깨면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살바도르 달리도 이런 식의 묵상법을 많이 활용했다고 합니다.) 잠을 좀 많이 자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한 브랜드가 주어지면, 그 브랜드로 하루를 살아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종일 브랜드를 상기하며 무슨 행동을 할 때도 그 브랜드에 연관을 시켜보는 거죠!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는 다양한 것을 보며 머리를 리프레시합니다. 그 대상은 애니메이션, 영화, 그리고 책 등이 있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영감을 줍니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업할 때 기획 측면에선 좀 더 직관적인 아이디어, 후킹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욱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하며 좋은 배치를 찾으면서 계속 편집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기획에서는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디자인에서는 좋은 배치를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졸업 프로젝트로 작업한 'Say hello to people of the world'라는 아동 교육용 컬러링북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 작품은 나라별 캐릭터들이 손바닥을 흔들며 인사하는 콘셉트로, ‘전 세계인의 손바닥 색은 같아.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들이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인종평등이라는 선한 의도를 담은 의미 있는 작업이며, 학생 신분으로의 마지막 제작물이기에 더욱더 뜻깊고 아끼는 작품입니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Platinum 수상작  'Say hello to people of the world'

올해 광고아카데미를 수료하셨는데요. 광고아카데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광고아카데미 6기는 광고 병아리였던 저를 중닭 정도로(?) 키워준 최고의 광고 대외활동입니다. 활동 중 첫 번째 실무 프로젝트 팀원들과 다크서클 짙어가며 새벽 5시까지 광고 기획서를 작성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네요... 기억의 미화일까요... 그래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배운 프로그램은 현업자 특강입니다.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께서 광고 특강을 해주시는데, 광고의 이론부터 실전 감각 키우기 전략과 제대로 된 기획서 작성 요령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광고인이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쫄지말고 도전하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굳건히 닫힌 문도 두들겨야 언젠가는 열리는 것처럼 일단 시도해 봐야 결과도 얻을 수 있어요. 후배들이 수없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실패하고, 배워나가면서 성공의 기쁨을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우선 도전하세요!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앞으로 계획, 포부 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앞으로도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멋진 광고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넘어 사회까지 움직이게 할 크리에이티브를 창출해 내는 아트디렉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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