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Action] 새롭게 시작되는 2022 경쟁PT 시장

[Account Action] 새롭게 시작되는 2022 경쟁PT 시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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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2021년은 위드 코로나 상황 속에도 광고업계 경쟁 PT 시장은 ‘선방한 해’였다. 코로나 이전보다도 오히려 기업들이 광고 마케팅 비용을 ‘비용’이 아닌 적극적인 “투자”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대비 경쟁 PT 금액 규모는 대폭 증대되었지만, 그와 관련된 경쟁 PT 실시 건수는 동등한 수준이었다. 치열한 환경 속에서 광고비를 ‘투자’로 인식이 전환되어 신규 핫 아이템인 게임이나 앱 또는 스타트업(인터넷이나 디지털과 연관된 업종을 망라. 물론 기존에 알려진 IT나 H/W 및 S/W 등의 빅테크 업종은 제외)의 신규 진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기도 했고, 또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중대형 광고주들도 여기에 적극 동참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내용은 ATL중심의 IMC PT시장에 국한되어, 디지털 부문의 PT시장을 포함하면 최근 디지털 시장의 확대를 감안하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측면과 최근의 경쟁 PT 추세를 감안하다면, 2022년 연초부터 경쟁 PT의 뜨거운 기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몇 년 전부터 "경쟁 PT의 가장 큰 시장이 4분기가 아닌 1분기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4분기 경쟁 PT 비중은 3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하며,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4분기가 가장 큰 규모를 이루고 있었는데, 항상 다음 연도를 준비하는 경쟁 PT(기존 광고주 유지 또는 신규 광고주 개발)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1분기 경쟁 PT 물량의 비중도 상당한 점유율을 보이고, 최근에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광고회사들은 연말연시 차기 연도 사업 계획 및 내부 승진급과 그에 따른 조직개편 등으로 인한 경영 상의 부담을 갖게 되며, 사전에 계획을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런 맥락 속에서 2022년 연초는 어떨까? 2월 초 현재 역시 이런 트렌드의 지속성과 함께 이제는 1분기의 경쟁 PT 비중이 커지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다. 즉 1분기의 경쟁 PT의 활황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직전 2019년 1월에 경쟁 PT 규모가 대단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어도 최근 코로나 상황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모양새이다. 코로나 첫해보다는 대폭 늘었고, 전년보다는 꽤 증가한 모습이라는 업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반대로 규모는 커졌지만, 관련된 PT 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 결과적으로 역시 PT 건당 규모가 큰 중대형 광고주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1월의 주요 업종을 살펴보면, 역시 뜨거운 아이템인 앱(명품, 유통, 패션 등)이 다수 증가하고 있다. 신규로 등장하는 앱도 다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최근 트렌디한 가상자산거래 업종도 등장했다. 또한 연초부터 공공기관(금융, 관광, 건설, 복권 등)도 다수 등장하였다. 전년도에 진행되지 못한 PT가 연초에 일부 실시되는 모습이다. 매년 경쟁 PT를 진행하는 업종의 광고주는 역시 경쟁 PT시장에 나왔고, 일부 광고주(보안, 금융 등)는 CI 변경에 따른 신 CI 고지 캠페인을 위해 등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위축되다 재도약을 준비 중인 여행업종과 함께, 이제는 매년 경쟁 PT를 실시하는 업종의 광고주(제약, 통신, 은행, 라면 등)가 있다. 또한 음료, 제약, 패션 등의 업종의 일부 광고주는 간헐적이지만 다시 등장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게임업종, 치열한 시장인 치킨과 배달 업종, 그리고 연초에 대비하는 업종 중 일부 전통적인 광고주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올 1분기도 활황일 것으로 기대해 보지만, 2월 초 현재 2월의 경쟁 PT시장은 1월보다는 약간 위축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광고시장의 활성화로 광고업계의 도약을 기대해보는 임인년이 되기를 바란다.

※PT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경쟁 PT 결과 등) 등에 대한 트렌드는 매드클럽을 통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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