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순간을 담다, 셀프 즉석 사진 부스

MZ의 순간을 담다, 셀프 즉석 사진 부스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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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최근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즉석 사진 부스, 셀프 사진관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강남, 홍대와 같은 곳의 경우 한 브랜드의 체인이 몇 개 씩 위치해있다. ‘포토이즘’, ‘포토시그니처’, ‘인생네컷’, ‘하루필름’, ‘셀픽스’ 등 다양한 셀프 즉석 사진 부스가 있다. 이 셀프 즉석 사진 부스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4천원에서 6천원 사이로 보통 4컷 정도의 사진이다. 코인 노래방처럼 각 방마다 즉석 자판기가 있고, 커튼으로 사진 찍는 곳과 대기하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다양한 즉석 사진 부스 매장
다양한 즉석 사진 부스 매장

어떤 사람은 과거 스티커 사진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다. 더 선명하고 퀄리티 좋은 사진들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셀프 스튜디오는 리모컨으로 버튼을 눌러 찍을 수도 있고, 타이머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방식도 있다. 상체 사진만을 촬영도 가능하고, 나머지 반은 전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조명과 DSLR 카메라, 타임랩스를 찍기 위한 카메라도 있어서 모니터를 통해 자세나 표정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도 있고, QR 코드를 통해 원본 사진과 타임랩스 영상을 받아 볼 수도 있다.

즉석 사진 부스 매장 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출처:인생네컷 인스타그램)
즉석 사진 부스 매장 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출처:인생네컷 인스타그램)

셀프 즉석 사진 부스 묘미는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필터와 인화 테마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매장 내 다양한 머리띠와 소품 등이 비치되어 있어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에는 매장 내 대기하는 곳에 자신의 외모를 점검할 수 있도록 빗과 미용도구와 스타일링기까지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셀프 즉석 사진 부스의 인기에는 ‘편리함’과 ‘예쁨’을 모두 잡아 그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특정 지역에서만 촬영할 수 있는 즉석 사진 부스도 있어 날짜, 시간 등을 함께 인화할 수 있어 추억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체인점들이 다양하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한정판 테마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꼽힌다.

카메라나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셀프 즉석 사진 부스는 놀이 문화의 일종이다. 만남의 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은 것인데, 이에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에게 아날로그 실물 사진과 디지털 사진을 모두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셀프 즉석 사진 프레임 콜라보
셀프 즉석 사진 프레임 컬래버

셀프 즉석 사진 부스가 인기를 끌면서 그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아이템이라며 너도나도 가맹점을 신설하고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만큼 인건비도 들지 않고,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회전율이 높아 운영비 대비 수익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인형 뽑기방처럼 반짝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귀여운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 그리고 시즌에 맞춰 출시하는 다양한 테마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게다가 이 즉석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앨범, 스티커와 꾸미기 재료들도 함께 출시되는 등 한동안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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