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탄산없는 콜라가 더 맛있다?" 펩시, 크리미한 콜라를 론칭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탄산없는 콜라가 더 맛있다?" 펩시, 크리미한 콜라를 론칭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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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콜라는 100년이 넘게 존재해왔다. 맛이나 포장은 계속 변했지만, 한가지 변함이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톡 쏘는 맛과 탄산 거품. 입 안에서 퍼지는 차가운 탄산이야말로 콜라는 마시는 이유 아닐까 싶다. 요즘 미지근한 소주가 유행이라 하지만, 콜라는 절대 미지근해서도 안되고, 탄산이 없어서도 안된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펩시가 도전했다. 톡 쏘는 탄산 대신 부드러운 질소를 주입한 콜라, 나이트로 펩시(Nitro Pepsi)를 출시한다는 것. 

사실 커피와 맥주업계는 크리미한 거품을 만드는 질소가스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 몇 해 전 스타벅스는 콜드브루에 질소가스를 넣은 ‘나이트로 콜드브루’ 커피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펩시는 캔 안에서도 질소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용기 바닥면에 위젯을 넣는 기네스 방식을 착안했다. 기네스가 50여년 전 특허를 받은 이 위젯은 질소로 채워진 캡슐을 열면 가스가 나와 부드러운 거품이 만들어진다.

펩시는 "3월 28일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나이트로 펩시는 청량음료보다 더 부드럽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우며, 거품 헤드에 매혹적인 작은 거품이 묻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트로 펩시는 콜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다"라면 발표했다. 그리고 "맥주와 커피 제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위젯은 콜라에 처음 적용됐다. 이 위젯은 나이트로 펩시 특유의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한다. 그것은 전통적인 콜라나 소다와 같은 모양과 맛이 아니기 때문에 다르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나이트로 펩시는 기다란 16온스 캔으로 출시된다. 빨대로 마시기 보다는 얼음없이 차가운 상태로 긴 유리잔 부어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제안한다. 드래프트 콜라와 바닐라 드래프트 콜라의 두 가지 맛이 있으며, 둘 다 싱글 서비스와 4팩으로 판매된다.

펩시의 마케팅 부사장인 토드 카플란(Todd Kaplan)은 성명에서 "청량음료는 지난 세기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했던 음료였지만, 일부 사람들은 차가운 콜라를 즐기는 데 걸림돌로 탄산을 꼽는다"고 말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사람들이 맛있는 펩시콜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이트로 펩시는 전 세계 모든 팬들에게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맛있는 맛 경험을 선사하는 최초의 혁신 제품이다. 질소가 맥주와 커피 카테고리를 변화시킨 것처럼, 우리는 나이트로 펩시가 콜라 카테고리의 큰 도약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콜라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카플란은 펩시가 2019년에 나이트로 음료를 처음 테스트하고 출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회사의 우선 순위가 조정되어 출시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대신 펩시는 2년 전 소비자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층의 콜라 선호가 감소하자, 콜라회사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 하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이라는 프로그램 하에 우주의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스타라이트(한국명 스타더스트)’ 콜라를 출시했다. 펩시 역시 콜라 브랜드를 새로운 방향으로 갖고 가려는 전략 하에 마시멜로 콜라에서 코코아 콜라, 커피콜라 등 다양한 맛의 콜라를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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