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일본에 페트병 없는 자판기 도입

[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일본에 페트병 없는 자판기 도입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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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쓰레기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예 페트 병이 없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코카콜라 재팬은 "Bon Aqua Water Bar"라고 하는 자판기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설치했다. 냉수, 실온수, 온수, 탄산수(약수, 강수) 등 5가지 종류의 물을 제공하고 있는 자판기에서 소비자는 한 번에 60엔을 지불하고 물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자판기를 이용할 사람은 직접 텀블러나 음료병을 가져와야 한다. 소비자가 갖고 온 음료병이나 텀블러를 씻을 수 있는 장치도 구비되어 있다. 그럼 음료병을 안 갖고 온 사람은 물을 살 수 없냐? 그것은 아니다. 음료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70엔에 중간(240ml) 또는 라지(430ml) 크기의 종이컵이 제공된다. 그리고 물이 포함된 특별한 380ml Bon Aqua 음료병을 260엔(내부 물 포함)에 구입할 수 있다.

왜 코카콜라 재팬은 이런 자판기를 도입했을까?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제품의 25%를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고, 그에 따라 종이재활용 재료로 음료병을 만들고, 라벨 프리 음료병을 도입하고, 한국에서는 음료 페트병의 자원 순환 캠페인인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병 없는 음료 자판기는 코카콜라의 약속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동판매기는 단열병 제조업체 Tiger Corp.(일본)의 직원 식당에도 설치되어 있다. 코카콜라 재팬은 2025년까지 약 500대의 기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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