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떨어지지 않는 병뚜껑을 내놓다

코카콜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떨어지지 않는 병뚜껑을 내놓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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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즈니스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진심이다.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병 대신 종이나 친환경 재료로 만든 패키지를 도입하거나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된 투명 페트병의 자원순환 캠페인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의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영국 코카콜라는 새로운 버전의 플라스틱 병을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병은 병뚜껑이 병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전체 포장을 재활용하는 것을 더 쉽게 하고, 병뚜껑이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디자인이다.

왜 병뚜껑을 병에 붙였을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병뚜껑과 병이 여기저기 놓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뚜껑은 작아서 제대로 치워지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영국 코카콜라는 뚜껑과 병을 하나의 유닛으로 해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2024년 초까지 영국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코크 제로 슈가, 다이어트 콜라, 환타, 사이다, 닥터 페퍼의 페트병을 모두 새로운 병으로 교체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미 스코틀랜드에서 새로운 패키지가 시중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혹시 뚜껑을 따는 게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보도된 바에 의하면, 기존 플라스틱 병과 동일하다고 한다. 그저 뚜껑에 링에 부착되어 떨어지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

존 우즈 코카콜라 그레이트브리튼 총괄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병을 재활용할 때 뚜껑이 남지 않도록 하는 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은 변화"라고 말했다.

우즈는 새롭게 디자인된 병은 코카콜라가 전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 이니셔티브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50% 재활용 재료로 캔과 병을 만들고 2025년까지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해 디자인 택시는 환경 행동 비영리 단체인 WRAP의 부문 전문가인 아담 헤리엇이 "영국 코카콜라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능한 한 많은 플라스틱 포장이 회수되고 재활용되도록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N 비즈니스는 일부 환경 운경가들은 코카콜라의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그린피스의 글로벌 플라스틱 프로젝트 책임자인 Graham Forbes는 "플라스틱 뚜껑이 묶여 있든 없든 회사는 여전히 매년 수십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생산하여 환경, 지역 사회 및 기후에 해를 끼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CNN 비즈니스에 말했다.

환경 운동가들은 불완전한 해결책인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의 전환을 옹호한다. 따라서 포브스는 "플라스틱과 기후 위기를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코카콜라는 재사용 및 리필 포장 목표를 2030년까지 50%까지 두 배로 늘려 플라스틱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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