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식물성 원료로 만든 새로운 병 시제품 제작

[해외 크리에이티브] 코카콜라, 식물성 원료로 만든 새로운 병 시제품 제작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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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지속가능성에 대해 코카콜라는 진심인 것 같다. 올해 초 미국에서 100% 재활용된 재료로 만든 페트병을 출시했고, 헝가리에서는 플라스틱병을 대체하는 종이병 시제품을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원순환을 위한 체험존 운영, 가상 공간에서 자원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오픈했다.

이제 코카콜라는 100% 식물성 플라스틱(bPET)으로 만든 첫 번째 시제품 병을 공개했다. 이 시제품 병은 코카콜라의 PlantBottle™이 세계 최초로 30%의 식물 기반 소재로 만들어진 재활용 가능한 페트 플라스틱 병으로 출시된 지 10여 년이 지난 후 나온 것이다.

코카콜라는 이 새로운 물질로 자신만의 플라스틱 병을 대체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상업적으로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 병에서 석유의 필요성을 없애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코카콜라가 경쟁 음료 회사들을 포함하여, 그 기술을 업계의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PlantBottle™을 도입한 이후 코카콜라는 경쟁사가 아닌 기업들이 하인츠 케첩부터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패브릭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에 이 기술과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2018년에는 수요를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음료 업계의 경쟁사에 PlantBottle™ IP를 보다 폭넓게 개방했다.

패키징 및 지속가능성 연구개발(R&D) 책임자인 다나 브리드( Dana Breed)는 "산업 전반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우리는 다른 기업들이 우리와 함께하고 함께 나아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재생 가능 콘텐츠나 재활용 콘텐츠를 우리가 경쟁 우위를 원하는 분야로 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신소재는 캡과 라벨을 제외하고 완전히 식물성이고, 석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병은 두 가지 기술을 사용한다. 첫째, 옥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으로 만든 식물성 물질인 파라자일렌(bPX). 그리고 나서 이것은 테레프탈산(bPTA)으로 전환된다. 두 번째는 사용된 바이오매스를 식물 기반 모노에틸렌 글리콜(bMEG)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bMEG는 사탕수수나 옥수수를 바이오에탄올로 전환한 뒤 바이오에틸렌글리콜로 만들어 생산했다. 그러나 이제 설탕 공급원은 MEG를 직접 생산하여 중간자와 관련 배출물을 제거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첫 번째 사업자인 UPM은 더 많은 bMEG를 만들기 위해 목재 산업의 활엽수 공급 원료를 활용할 본격적인 상업 시설을 독일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이것을 "기술의 상업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선언했다.

ⓒ코카콜라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석유 기반 소스에서 버진 플라스틱을 300만 톤 줄이겠다는 목표를 최근 발표했다. 전 세계 화석 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이 현재보다 약 20% 줄어들 것으로 보고되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코카콜라는 새로운 재활용 기술에 투자하고, 경량화와 같이 포장을 개선하고, 리필, 분배 및 분수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고 재생 가능한 새로운 재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카콜라는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 가능하게 만들고 포장재의 50%를 재활용 재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과 일본에서 코카콜라는 병입 파트너와 함께 재2030년까지 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플라스틱 병에서 석유 기반의 PET 사용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기술은 이 목표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의  플라스틱 포장 재료 대부분은 재활용된 내용물로 만들어지지만, 포장 품질을 유지하려면 일부 "버진" 재료가 여전히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병을 수거하고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가능한 기술과 향상된 재활용 기술로부터 공급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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