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최근 AI 기술로 만든 민트 모바일(Mint Mobile)의 광고가 화제인 가운데, 하디스 아라비아는 AI 기술이 만들 수 없는 버거라는 콘셉트의 “unAimagineable”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고회사 엔드 어스(and us)와 오픈 에이아이(OpenAi)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달리(DALL-E)가 함께했다.
달리는 하디스의 "하디의 슈퍼스타 버거(SUPER STAR burger)를 그려줘"라는 요청에 따라 다양한 버거 이미지를 제작한다. 그러나 이미지는 모두 이상하고 초현실적이다. 즉, 슈퍼스타 버거를 정확히 구현해내지 못한다. 이에 하디스는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모두 나열한 뒤, 버거 이미지 생성을 요청한다. 달리는 1000번의 넘는 시도 끝에도 결국 완벽한 슈퍼스타 버거 이미지 제작에 실패한다. 하디스는 관련 영상과 달리가 만든 결과물을 공개함으로써 AI도 막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하디스의 마케팅 디렉터 후세인 칸딜(Hussein Kandil)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올해 전 세계인의 가장 핫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이 지금 들어야 하는 메시지인, 'AI는 아직 당신을 찾아 오지 않는다'를 담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이를 맛있는 하디스의 슈퍼스타 버거의 도움으로 더욱 의미 있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인 저스틴 헌터(Justin Hunter)는 "브랜드로서 모든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메시지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광고회사 엔드 어스(and u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미 케너웨이(Jamie Kennaway)는 "우리는 희망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사람들에게 익살스럽게 희망을 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고, AI에 대한 불안이 우리 모두에게 퍼진 새해가 되었다. 이 시기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보여주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따라서 AI가 제작한 이미지는 AI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증거로서 눈길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오픈에이아이(OpenAI)가 ChatGPT보다 성능을 높인 유료형 버전 ChatGPT 프로의 대기자 명단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AI가 만드는 크리에이티브와 AI가 만들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 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