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정유진 대학생 기자] 오늘날에는 ESG 경영이 급부상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무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 의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몇몇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친환경적이라고 마케팅을 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닌 거짓말이며, 녹색경영의 거짓말을 숨기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본고는 이러한 그린워싱을 총 12회에 걸쳐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1. 그린워싱의 의미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즉, 그린워싱은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측면을 과장하거나 잘못 표현하는 마케팅의 한 형태이다. 예를 들면, 다른 측면들은 무시하고 제품의 한 환경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여 잘못된 절충점을 제시하는 경우이다.
또한, '친환경'과 같은 모호한 용어를 사용하여 검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거나, 환경 관련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이다. 더불어, 본질적으로 환경에 무의미한 주장을 하는 것도 그린워싱의 예시이다. 그린워싱은 패션, 뷰티, 가전제품, 자동차, 음식,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린워싱이 나타나는 산업의 범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 그린워싱의 기원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그린워싱'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 미국 환경운동가 제이 웨스터벨트에 의해 처음 등장했다. 당시제이 웨스터벨트가 방문한 피지섬 호텔에서 환경을 위해 투숙객들에게 타월의 재사용을 요청했다. 제이 웨스터벨트는 이러한 호텔의 행위를 보며, 소비자들에게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알리지만, 이면적으로는 에어컨 남용과 같은 환경에 해로운 행동을 한다고 비판했다. 즉, 호텔은 녹색으로 이미지를 세탁했다고 비판하면서, 그는 처음으로 '그린워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러한 '그린워싱'은 오늘날의 환경 오염, 서식지 파괴 등과 같은 환경 문제, 그리고 소비자들의 환경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자,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3. 그린워싱의 중요성
그린워싱은 환경, 소비자, 그리고 기업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큰 중요성을 지닌다.
먼저, 그린워싱은 소비자들에게 거짓되거나 과장된 친환경적인 측면을 보여주어, 잘못된 소비 결정을 내리게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환경에 해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이끌 수 있다. 나아가, 소비자들은 그린워싱으로 인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이처럼 그린워싱은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오해를 낳아 전반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다음으로, 그린워싱은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린워싱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감을 회피할 수 있으며, 나아가 환경에 진정으로 헌신하는 기업들의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진정한 환경적 행위와 피상적인 환경적 행위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워싱에 초점을 맞춘 기업은 실질적인 환경 개선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즉, 진정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발전이 늦춰질 수 있다.
따라서 녹색경영의 어두운 측면이자, 기만적인 환경 마케팅 형태인 그린워싱은 환경, 소비자, 그리고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