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리퀴드 데스(Liquid Death)가 '잭애스(Jackass)'의 연출가인 제프 트레마인(Jeff Tremaine)과 함께 소란스러운 새 광고 캠페인으로 돌아왔다. 이 캠페인은 리퀴드 데스의 새로운 제품인 아이스티 3종(Grim Leafer, Armless Palmer, Rest in Peach)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아이스티는 생수만 취급하던 리퀴드 데스가 처음으로 내놓은 신규 제품이다. 저칼로리, 저당, 비타민 등 건강을 신경 쓴 카페인 음료다.
광고는 '이건 네 할머니의 아이스티가 아니야(This isn’t your grandma’s iced tea)'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과격하고 해괴한 행동으로 웃음을 만드는 잭애스의 바이브를 풍기고 있다. 그래서 영상은 80초 내내 재미나게 혼란스럽다. 한 남성이 "아이스티? 이건 할머니 음료잖아!"라는 말을 하자 할머니들이 호스를 통해 오물을 뿌린다. 할머니들은 아이들이 할 법한 장난을 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헤비메탈을 연주하며 복싱을 즐긴다.
광고 콘셉트는 '에너지 드링크가 가진 기존의 모든 이미지를 가져와 할머니들과 함께 에너지 드링크를 새롭게 만든다'로 요약된다. 영상을 제작한 제프 트레마인도 '차는 본래 할머니들의 에너지 음료이다. 그리고 모든 궁극적인 에너지 드링크의 특징을 활용해 홍보할 수 있다'는 캠페인의 기본 콘셉트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리퀴드 데스의 크리에이티브 담당자인 앤디 피어슨(Andy Person)은 "차(tea)는 수천 년 동안 존재했다. 사실 대다수는 아마도 차를 할머니 음료로 간주했을 것이다. 소량의 카페인 덕분에 차는 거의 오리지널 에너지 드링크와 같다. 한편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차는 카페인과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건강 음료 회사로서, 우리는 건강하지 않은 재료를 덜어낸 치명적인 아이스티를 만들었다"고 좀 더 자세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실 영상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은 '진짜 할머니'가 아니다. 오리지널 처키 인형의 디자이너인 특수분장사 토니 가드너(Tony Gardner)의 도움으로 리퀴드 데스의 직원과 친구들이 특수분장한 것이다. 리퀴드 데스의 크리에이티브 담당자인 앤디 피어슨은 "재능을 가져오는 재미있고 저렴한 방법이다. 마이크(Mike)의 스케이팅 경력과 메탈 밴드 경험은 할머니 역할을 하기에 적합했다. 자동차 창문 밖으로 몸이 나온 할머니는 마케팅 부사장인 그레그 패스(Greg Fass)이다. 그는 아침에 촬영을 위해 나타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우리는 단지 자동차를 가리켰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마이크는 브랜드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세사리오(Mike Cessario)이다.
피어슨은 또한 “우리는 나이 든 팬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항상 우리의 콘텐츠에 등장시켰다. 바로 한 달 전, 우리는 갓마더(Godmother)의 71세 드러머인 도로시 테일러(Drumming Dorothea Talyor)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한편 오디언스는 유머와 오락을 알아보는 모두이다. 아이스티 분야는 대중적이지만, 동시에 오랜 기간 엄청나게 지루했다. 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상황을 아이스티 분야에 진입하여 마케팅, 건강, 환경 관점에서 개혁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한 가지의 놀라운 사실은 에너제틱한 광고 음악도 오리지널 트랙이라는 점이다. 음악은 리퀴드 데스가 2020년 프로젝트로서 만든 헤비메탈 앨범인 <Greatest Hates Vol.1>의 수록곡이다. 음악의 모든 가사는 브랜드가 받은 항의 메일에서 왔으며, 노래 이름은 <Go Out Of Business(사업하지 마라)>이다. 펄슨은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리퀴드 데스가 얼마나 빨리 파산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지적을 받았다. 2020년 우리가 이 노래를 발표했고, 우리가 이를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론칭하기 위해 사용한 점을 고려해보면, 이런 논평들은 성숙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