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혁신에 나서다

옥외광고, 혁신에 나서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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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옥외광고는 그 자체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하다. 그리고 디지털화 되면서 옥외광고의 효과 측정이 가능해지고 광고비 지출이 유연해졌으며, 테크와 결합된 크리에이티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국 광고 지출 중 91억 5,000만 달러(작년 대비 7% 증가)가 옥외광고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디지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올해 31.4%, 2027년 40.4%로 증가)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이마케터는 전망했다. 또한 이마케터는 최근 옥외광고에서 주목할 혁신 사례에 대해 제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1. 전기차 충전소와 디지털 옥외광고

디지털 스크린이 있고 고정 고객이 있다면, 너무나 매력적인 광고매체가 아닐까? 게다가 그 숫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면? 바로 전기차 충전소다. 

올해 미국에서는 540만 명이 전기차를 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이 수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1,2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기차 충전소의 증가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소를 보유한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 홀딩스는 이미 Gas Station TV(GSTV)와 협력하여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최근 GSTV가 틱톡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이러한 광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최대의 리테일 업체인 월마트는 샘스클럽을 포함, 자사의 모든 매장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소가 단순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 충전소 중 상당수가 리테일 센터에 있다는 것. 커넥티드 스크린은 엄청난 리테일 미디어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는 리테일 미디어 디스플레이 광고이다. 전기차 충전소와 리테일러 데이터를 연결되면 디지털 옥외광고에서 커다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출처 GSTV
출처 GSTV

2. 눈에 띄는 교통 광고

지난 주말 런던의 버스와 기차에서 메이블린의 광고는 눈만 깜빡여도 알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입소문을 탔다. 차량이 거대한 3D 마스카라 봉 아래를 지나갈 때 속눈썹을 부드럽게 빗어주는 광고이다. 메이블린은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DOOH 광고를 유기적인 바이럴 게시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기를 겪었던 미국의 대중교통 광고는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뉴욕시 지하철 광고는 프로그래매틱 광고로 전환되었다. Hims, Casper와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D2C 브랜드 성장에 도움이 됐다. 

클릭하면 동영상으로 연결, 출처 Metro UK
클릭하면 동영상으로 연결, 출처 Metro UK

3. AI와 광고

맥도날드, 버거킹에 이어 서브웨이가 챗GPT를 활용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서브웨이는 자신의 샌드위치가 길다는 것에 착안,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버거가 풋롱 샌드위치보다 작다고 챗GPT의 답변을 광고로 만들었다.챗GPT를 이용한 광고는 비용이 적게 들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이럴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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