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우디 X AI, 글, 이미지를 넘어 ”감정“을 그리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우디 X AI, 글, 이미지를 넘어 ”감정“을 그리다.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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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캐나다(Audi Canada), AI 활용한 캠페인 "Feel the art of Audi" 공개
Feel the art of Audi (출처 영상 캡처)
Feel the art of Audi (출처 영상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아우디가 신규 전기자동차 모델 Q8 Sportback e-tron을 홍보하기 위해 AI로 감정을 구현했다. 지난 7월 토론토의 Royal Ontario Museum에서 선공개된 캠페인 <Feel the art of Audi>은 민감한 감정의 변화를 포착하는 AI를 통해 인공지능의 잠재성과 운전 중에 발생하는 인간의 감정을 독특하고 매력적인 방법으로 보여준다.

영상에서 슈퍼모델인 코코 로샤(Coco Rocha)는 신체에 측정 센서를 장착한 채로 Q8에 시승하여 운전대를 잡는다. 차 안에서 일어나는 로샤의 감정변화(두려움, 흥분, 평안)는 AI에 전해지고, AI는 로샤의 감정을 분석하여 모래 파편과 같은 디지털 아트로 구현한다.

이번 광고 제작에는 30년의 역사를 가진 캐나다의 광고회사 Bensimon Byrne와 1stAveMachine이 참여했다. Bensimon Byrne의 파트너사 Tadiem의 CCO 조셉 보니치(Joseph Bonnici)는 "좋아하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감정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인사이트를 얻었고, 아우디를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Q8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고 시각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제작 경위를 밝혔다.

아우디 캐나다의 마케팅 대표인 조셉 오토리노(Joseph Ottorino)에 따르면, 아우디의 목표는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나열하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제품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실제로 아우디 그룹이 소유한 브랜드 폭스바겐의 광고도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70주년 기념 광고에서 AI를 활용해 브라질 가수이자 36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수 엘리스 헤지나(Elis Regina)와 4살에 어머니를 잃은 뒤 성장하여 그래미 수상자가 된 딸 마리아 리타(Maria Rita)가 함께 도로를 달리고, 듀엣을 부르는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브라질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퍼스트레이디인 로상겔라 다 시우바(Rosângela Lula da Silva)도 트윗을 남겼다.

한편 최근 AI를 사용한 광고가 늘어남에 따라 활용 방식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AI에게 광고 카피 작성, 이미지 생성을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브랜드 겔랑(Guerlain)은 비 보틀(The Bee Bottle) 탄생 170주년을 기념하여 자체 AI 트레이닝을 통해 현재로부터 170년 전인 1853년부터 170년 후인 2193년까지의 비 보틀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디지털 아트 <Made For the Future>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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