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AI가 내 직업을.......

[해외 크리에이티브] AI가 내 직업을.......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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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구직 사이트 파이버, AI를 이기는 인간의 힘을 강조한 캠페인 공개
Fiverr (출처 AdAge)
Fiverr (출처 AdAge)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최근 AI의 활용이 심상치 않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의 여행사가 인기 관광지인 머틀 비치(Myrtle Beach)를 소개하는 캠페인 전부를 AI로 만들었다. 이미지는 물론 카피, 로고 등 모든 부분에 AI가 관여했다. 이와 같은 캠페인은 AI가 향후 수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준다.

그러나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캠페인도 있다. 프리랜서 구직사이트인 파이버(Fiverr)는 인하우스 제작사와 함께 캠페인 "Power of Humanity"를 제작했다. 캠페인을 통해 파이버은 AI의 발전에 인간, 그리고 인간의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파이버의 CMO인 갈리 아르논(Gali Arnon)은 "캠페인을 통해 인간의 재능이 여전히 필수적이고 그것은 AI의 잠재력에 의해 위협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AI는 비즈니스와 업무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도구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본연의 재능에서 나오는 좋은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버의 이번 캠페인은 최근 연구에서 얻은 인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 파이버가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에 의뢰하여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90%의 기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거나 보충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영상과 OOH로 제작되었다. 이번 주 공개 예정인 영상은 약 60초 분량으로 인간의 힘(power of humanity)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로봇의 목소리로 "사람은 시끌벅적하고, 혼란을 즐긴다. 변화는 사람들을 당황케 하지만, 결국 변화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AI를 작업 도구로 사용하는 인간의 모습이 등장한다. 광고에는 실제 파이버 네트워크에 소속된 프리랜서도 등장할 예정이다. OOH 광고는 "AI가 내 직업을 가져갔다(AI TOOK MY JOB)"라는 헤드카피 아래 "다음 단계로(to the next level)"라는 문구가 작게 쓰여 있다.

파이버는 이번 신규 캠페인에서 OOH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번은 지하철 광고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교통량이 많은 번화가인 뉴욕의 거리 광고판을 활용할 예정이다. 영상 광고는 디지털과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과 같은 캠페인 독려는 급변하는 구직 시장의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 직장인들은 대퇴사 시기(Great Resignation)처럼 근무 방식, 시간, 방법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시장이 더 위축되고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고용주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예를 들어 해고나 사무실 복귀 의무가 광고업계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러나 아르논에 따르면 고융주의 영향력, 즉 그 '압박'이 아직 프리랜서 시장을 휩쓸지 않았으며, 그 결과 파이버는 계속 놀라운 탄력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2분기 회사는 5.1% 수익이 증가한 8,940만 달러를 달러를 벌어들였고, 동시에 22만 7천 달러의 수익을 보았다. 최근 파이버는 'Fiverr Pro'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고 회사에 직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르논은 "지난 11월에 시작되어 올해 초까지 계속되었던 해고의 여파로 프리랜서들이 탄력적인 직업을 찾기 위해, 그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 시장에 유입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르논은 또한 최근 파이버가 연구를 통해 78%의 기업 대표가 경제 위기인 현 순간에서 풀타임 직원보다 프리랜서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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