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기네스가 2003년 프린트에 있던 발자국을 20년 만에 현실로 가져왔다. 기네스는 눈보라가 날리는 어느 추운 날, 따뜻한 펍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이들을 위한 패딩 부츠를 공개했다. 광고는 신상 운동화 론칭 영상처럼 히어로 샷을 통해 제품을 강조한다. 제품 "Foot Frint"는 AMV BBDO와 합작하여 만든 방한용 패딩 부츠로, 눈길을 걸을 때 맥주잔 모양의 발자국을 남긴다. 일명 '맥주 발자국' 부츠는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발한 제품 개발의 이면에는 기네스의 펍 활성화를 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현재 펍은 코로나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외출을 유도하는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 펍 방문을 은연 중에 제안함으로써 연말연시 펍 운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네스는 추가로 펍 가는 길 근처에 OOH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올해의 모든 캠페인은 지난 2003년 AMV가 제작한 캠페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2003년 기네스는 맥주잔 모양의 발자국이 펍으로 이어지고 있는 인쇄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2003년 캠페인은 그 이후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다양한 버전으로 변주되었다.
디아지오(Diageo)의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인 제니퍼 글리슨(Jennifer Gleeson)은 "기네스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발자국 옥외광고를 기반으로 런칭된 이번 캠페인은 기네스를 강조하는 한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문화와 소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펍을 올겨울 내내 예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