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브랜드 에오스(eos)의 시어 베터 보디로션 바닐라 캐시미어(Shea Better Body Lotion Vanila Cashmere)는 달콤한 캐러멜과 머스크가 섞인 바닐라 향으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흡수가 빨라 끈적임이 거의 없고, 24시간 수분 유지가 가능하여 하루 1번만 발라주어도 촉촉함이 유지된다. 본래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제품은 최근 남성 틱톡커(@kevin.preston.white)를 통해 남성 소비자에게도 소개되며 더 다양한 오디언스를 갖게 되었다. 제품의 인기는 곧 여성 소비자들의 걱정으로 이어졌다. 나만 알고 있던 제품에 경쟁자가 생김으로써, 앞으로 제품 구매가 어려워질 것에 조바심을 내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에오스는 광고회사 미스치프(Mischief)와 함께 상황 타개를 위한 "로션 락(Lotion Lock)"을 개발했다. 표현 그대로 잠금장치가 있는 로션으로, 타인으로부터 안전하게 내 제품을 지킬 수 있다. 잠금장치는 글자, 숫자, 그리고 이모지까지 3개 종류가 합쳐져 강도 높은 보안을 자랑한다.
브랜드 마케팅 및 미디어 담당인 칼리 칼다스(Carley Caldas)는 "에오스 커뮤니티는 브랜드를 예상치 못한 위치로 데려가곤 한다. 그리고 브랜드는 그 상황을 즐긴다. 에오스의 전략은 팬들의 니즈를 듣고, 이에 따라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통 방식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할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즐거움과 놀라움의 연속이다. 왜냐하면 팬들이 우리 브랜드를 어디로 데려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브랜드 전략에 대해 말했다.
칼다스는 또한 "남성 소비자가 자사 제품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안에 숨겨진 사실, 즉 여성들이 제품의 유행이 곧 구매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는 점도 함께 발견했다. 실제로 제품이 이미 유명하기 때문이다. "로션 락(Lotion Lock)"은 바닐라 케시미어 보디 베터를 애인, 친구, 룸메이트로부터 제품을 지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제품 구매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드리는 우리의 답이다. 왜냐하면 우리 제품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미스치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헌터 파인(Hunter Fine)은 "상황을 보고 재빠르게 잠금장치가 있는 보디로션을 만들었다. 성공 요소는 이모지이다. 이모지는 남성들이 여성의 보디로션을 훔치는 것을 저지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훔치기 위한 노력이 가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제품은 현재 프로토타입(prototype) 단계에 있다. 수요에 따라 제작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제작 확정 시, 내년에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