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터 드리븐 AI 마케팅으로 변화를 알리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브이캣) 대표

[인터뷰] "데이터 드리븐 AI 마케팅으로 변화를 알리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브이캣) 대표

  • 김창준 기자
  • 승인 2024.03.3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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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김창준 기자] 생성형 AI가 광고 마케팅 산업에 영향을 주면서, 광고 및 콘텐츠 제작과 AI의 결합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브이캣 AI는 AI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이캣은 지난 애드아시아 2023 서울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브이캣) 대표는 이번 알바트로스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AI 마케팅"에 대해 강연, 참석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파이온코퍼레이션(브이캣) 대표,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브이캣) 대표, 정범진

브이캣(VCAT) AI로 CES 혁신상을 받을 만큼 이슈가 되었는데, 브이캣 AI가 이용자들의 어떤 포인트를 타깃팅하여 만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이 세상을 많이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으로 영상을 자동 제작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질적인 서비스는 아직까지 시장에 많이 없습니다. 반면에 브이캣 AI는 롯데ON, 신세계몰과 같은 고객사들에게 한 달에 몇 천 개, G마켓에서는 한 달에 5만 개 정도의 자동 생성된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 브이캣 AI는 실제로 적용되고 있고, 기술이 적재적소에 적용되어 실질적으로 잘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봐주었기에 주목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유용함을 느낄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지금의 마케팅과 광고 시장의 변화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금 광고는 개인화된 소재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화된 소재로 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매우 고도화될 것이고, 이러한 상당 부분들이 자동화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 같이 맥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여행지에서 맥주를 마시는 이미지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야구장에서 맥주를 마시는 이미지를 각각 개인화되어 생성된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세상이 인공지능에 의해 고도화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연예인이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모두 똑같이 보고 있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곧 초개인화 시대가 올 것입니다.

AI 마케팅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하시나요?

이것이 맞는 답변인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터 드리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퍼포먼스도 사람들이 이 제품, 이 서비스를 좋아한다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도 데이터에 의해 계속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퍼포먼스 광고는 매우 많은 테스트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테스트를 하려면 매우 많은 소재가 필요하고, 많은 제품을 적은 비용으로라도 지속적으로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꾸준히 노출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중소형 브랜드들이 하기에는 많이 어려운 일입니다. 대형 브랜드들은 가능합니다. 많은 비용과 많은 소재들을 제작하여 대규모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중소형 브랜드들이 곤란한 부분들을 해결하여 1분 만에도 수십 개, 수백 개의 이미지와 영상들을 만들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두면 "데이터 드리븐"하게 제품을 추천하거나 제품 소재를 찾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알바트로스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알바트로스는 국내에서 굉장히 큰 브랜드 대상의 행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이 영상이나 콘텐츠들을 인공지능 기술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직접 사용하는 것은 좋은 것이나 중소형 브랜드나 개인이 사용을 하면 제작 환경에 따른 한계가 있고, 대기업의 경우 대량으로 제작하기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솔루션을 가지고 저희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새로운 기획과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케터와 광고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어떤 게 있을까요?

마케팅과 광고 업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과 테크(Tech)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 광고회사의 시대는 기술에 의해 대체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체를 구매하고 하는 렙사의 영역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이런 것들은 애드테크(Ad Tech)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렙사는 존재하고 있지만, 광고회사도 지금 이러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광고회사의 역할은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역할이었는데, 이것을 기술이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시 말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어떻게 적용되는지, 퍼포먼스 매니지먼트의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직종이 자신에게 잘 맞을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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