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숙박 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국내 여행이 크게 늘면서 국내 OTA(숙박 예약 전문기업) 시장 톱3 모두 국내 앱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7월 국내 숙박 앱 이용자가 해외 숙박 앱 대비 2.7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해 국내외 숙박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위에 랭크됐던 '데일리호텔'이 지난 4월부터 해외 숙박 앱 '에어비앤비'와 '아고다'를 제치고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해외여행 위축으로 국내 숙박 앱이 톱3를 모두 석권한 것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7월과 8월 사용량이 전년 동기 수준을 넘어섰다. 국내 1위 사업자인 야놀자는 지난 14일 기준 일 사용자 수(DAU)가 37만8165명을 돌파해, 이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여기어때 역시 같은 날 DAU가 29만8355명을 기록하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승차권 예매 앱인 '코레일톡'은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장거리 이동시 대중교통 보다는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가까운 도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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